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살면서 산청으로 출근하는 제게 동의보감촌은 낯선 관광지가 아닙니다. 축제 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찾았습니다. 허준과 유의태 이야기도 그만큼 익숙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어디까지가 역사이고 어디부터 드라마인지 굳이 따져보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드라마 허준>을 몇 번이나 다시 봤는지 모릅니다. 스승 유의태가 자신의 몸을 제자에게 내주는 장면도 오래 기억했습니다. 드라마에 나온 매실이 한때 큰 관심을 끌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2024년 한국의사학회 논문도 드라마의 국민적 인기와 함께 매실이 전국적으로 귀해질 정도의 현상이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KCI_FI003144865 관심은 책으로 이어졌습니다. 휴머니스트에서 펴낸 『동의보감』 내경편과 외형편도 직접 사서 읽었습니다. 단순한 옛 처방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