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이 공존하는 곳에서 현재를 보다- 곤양향교 어제와 오늘이 공존하는 길을 걸었다. 뜨거운 햇살은 나를 가로막지 못한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친 오늘을 느끼고 싶었다. 시간 사치를 누리며 사천시 곤양면을 걸었다. 사천시 곤양향교 사천시 곤양면은 작은 면이지만 조선 시대에는 군소재지다. 고려 태조로부터 조선 태종.. 경남이야기 2018.09.14
푸른 바다를 자기 그릇만큼 품은 사천 대방진굴항 사천시 대방진굴항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쉬고 싶은 마음 간절한 때다. 몸과 마음속에 찌든 피로를 덜어내고 새로운 에너지로 채우기 위해 훌쩍 떠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창선-삼천포 대교 위로 사천 케이블카가 쉼 없이 오간다. 바로 그 아래 눈여겨보.. 경남이야기 2018.09.13
외할머니처럼 넉넉한 품을 가진 사천 신기마을 느티나무에서 번잡을 잊다 그저 쉬고 싶었다. 불볕이 에워싼 도시를 벗어나고 싶었다. 집을 나와 진주에서 하동으로 가는 일반 국도를 따라 길을 나섰다. 진주 시내를 벗어나자 4차선 길은 배롱나무들이 진분홍빛으로 농익어가는 여름을 만끽하고 있다. 진주에서 하동 가는 일반 국도 중간에 있는 사천시 곤명면 정.. 경남이야기 2018.09.12
그저 떠나고 싶다면 사천 실안해안길이 딱이다 여름이 절정을 내달리자 그저 떠나고 싶었다. 떠나는 데 이유는 필요 없다. 불볕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푸르게 충전하고 싶었다. 사천에서 국도 3호선을 따라가는 길은 어깨를 짓누르는 일상의 무게를 덜어내는 길이다. 삼천포항으로 가는 4차선으로 잘 닦인 직선 길은 지름길이라 좋다.. 경남이야기 2018.09.11
눈길 머물고 발길 끄는 집 – 창원 <창원의 집> 같은 음식도 담는 그릇에 따라 가치가 달라집니다. 창원 도심 속에서도 그런 그릇이 있습니다. 일상 속에 찌든 몸과 마음의 피로를 덜어내고 새로운 풍광을 담아내는 곳. 집주인의 혼과 멋이 흐르는 공간에서 진한 향기를 담고 싶어 찾은 곳이 바로 <창원의 집>입니다. <창원의 집>.. 경남이야기 2018.09.10
번잡한 도심 속 오아시스-창원 성산패총유물기념관 공장들에게 포위당했습니다. 아니 공장 속 섬이요, 오아시스입니다. 창원시 성산구 외동 공장들 사이로 고요한 작은 언덕이 있습니다. 바로 성산패총입니다. 머나먼 시기, 삼한 시대 사람들의 쓰레기장이었던 곳입니다. 패총 근처에 차를 세우고 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성산패총 안내판.. 경남이야기 2018.09.07
시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가 되는 시간 속으로 떠난 여행 -창원대학교박물관 창원대박물관 누구도 붙잡을 수 없는 게 시간입니다. 스리슬쩍 가버리는 시간은 벌써 올 한해 절반도 흘러갑니다. 또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일부러 잡을 수 없지만,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시간을 거슬러 역사 속으로 떠나고 싶었습니다. 창원 도심 속.. 경남이야기 2018.09.06
삶에 지친 나를 위로하는 도심 속 쉼표- 경남도청 정원 유월입니다. 도시는 점차로 뜨겁게 달구어져 갑니다. 도시에서 바쁜 삶을 잠시 뒤로 하고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곳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까운 창원 도심에서도 있습니다. 경상남도 도청 정문 경상남도 수부 도시인 창원의 심장에 있는 경상남도청이 바로 그곳입니다. 정문으로 들어.. 경남이야기 2018.09.05
잊지 말아야 할 역사 가슴으로 배우는 곳 - 3 ·15의거탑 우리나라 민주주의 효시인 3 ·15의거를 기념하는 3 ·15의거탑(三一五義擧塔) 잊지 말아야 할 역사 가슴으로 배우는 곳으로 뜨거운 햇볕을 벗 삼아 걸었습니다. 무학초등학교 근처에 도착하자 민주주의 효시인 3 ·15의거를 기념하는 3 ·15의거탑(三一五義擧塔)은 보였습니다. 급하게 길.. 경남이야기 2018.09.04
일상이 때로는 힘겨울 때 고요한 위안을 느끼기 좋은 곳 –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성요셉성당 도심 속에서 잠시라도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진녹색으로 물든 뜨거운 여름, 온전히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곳, 성지여고 내 성요셉성당으로 떠났습니다. 창원시 완월동에 있는 성지여고 본관 석조건물은 1952년에 준공했다. 성지여고 운동장에 들어서자 예사롭지 않.. 경남이야기 2018.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