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392

온 몸에 힘이 솟는다-진주맛집, 서울설렁탕

온 몸에 힘이 솟는다-서울설렁탕 아침 10시, 점심을 먹기에는 이른 시각이지만 아침으로는 늦었다. 가족들이 뭘 먹을까? 각종 음식 이름을 떠올렸다. 그러다 누군가의 입에서 설렁탕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몸속이 뜨끈하게 데워지는 기분이다. 날이 칙칙하고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오늘 날씨에 설렁탕은 더욱 구미를 댕긴다.메뉴가 정해지자, 장소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집 근처 설렁탕 잘하는 곳으로 향한 곳은 공단로터리에서 진주시청 사이 도로변에 있는 진주 상대동 서울설렁탕>이다.  밥때가 아닌 시간인데도 식당 앞 너른 주차장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다행히 2대로 나눠타고 온 차들을 주차할 곳은 어렵지 않았다.장모님까지 포함해 모두 6명. 두 테이블로 나눠 주문했는데 막내와 나는 특설렁탕을 옆 테이블의 가족..

진주 속 진주 2025.03.03

진주시의회-동백아가씨, '작곡가 백영호 기념관'

동백아가씨, ‘백영호 기념관’을 아시나요?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미자가 부른 ‘동백아가씨’를 모르는 대한민국 사람은 없습니다. 대한민국 가요사에 길이 남은 ‘동백아가씨’가 지난 1월 7일, 소리꾼 장사익의 목소리로 진주 상대동 서울내과에서 퍼져 나왔습니다. 더구나 이날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여러 시의원이 참가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날, 진양교에서 진주시청 사이에 큰길에 자리한 서울내과에서 ‘백영호 기념관’ 재단장 축하 기념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축하 기념 공연에는 소리꾼 장사익과 백영호의 큰손자인 백치웅 작곡가, 소프라노 ..

진주 속 진주 2025.02.27

조선왕조실록처럼 진주시의회 누리집 속 의원 누리집

조선왕조실록처럼 진주시의회 의원들 일거수일투족을 보다 - 진주시의회 누리집 속 의원 누리집  ‘조선’이라는 나라가 5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존재했다는 사실은 세계 역사에서 보기 드문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래도록 조선이라는 나라가 있었던 까닭은 여럿 있겠지만 저는 통치 과정의 기록을 철두철미하게 남긴데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왕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사관들은 5천만 자에 이르는 조선왕조실록>으로 남겼습니다. 아무리 절대 군주라 해도 언젠가는 역사 앞에서 결국 벌거숭이처럼 모든 게 알려져 평가받는 때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며 늘 조심하라는 경각심을 주었으리라 믿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비견될 정도로 우리 진주 시의회도 기록이 낱낱이 남아 있습니다. 시의회 누리집(홈페이지)이 그러합니다. 더..

진주 속 진주 2025.02.26

진주시의회-경남도민체육대회 성공적 개최, 진주시와 도원결의

소설 삼국지>에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나무 숲에서 의형제를 맺는 도원결의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의기투합을 위한 관용어처럼 사용되는 도원결의, 진주시의회도 진주시와 도원결의에 버금가는 결의를 지난 1월 22일 가졌습니다.  지난 1월 22일에는 진주시청에서 D-100일 초읽기 전광판 제막식이 22일 진주시청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제막식에는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과 여러 시의원을 비롯해 조규일 진주시장, 김오영 경남도체육회장,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박주언 위원장 및 지역 도의원, , 김택세 진주시체육회장, 심명환 진주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 이태용 NH농협 진주시지부장, 임재문 BNK경남은행 서부영업본부 그룹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최선의 준..

진주 속 진주 2025.02.25

진주 가볼만한 곳 - 작곡가 백영호기념관

진주에서 만난 동백아가씨, 백영호기념관  며칠 전 진주에서 보기 드물게 흰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겨울의 끝물이겠지만 하얀 눈 속에서 붉디붉은 꽃망울을 터트리는 겨울꽃 동백이 우리를 더욱 도드라지게 반갑게 맞이합니다. 동백의 계절을 잊은 강인함처럼 노래 동백아가씨>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들어도 애틋함이 가득합니다. 단아함과 처연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동백을 담은 동백아가씨>를 진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동백아가씨>를 작곡한 백영호(1920~2003)를 기리는 기념관이 상대동 서울내과 내에 있습니다. 백영호기념관>은 진양교와 진주시청 사이 큰길에 있습니다. 6층 건물의 서울내과라는 간판 옆으로 동백아가씨 레코드 그림이 우리를 반깁니다. 붉디붉은 꽃망울을 터트리고 꽃송이째로 떨어지는 ..

진주 속 진주 2025.02.21

진주중학교와 진주여자중학교, 올해 개교 100주년

경상남도 도내 중학교로는 처음으로 진주중학교와 진주여자중학교는 100주년을 맞아 진주를 일컬어 흔히들 교육의 도시라고 한다. 올해 진주고등학교와 진주여자고등학교, 진주중학교, 진주여자중학교, 사봉초등학교, 집현초등학교가 각각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특히 도내 중학교로는 처음으로 진주중학교와 진주여자중학교는 100주년을 맞이한다. 이들 학교의 뿌리는 1919년에 일어난 3·1 만세운동에서 시작한다. 진주의 애국지사들은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유능한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며 학교 설립에 나섰다.진주지역 애국지사 등이 1920년 3월 사립 일신 고등보통학교 기성회(이하 일신재단)를 결성했다. 일제는 번번이 학교 설립을 허락하지 않다가 경남도청을 진주에서 부산으로 옮기면서 성난 진주 ..

진주 속 진주 2025.02.17

진주시의회, 신년 참배 장소에 담긴 역사적 의미

“여기 와 귀를 열고 충혼의 소리를 듣는다” - 진주시의회 신년 참배  2024년이 가고 2025년 새해가 밝자 진주시의회는 2일, 신년 참배에 나서며 공식 의정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백승흥 의장 등 진주시 시의원 일동은 임진대첩계사순의단과 충혼탑을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렸습니다. 시의원들이 찾은 임진대첩계사순의단과 충혼탑은 각각 어떤 장소인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임진대첩계사순의단(壬辰大捷癸巳殉義壇)은 진주성 촉석루 곁에 있습니다. 촉석루 북쪽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합니다. 임진년 진주대첩과 계사년 7만 민관군의 의로운 죽음(순의·殉義)을 기리는 곳입니다. 진주성 내 이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는 창렬사와 함께 진주성을 들렀다..

진주 속 진주 2025.02.16

하대동 도래새미공원에 도래새미는 없다?!

하대동 도래새미공원에 도래새미는 없다?! 천 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곳곳에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궁금해하는 이도 많다. 우리 진주의 지역과 명소, 말속에 깃든 유래를 안다면 더욱 진주가 더 잘 보이고 애정이 생긴다. 진주 속 진주의 유래를 찾아가 보자.진주 하대동 주택가 사이에 있는 도래 새미 공원에 도래 새미가 없다. 도래 새미라는 이름을 빌려왔을 뿐이다. 도래 새미 공원은 1977년 7월 8일 어린이공원으로 지정되어 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더구나 2022년 기존 낡은 공원시설을 새로 어린이 물놀이장 등으로 새로 단장해 여름이면 물놀이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도래 새미’라는 글자가 새겨진 사각형의 샘..

진주 속 진주 2025.02.10

진주시립교향악단, 2025년 신년 음악회

음악으로 떠나는 여행, 진주시립교향악단 2025년 신년 음악회  2025년, 아직은 낯섭니다. 새해가 밝아 며칠이 지나고 또 다른 새해인 설을 앞두고 올 한 해를 건강하게 살아갈 기운을 얻고 싶어 떠났습니다. 음악으로 떠나는 여행이었습니다. ‘음악의 바다, 희망의 물결을 타고’라는 부제로 열린 진주시립교향악단의 2025년 신년 음악회를 1월 23일 찾았습니다.  공연 시간인 오후 7시 30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천전동 경남문화예술회관을 방문했을 때가 해가 뉘엿뉘엿 지고 사방이 갓 구운 빵처럼 어둠이 잔잔하게 깔릴 때였습니다.  주차장에는 차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숨을 고릅니다. 맞은편 회관을 감싸고 돌아가는 남강을 따라 난 뒤벼리는 밤이 주는 색다른 매력을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황홀한 밤 풍경을 가슴에..

진주 속 진주 2025.02.09

“아이고, 섭천 쇠가 웃겠네”- 섭천을 가다

천 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곳곳에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궁금해하는 이도 많다. 우리 진주의 지역과 명소, 말속에 깃든 유래를 안다면 더욱 진주가 더 잘 보이고 애정이 생긴다. 진주 속 진주의 유래를 찾아가 보자. “아이고, 섭천(涉川) 쇠가 웃겠네!”진주 섭천이라는 지역의 소가 웃는다는 진주지역에서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할 때 소가 웃는다며 하는 말이다.  우선 섭천이라는 지역이 어딜까? 1632년경(인조 10년) 성여신(成汝信)이 편저한 진주목(晉州牧) 읍지인 진양지(晋陽志)에 따르면 ‘涉川里 在州 南五里 東大野 西望晉 南晉峴末叱洞 北大江 東西五里 南北十里(섭천리는 진주성 남쪽 5리에 있는데 동쪽 큰들, 서쪽 망진, 남쪽 진현말질동, 북쪽 큰 강(남강)에 접한다. ..

진주 속 진주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