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꽃길만 걸어요-진양호 벚꽃길 진양호 벚꽃길은 항상 반갑습니다. 언제 가도 늘 넉넉한 곁을 내어줍니다. 더구나 기다려온 봄이라면 더욱 하얗고 은은한 핑크빛 벚꽃으로 우리를 반깁니다. 찾은 날은 3월의 마지막 날. 아쉽게도 벚꽃들은 아직 기지개를 켜는 중이었습니다. 진양호 마라톤이 열리는 4월 6일이면 제법 핑크빛으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할 듯합니다. 진주 도심에서 산청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다 명석면사무소를 지나고 이정표를 따라 진양호로 들어서자 푸른 빛의 하늘과 초록빛의 진양호가 우리를 맞이합니다. 덩달아 푸른빛으로 물든 우리는 일상 속 긴장의 끈을 스르륵 풉니다. 진양호 내 청동기문화박물관까지는 호수를 따라 나무 데크 길이 놓여 있습니다. 자전거는 물론이고 풍경을 안으며 걸어도 좋습니다. 곳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