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257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봄이 흐르는 호반의 도시 진주에서 즐기기 좋은 청동기문화박물관 5월은 우리에게 엉덩이 붙이고 가만히 있질 못하게 합니다.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이 아니더라도 푸른 하늘은 어디론가 떠나라 등 떠밉니다. 근데 호반의 도시, 진주에서 “어디가 좋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양호를 끼고 드라이브도 즐기고 시간여행 하기 좋은 이 진양호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물관으로 목적지를 정해도 가는 길은 진양호를 지나는 까닭에 차는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쉼터와 풍경들이 우리를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유혹을 이겨내고 박물관에 들어서면 우리는 본격적인 시간여행자가 됩니다. 차를 세우고 매표소에 표를 끊고 들어가면(진주시민은 50% 할인) 소풍 나온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즐겁게 먼저 반깁니..

진주 속 진주 2023.05.27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는 소년운동 발상지"

우리나라 어린이날의 뿌리는 진주 5월 5일은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이날의 발상지가 진주입니다. 증표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진주 도심 속 진주교육지원청 주위에 있습니다. 진주교육청은 옛 배영초등학교 터에 있습니다. 인근에 진주초등학교가 있습니다. 학교 정문에 가면 표지판이 우리의 눈길을 먼저 끕니다. 1895년 경상우도 소학교는 진주성 내 관찰부 회의실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 등으로 학교는 두 달 만에 휴교 들어갔습니다. 1896년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1909년 우리나라 최초의 남녀공학인 여자학급(3년제)을 설치했습니다. 진주초등학교에서 옆으로 몇 걸음 옮기면 진주교육청이 나옵니다. ‘진주는 우리나라 소년운동의 발상지이다’라고 새겨진 큼직한 돌이 우리를 반깁니다. 옆에는 우촌(雨村) 강..

진주 속 진주 2023.05.21

삶의 무게도 들어 올리다-2023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삶의 무게도 들어 올리다-2023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삶의 무게는 어느 정도일까요? 자신의 몸무게보다 더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리는 역도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 무게는 얼마일지 궁금했습니다. 궁금증을 해결하러 8일 오후, 진주 초장동 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진주체육관에서는 37개 나라, 27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남녀 10개 체급에서 실력을 겨루는 가 진주 초장동 진주체육관에서 지난 4일 개막식을 열고 13일까지 열리고 있었습니다. 진주에서 열리는 첫 국제스포츠라는 사실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체육관 앞에서 진주 상징 캐릭터인 수달을 형상화한 가 역기를 들고 반겨주었습니다. 경기장으로 곧장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경기장 주위 곳곳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먼저 눈길과 발길을 끌기 때문이었습니다. 시원하게..

진주 속 진주 2023.05.10

진주논개제, 벌써 내년이 기다려진다

5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진주 논개제의 마지막 날인 8일 진주성을 찾았습니다. 축제 여는 날부터 폭우를 비롯해 날씨가 축제 구경을 방해(?)했습니다. 다행히 마지막 날은 날씨가 어서 서둘러 둘러볼 기회를 주었습니다. 오후 12시쯤 이마트 진주점에 차를 세웠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가자 며칠 동안 비가 내렸나 싶게 하늘을 푸르고 공기는 맑습니다. 진주성의 정문인 공북문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친환경 미션장소를 찾아 스탬프를 찍어보라고 권합니다. 미션 수행지를 받고 문을 들어서자, 오른편에 신기전이 나오고 왼쪽에는 투석기 등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 전쟁 무기들인데 재미있게 만들어 과녁을 맞추는 놀이로 변했습니다. 장난감 위로 역기를 든 수달, 진주 상징 캐릭터 등(燈)이 내려봅니다. 하모 등을 지나 진..

진주 속 진주 2023.05.09

진주 중앙시장 맛집 - 진주 제일해장국

사람들의 삶이 오롯이 녹아 있는 공간이 시장입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에게는 해가 뜨기 전부터 새벽을 가르는 부지런함이 녹아 있습니다. 진주 중앙시장은 진주 인근 지역민들의 굴곡진 삶이 씨줄과 낱줄처럼 엮인 곳입니다. 그런 까닭에 국밥과 같은 서민 음식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아침 출근길, 시장 주위 김영채내과 근처에 차를 세우고 중앙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6시 무렵인데도 오가는 사람들의 걸음이 분주합니다.천황식당이 불을 밝혔습니다.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아침에는 선지해장국과 콩나물국밥을 4,000원에 판매합니다.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찾는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연중무휴입니다. 해장국 이외는 오후 9시까지 영업합니다. 오늘은 천황식당의 유혹을 뿌리쳤습니다. 몇 걸음은 더 개신교 장로..

진주 속 진주 2023.05.07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봄기운? 부자 기운!!! -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봄기운이 솟구치는 요즘입니다. 어디를 가도 꽃구경하기 좋고 봄 내음을 맡기 그만입니다. 그런데 봄기운 못지않게 부자 기운을 느껴보고 싶다면 단연 이곳으로 향해야 합니다. 진주 지수면에 있는 옛 지수초등학교에 세워진 K기업가 센터와 상남기념관은 부자 기운을 샘 솟게 합니다. 차를 세우자 저만치 1921년 개교 당시의 교문이 먼저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1998년 새 교문을 기증하면서 교장 사택에 있던 교문이 다시금 이 자리로 옮겨 왔습니다.

진주 속 진주 2023.05.05 (1)

진주 드라마영화촬영지 - 진주 문산성당

영원한 군주를 만나다 - 드라마 촬영지 문산성당 영화·드라마 촬영장소를 찾아가는 여행은 색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진주를 배경 영화·드라마 촬영지는 여럿 있습니다. 지신정, 중앙시장, 목공예전수관, 유등체험관, 촉석루, 진양호 그리고 문산성당입니다. 2020년에 방영된 SBS 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가 일부 장면이 문산성당에서 촬영됐습니다. 성당 근처는 주차할 공간이 부족합니다. 시간 여유를 가지고 성당 근처인 문산시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4일과 9일에 열리는 전통시장입니다. 남강의 지류인 영천강으로 흘러가는 문산천이 시장 근처에 있습니다. 유채꽃이 바람에 흔들흔들 춤을 춥니다. 개울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길 위로 햇살이 곱게 드리웁니다. 개울에서 기분 좋은 바람을 맞은 뒤 본격적으로 성당을 향해 갔..

진주 속 진주 2023.04.27

진주 충무공동 식당 - <김가 밀면> 혁신점

밀면과 냉면의 차이는 명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그저 밀면은 부산이 주 탄생지로 쫄깃하며 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한 데 반해 냉면은 평양, 진주 등지가 원조이며 메밀가루 등을 사용해 갈빛이 나기도 한다 등의 알아도 쓸모없는 나름의 생각 정도입니다. 한낮의 열기가 뜨거워 아들과 함께 근처 밀면집으로 향했습니다. 가게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진주 혁신점입니다. 매장은 깔끔합니다. 점심 무렵이지만 아직은 덜 붐벼 좋았습니다. 아들은 비빔 밀면을, 저는 물 밀면을 주문했습니다. 둘 다 식성이 좋은 까닭에 곱빼기를 시켰습니다. 주문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온 육수라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소양지를 12시간 이상 끓여 만들었다고 식전에 먹어 보라고 권합니다. 아들은 별로인 육수지만 저는 개운하게 입가심하듯..

진주 속 진주 2023.04.17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평거동 벚꽃길

꽃비 주의보가 내려진 진주 남강 변 지금 진주에는 꽃비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설레며 바쁜 걸음을 재촉했는지 모릅니다.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온 봄이 훅하고 가버릴 듯 지금 진주는 벚꽃 천지삐가리입니다. 진해 군항제 갈 필요 없이 아름다운 벚꽃이 신안·평거동 강변에 활짝 피었습니다. 3월의 마지막 날, 쉬는 날을 맞아 서둘러 마치 출근하듯 향했습니다. 신안 주공 1차 아파트 근처에 차를 세우고 남강 강가로 향했습니다. 남강으로 다가갈수록 햇살이 쏟아집니다.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자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일상과 다른 별천지가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봄이 이곳에 숨이 있습니다. 신안 주공 1차 아파트에서부터 진양호까지 남강을 따라 벚꽃들이 은은한 핑크빛으로 분홍분홍합니다. 덩달아 마음도 핑크..

진주 속 진주 2023.04.16

진주 국수 맛집 - 무량원

“후루룩후루룩” 소리만 들어도 정겨운 게 면 종류입니다. 건강 검진 때문에 아침 식사도 거른 어머니와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금호지 근처에 있는 무량원입니다. 이날 함께한 아들이 추천한 곳입니다.금호지 체육공원을 지나 좀 더 안으로 들어가자 식당이 나옵니다. 식당 근처에 차를 세웠습니다. 식당으로 향하는데 아이 2명이 입구 근처에서 놉니다.화장실 앞에는 산을 닮은 듯한 큰 돌 2개 있습니다. 햇살처럼 그려진 동그라미가 정겹습니다. 오전 11시 10분쯤 식당 안으로 들어가자 벌써 3개의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파전에 막걸리를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곳의 메뉴는 단출합니다. 그만큼 전문성을 가져 믿음이 갑니다. 아들은 닭칼국수, 어머니와 저는 바지락칼국수를 시켰습니다. 아들의 추천으로..

진주 속 진주 2023.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