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가볼만한곳 176

밀양 가볼만한 곳 - 밀양시립박물관

1+3 같은 밀양시립박물관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밀양시립박물관은 1+1이 아니라 1+3 같습니다. 박물관이 자리한 밀양 아리랑공원에 들어서면 공원이 주는 아늑함에 일상 속 긴장이 스르륵 풀립니다. 긴장의 끈을 풀고 박물관에 들어서면 화석전시실과 밀양독립운동기념관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찾아가면 많은 볼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박물관으로 가는 계단에는 밀양박물관 개관 50주년 특별전 ‘밀양의 옛길 졍든님 오시난 길’을 알리는 걸개가 우리를 ..

경남이야기 2024.11.16

밀양 가볼만한 곳 -의열기념관

“나 밀양 사람 김원봉이오”-의열기념관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나 밀양 사람 김원봉이오”영화 밀정> 속 김원봉(조승우 역)이 나와서 우리를 반기는 기분입니다. 밀양은 가볼 곳이 많습니다. 영남루 앞에 서면 “날 좀 보소”하고 흥겹게 반기는 밀양아리랑과 함께 우리가 꼭 찾아봐야 할 기념관이 있습니다. 불꽃처럼 뜨겁게 살다 간 대한민국 독립투쟁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의열단을 되뇌어보는 의열기념관이 그러합니다.  밀양 영남루 근처에 밀양아리랑 시장이 있습..

경남이야기 2024.11.15

의령 의병박물관

모두가 뜨겁게 피고 진 의병을 찾아, 의령 의병박물관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죽고 사람은 이름 때문에 죽는다는 말이 와닿는 요즘입니다. 원래는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명예를 남긴다는 말입니다. 이름 때문에 죽는 사람이 아니라 의(義)를 위해 죽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그러합니다. 목숨을 내걸고 전쟁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난 이들을 찾으러..

경남이야기 2024.09.01

고성 가볼만한 곳- 고성박물관

소가야? 성곽의 도시 고성! -고성박물관 역사는 앞선 사람들의 흔적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또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흔적 위에 켜켜이 쌓여갑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고성박물관으로 곧장 향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야트막한 언덕 위에 봉긋 솟은 가야 시대 송학동 고분군들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끌기 때문입니다. 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을 걷습니다. 천년 넘은 시간을 거슬러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고분군을 탑돌이 하듯 걷다가 바로 곁에 있는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커다란 성곽을 보는 듯한 박물관으..

경남이야기 2024.07.04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탈박물관

손바닥만 한 탈로 하늘 대신 얼굴을 가린 - 고성탈박물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사람들을 우리는 비웃습니다. 하늘이 가려질 리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손바닥만 한 탈로 얼굴을 가리고 하늘을 가린 이들이 있습니다. 손바닥만 한 탈로 얼굴을 가리고 자유롭게 노닌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고성 탈박물관을 찾았습니다. 고성읍에서 통영으로 가는 길가에서 해맑게 웃는 탈춤 추는 조형물을 따라 가면 탈박물관이 나옵니다. 박물관 앞에 차를 세우자, 건립비가 눈에 들어옵니다. ‘갈촌 이도열님이 1988년 11월 탈 전시관을 설립한 후 1996년 갈촌탈박물관으로 정식 등록하여 사립 전문박물관으로 운영하다 고성군에 탈 전시품 전부를 기증, 2005년 고성군에서 2005년 개관’해 현재에 이른다고 합니다. 박물관 입구 좌..

경남이야기 2024.06.30

산청 가볼만한 곳 - 산청박물관

산음에서 산청으로 바뀐 내력, 산청박물관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산청박물관 위치를 묻는 이들에게 산청 조각공원이라고 하면 잘 모릅니다. 꽃잔디 축제 열리는 곳이라고 하면 장소는 명확하게 압니다. 그런데 그곳에 박물관이 있었나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꽃잔디 축제가 열리는 산청 국제조각공원 한쪽에 산청박물관이 있습니다.  거울같이 물이 맑다는 경호강은 생초면 어서리 강정에서 시작해 산청읍을 거쳐 진주의 진양호까지 70여 리를 흘러갑니다. 경..

경남이야기 2024.05.27

함양 가볼만한 곳 - 함양박물관

돌이 돌로 보이지 않는, 함양박물관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염불보다 잿밥이라지만 이곳은 정말 잿밥 같은 달곰한 풍경이 우리를 먼저 유혹합니다. 함양박물관과 주위 상림공원이 그렇습니다. 함양박물관을 찾는다는 것은 상림공원을 간다는 말과 같습니다.  먼저 상림을 거닙니다. 초록빛이 짙어가는 아늑함이 일상 속 찌꺼기는 사라집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깊은 산중에 들어온 듯 숲의 기운을 한가득 채웁니다. 초록빛으로 샤워하는 기분입니다.  그러다 홍수 때 쓸려 ..

경남이야기 2024.05.22

봄바람 맞고 싶다면 진주 남강 둔치가 딱~!

봄바람 맞고 싶다면 진주 남강 둔치가 딱~! 바람 맞고 싶었습니다. 겨우내 묵은 때를 날려버릴 바람을 맞으러 남강 둔치로 향했습니다. 진주를 에둘러 흘러가는 남강은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는 곳 가까운 하대동 둔치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강둑에 오르자 탁 트인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좌우에 우리네 일상이 깃든 공간이 함께하고 옆으로는 강을 따라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아직 강변은 갈빛입니다. 지난해의 열정들의 흔적이 갈색으로 우리를 반깁니다. 볕이 더욱더 뜨겁게 다가오면 연둣빛으로 바뀔 듯합니다. 강둑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습니다. 자전거 공기 충전기도 있습니다. 오가는 자전거 무리가 마치 물속 물고기처럼 헤엄치듯 지납니다. 둔치 곳곳에는 화장실에 있어 산책하며 급한..

카테고리 없음 2023.03.15

봄날로 가자, 진주 매화 숲

살금살금 다가와서 훅하고 가버릴 봄을 보러 갔습니다. 진주 내동면 둔티산 매화 숲에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에 2월 26일 가는 걸음 동안 설렜습니다. 사유지인 매화 숲을 3월 12일까지 개방한다는 소식에 서둘렀습니다. 내동면사무소를 지나 하동 방향으로 가다가 모산교차로에서 산기마을, 산강마을 방면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이 무렵이면 길가에 매화 숲으로 가는 이정표가 우리를 안내합니다. 목적지에 이르면 벌써 상춘객들이 주차해 놓은 차들이 한쪽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뱀 꼬리처럼 길게 줄선 차 맞은편으로 홍매화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늘하늘 웃으며 우리를 반깁니다. 은 사유지입니다. 올해는 2월 10일부터 3월 12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립니다. 입장료와 화장실, 주차 공간이 ..

진주 속 진주 2023.03.10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산청 환아정

어딘가로 빠르게 오가는 사람들과 물고기처럼 쉼 없이 움직이는 차들.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오히려 좁은 산청군청을 찾았습니다. 산청읍의 중심지에 자리한 군청 뒤편으로 향하면 2022년에 재현한 ‘환아정(換鵝亭)’이 있습니다. 환아정은 군청 뒤편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한 까닭에 산청읍 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햇살 드는 자리에 있는 환아정으로 다가서자 선악을 구별하고 정의를 지키는 전설 속 동물인 해치(또는 해태)가 입구에서 반깁니다. 화재와 재앙을 막는 상서로운 동물인 까닭에 궁궐 입구 등에 세워져 있는데 여기서 만나니 낯설기도 합니다. 해치 곁을 지나면 계단이 나오고 계단 위로 솟을대문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대문에는 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문득 해치와 함께 올바름은 생각하라는..

경남이야기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