경남이야기 947

외할머니처럼 넉넉한 품을 가진 사천 신기마을 느티나무에서 번잡을 잊다

그저 쉬고 싶었다. 불볕이 에워싼 도시를 벗어나고 싶었다. 집을 나와 진주에서 하동으로 가는 일반 국도를 따라 길을 나섰다. 진주 시내를 벗어나자 4차선 길은 배롱나무들이 진분홍빛으로 농익어가는 여름을 만끽하고 있다. 진주에서 하동 가는 일반 국도 중간에 있는 사천시 곤명면 정..

경남이야기 2018.09.12

시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가 되는 시간 속으로 떠난 여행 -창원대학교박물관

창원대박물관 누구도 붙잡을 수 없는 게 시간입니다. 스리슬쩍 가버리는 시간은 벌써 올 한해 절반도 흘러갑니다. 또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일부러 잡을 수 없지만,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시간을 거슬러 역사 속으로 떠나고 싶었습니다. 창원 도심 속..

경남이야기 2018.09.06

일상이 때로는 힘겨울 때 고요한 위안을 느끼기 좋은 곳 –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성요셉성당

도심 속에서 잠시라도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진녹색으로 물든 뜨거운 여름, 온전히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곳, 성지여고 내 성요셉성당으로 떠났습니다. 창원시 완월동에 있는 성지여고 본관 석조건물은 1952년에 준공했다. 성지여고 운동장에 들어서자 예사롭지 않..

경남이야기 2018.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