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938

창원 가볼만한 곳 - 창원 김달진문학관

씬냉이꽃 피고 나비 날은다- 창원 김달진문학관 햇살이 따사롭습니다. 봄바람이 등 떠미는 요즘입니다. 신록철 놀이 간다 야단입니다. 봄바람에 등 떠밀려 떠난 곳은 모두 신록(新綠) 철 놀이 간다 야단들일 때 혼자 뜰 앞을 거닐다가 그늘 밑 씬냉이꽃(씀바귀)에서 우주 기운을 만난 김달진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입니다. 창원 진해구 소사마을에 들어서자, 한쪽에 김달진문학관을 찾는 이들의 주차장이 나옵니다. 넓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몇 걸음 옮기자, 문학관이 나옵니다. ▣ 김달진문학관 위치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사로59번길 13 개관시간 : 3월~10월 09시~18시 / 11월~2월 09시~17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관람요금 : 무료 관람문의 : 055) 547-2623 안으로 들어서면 월하 ..

경남이야기 06:00:37

레트로 여행 명소, 창원 김씨박물관

추억을 만지고, 기억하다- 창원 김씨박물관 디지털 세상입니다. 너무도 빨리 바뀌는 세상의 흐름에 한걸음 뒤로 물러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너무나 인간적인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울 때면 창원 을 찾으면 좋습니다. 추억을 만지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김씨박물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사로59번나길 4 관람시간 : 09:00 - 18:00(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55-552-8608 이용료 : 무료 창원 진해구 소사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자 아늑한 아날로그 감성이 와락 안기는 기분입니다. 돌담이 일상에 긴장한 마음을 풀어줍니다. 굳이 까치발을 하지 않아도 담 너머가 보입니다. 담은 그저 안과 밖의 경계일 뿐입니다. 커다란 빛바랜 사진이 담장에 붙어 있습니다. 근대마을 소사리를 보여주는 사진 ..

경남이야기 2024.04.19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미래사 편백숲

지친 일상, 내 마음에 쉼표 통영 미래사 편백 숲 번잡한 일상. 벗어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겁니다. 이럴 때면 통영 미래사 편백숲을 찾으면 좋고도 좋습니다. 미래사 편백 숲이 우리를 다독여 주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 때문입니다. 통영 시내를 지나고 다시금 통영대교를 건너 산양일주도로를 타다 미륵산 쪽으로 올랐습니다. 2~3km 꼬부랑 할머니처럼 꼬부랑 언덕길을 몇 번을 돌고 돌면 산 중턱에 다다르니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아늑한 공간이 우리를 반깁니다. 미래사입니다. 미래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아늑한 숲속의 맑은 기운이 우리를 감쌉니다. 코 평수를 넓히고 천천히 깊이 들이마십니다. 개운합니다. 먼저 미래사 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작지만 큰 연못이 우리의 발길과 눈길을 이끕니다. 용트림이..

경남이야기 2024.04.15

나도,너도 꽃이 된 성심원 시 낭송

그대가 꽃입니다~ 벚꽃들이 봄을 분홍 분홍 색칠하고 저만치 물러나는 요즘입니다. 4월 2일 성심원 강당은 꽃밭으로 변했습니다. 오전에는 산청도서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오후에는 시인이자 시 낭송가인 김태근 시인을 모시고 강당에서 시 낭송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꽃이 피었다고 봄나들이 가요하고 달려온 어르신들이 꽃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꽃으로 환하게 피었습니다. 지난해 라는 두 번째 시집을 펴낸 시인 덕분에 모두가 행복한 시 한 잔을 나누며 정담을 함께했습니다. 김태근 시인은 "시집 속의 활자가 낭송가들의 입을 통해 낭송될 때 얼마나 큰 생명력을 가지는지, 또 얼마나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지 느끼는 자리를 함께하고 싶다“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까닭을 알려주셨습니다. 모두가 서툴지만 천천히 ”자세히 보..

경남이야기 2024.04.06

역사탐방, 창원 안골왜성

왜군의 수군 기지, 창원 안골왜성 창원시 진해구는 고대부터 일본으로 가는 징검다리 같은 곳입니다. 부산-진해-마산-거제 일대와 일본 규슈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최단 거리에 있는 지리적 여건은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때는 서해로 가고자 하는 일본군과 부산을 공략하려는 조선 수군의 길목에 자리했습니다. ※ 안골왜성 높이 3∼8m, 둘레 594m, 넓이 약 16,529㎡, 안골포 동쪽의 해발 100m의 동망산 위에 있다. 안골왜성을 쌓을 때 조선 수군의 안골포진성의 성벽 돌을 가져다 썼다. 많은 해전이 일어났고 왜군의 수군 기지 역할을 한 안골왜성이 있기도 합니다.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의 블랙박스인 안골왜성을 찾아가는 길은 쉽습니다. 부산신항을 옆에 있습니다. 안골왜성에 이르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

경남이야기 2024.03.31

통영국제음악제 열리는 통영국제음악당 한 바퀴

살랑살랑 봄바람 맞으며 통영국제음악당 한 바퀴 우리 발걸음도 가벼워지는 봄입니다. 어디를 가도 좋을 때입니다. 봄바람 살랑살랑 맞으며 멋진 바닷가 풍경을 구경하러 통영국제음악당을 찾았습니다. 음악당으로 가는 입구에 들어서면 이미 일상의 묵은 때는 바람결에 날아갑니다. 표지석 너머로 날갯짓하는 듯한 음악당 풍경이 우리를 반깁니다.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가듯 나무 테크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저만치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 사이로 봄의 숨결이 살포시 숨어있습니다. 덩달아 걸음도 가벼워집니다. 음악당으로 가는 길은 또한 작곡가 윤이상 추모지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학창 시절 콩나물 표라 불렀던 음표가 음악당 앞에서 알은체하며 인사를 건넵니다. 뒤편으로 다가오는 2024 통영국제음악제(2024.3.29~4.7)를 ..

경남이야기 2024.03.28

창원 웅천왜성에서 만나는 파묘

임진왜란의 블랙박스, 창원 웅천왜성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은 떠올리기 싫은 아픈 역사입니다. 4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갔지만, 당시를 잊지 말자고 알려주는 블랙박스가 있습니다. 왜성이 그러합니다. 울산왜성에서 시작해 순천왜성까지 학계에서 인정한 31개의 왜성이 있는데 창원 웅천왜성도 그중 하나입니다. 웅천왜성을 찾아가려면 웅천교회를 내비게이션에서 검색하면 좋습니다. 바로 옆에 웅천왜성 관람객을 위한 주차장도 있습니다. ※ 웅천왜성 남산왜성(南山倭城)이라 불리는 웅천왜성은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때인 1592년(선조 25) 일본군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왜구 방비책으로 쌓은 웅포성(熊浦城)을 개축했다. 남쪽으로 긴 나성(羅城)이 있고 성내 면적은 1만 7,930㎡, 성벽 높이는 3∼8m다..

경남이야기 2024.03.26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인사하는 거리

“보이소! 반갑습니데이~”, 통영 인사하는 거리 “보이소! 반갑습니데이~” 흥겨운 인사말이 건네지는 가 통영에 있습니다. 서호시장 맞은편 통영적십자병원에서 서피랑 99계단까지 거리가 바로 그곳입니다.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병원 뒤편으로 걸으면 먼저 인사하는 거리가 우리를 먼저 반깁니다. ‘여기부터는 누구에게나 인사하는 거리입니다’라는 안내판이 우리를 발걸음 가볍게 합니다. 가벼운 걸음으로 몇 걸음 옮기자 명정동 주민복지센터 앞에서 멈췄습니다. 라고 인사말을 건네는 짙은 오렌지빛 조형물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기 때문입니다.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다시금 걸음을 옮기려 하는데 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옆으로 이라는 조형물이 다시금 우리를 불러 세웁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다에서 물보라를 일..

경남이야기 2024.03.06

김해 가볼만한 곳 - 국립김해박물관

가야 이야기 창고 김해박물관은 우리를 시간 여행자로 만들어~ 역사, 괜히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지는 않습니까? 학창 시절 역사는 암기과목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과목으로 인식 남아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역사가 단순히 암기하는 과목처럼 딱딱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해가 바뀌고 벌써 2월 중순이 지나갑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사실을 느낄 때면 괜스레 시간을 붙잡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역사를 품은 김해는 우리를 시간 여행자로 만듭니..

경남이야기 2024.03.03

창원 가볼만한 곳 - 세스페데스공원

창원 세스페데스공원에서 만나는 임진왜란 웅천읍성. 창원 진해구 성내동에 있는 조선 세종 21년(1439)년에 만들어진 성입니다. 당시 일본에게 개항했던 항구에 일본인들의 불법이주가 증가하자 이를 막고 읍면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읍성입니다. 중종 5년(1510)에는 삼포왜란으로 함락되기도 했고 동아시아국제전쟁(임진왜란) 때는 일본군의 선봉장인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곳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세스페데스공원이 있습니다. 스페인 출생의 신부인 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Gregorio de Cespedes)를 기린 공원입니다. 세스페데스 신부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듬해인 1593년 우리 땅을 밟은 최초의 서양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공원에서 우리의 아픈 역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공..

경남이야기 202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