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아니, 창원 남산! 을 걷다 여름이 지나간 자리를 노랗고 빨갛게 물들이는 가을 내음에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창원 도심 한가운데에도 가을바람 솔솔 불어옵니다. 서울 남산이 아니라 햇살이 멈추고 바람이 머물다가는 창원 남산을 걸었습니다. 창원 서상동 남산공원 입구 서상동 창원.. 경남이야기 2018.11.07
하늘의 작은 별을 찾듯 가을 찾아 경남대학교를 거닐다 가을입니다. 햇볕 쨍쨍하던 하늘에는 쪽빛 물감이 뚝뚝 떨어질 듯 맑고 푸릅니다. 유난히 더웠던 지난여름에 대한 선물 같은 싱그러운 가을입니다. 가을도 훅 그냥 가버릴지 모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창원 도심 속에서 가을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풍광이 함께하는 곳이 있습니다. 창.. 경남이야기 2018.11.06
옛 성현을 만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남해향교 차를 놓고 걸었습니다. 보물섬 남해군 읍내에 차를 세우고 오달지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골목을 걸었습니다. 마치 이 계절이 누구나 성숙을 꿈꾸듯 옛것과 새것이 조화를 이루며 시간이 머문 공간 속으로 걸었습니다. 남해성당 쪽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유림회관이 나옵니다. 남.. 경남이야기 2018.11.05
<화전별곡> 고향, 소슬한 가을바람처럼 머릿속을 맑게 깨우다 시간이 머물고 우리가 물드는 요즘입니다. 가을의 한가운데 이른 지금. 발길 닿는 곳마다 말을 걸어오는 남해군에는 오랜 전설과 역사가 얽혀 있습니다. 남해군의 옛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이 가을을 흠뻑 느껴보고 싶어 푸른 하늘과 바다가 한 몸을 이룬 곳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남해.. 경남이야기 2018.11.03
거대한 돌을 자르고 옮기고 세웠던 선사시대 사람들의 함성이 들리는 남해 다정리 고인돌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여름이 미안했던지 뙤약볕이 내리쬐던 자리에 기분 좋은 바람이 붑니다. 가을이 주는 풍경과 더불어 머나먼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독특한 여행을 꿈꾼다면 남해군 이동면 다정리로 가는 것도 좋습니다. 이름난 경관은 없지만, 구석구석에 있는 고인돌이 주는 볼거.. 경남이야기 2018.11.02
한 걸음만 더하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남해 노량공원 남해까지 왔으면 노량공원은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노량공원의 매력에 빠지는데 5분이면 충분합니다. 남해군 설천면 노량공원에서 바라본 남해대교와 노량바다. 바다 너머가 하동군이다. 하동군과 남해군을 잇는 새 다리 노량대교가 아닌 남해대교를 건너면 벚나무 터널이 먼저 반.. 경남이야기 2018.11.01
깊어가는 가을 속 깊은 바다를 만나다- 하동 노량마을 가을이 익어간다. 어디로 떠나도 좋을 때지만 어느 때나 찾아도 좋은 곳이 있다. 뜨거운 여름도, 추운 겨울도 마다하지 않고 찾으면 좋은 매력이 넘치는 짭조름한 동네가 있다. 하동군 금남면 구 노량(露梁)마을이다. 하동 금남면 구 노량(露梁)마을은 작은 어촌이다. 남해군 노량마을에서.. 경남이야기 2018.10.31
느리고 고요한 길에서 만난 고려 석탑에 마음 한 점 얹었다-하동 진교리3층 석탑 하동 진교면으로 향하는 길은 느리고 고요하다. 바다의 끝이자 남해로 가는 길목이지만 새로 생긴 우회도로 덕분에 면 소재지는 시간마저 천천히 흐른다. 하동 진교면 소재지 면 소재지의 중심 큰길에서 약간 주택가로 물러난 곳으로 향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옅은 구름이 하얗게 .. 경남이야기 2018.10.30
어디로 가도 좋은 가을, 이왕이면 경치도 좋고 의미 있는 곳으로 떠나자-하동 경충사 가을바람 솔솔 분다. 마음은 숭숭.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 발길 닿는 곳으로~. 지도를 펼쳐놓고 ‘어디로 갈 것인가?’ 고민한다. 어디로 가도 좋지만, 이왕이면 경치도 좋고 의미 있는 곳으로 떠나면 금상첨화다. 그래서 하동군 금남면에 있는 경충사(景忠祠)를 찾았다. 뭍의 이순신이라 .. 경남이야기 2018.10.29
500리 남강 물길따라 만나는 경남 사람들의 삶과 문화-함양 화림동계곡 남강은 내게 늘 진주에서 머물렀다. 진주에게 나고 자란 내게 진주성과 촉석루, 논개로 떠올려지는 진주 남강이 전부였다. 기껏 산청 경호강이나 덕천강이 남강의 지류인 줄 알았다. 남강의 뿌리를 찾아 경남 전역을 누린 권영란의 <남강오백리 물길여행>은 열심히 읽으며 대리 만족.. 경남이야기 201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