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 119

진주 가볼만한 곳 - 경남산림박물관

맑고 고운 숨을 한가득 담다-경남산림박물관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바람이라도 쐬고 싶은 요즘입니다. 이럴 때면 산림, 숲으로 가면 좋습니다. 높은 산으로 올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경남수목원을 찾으면, 그곳의 산림박물관을 천천히 거닐기만 해도 맑고 고운 숨을 한가득 담을 수 있습니다.  ▣ 경남산림박물관(경남수목원 내)주소 :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수목원로 386운영시간 : 겨울철 (11~ 2월) : 09:00~17:00 (입장마감..

진주 속 진주 2025.03.06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익룡발자국기념관

시간이 만들어낸 신비를 만나다-진주익룡발자국기념관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엊그제 일도 제대로 기억하기 어려운데 예사로 몇천 년 전, 심지어 1억 년 전의 일이라면…. 까마득한 오래 적 시간을 품은 곳이 진주에 있습니다. 혁신도시를 만들면서 우리 곁에 다가온 익룡발자국들입니다. 흔적을 진주익룡발자국기념관에 담아 오가는 이들에게 보입니다.  ▣ 진주익룡발자국기념관이용 요금 : 어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500원이용 시간 : 여름철..

진주 속 진주 2025.03.05

밀양 가볼만한 곳 - 밀양시립박물관

1+3 같은 밀양시립박물관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밀양시립박물관은 1+1이 아니라 1+3 같습니다. 박물관이 자리한 밀양 아리랑공원에 들어서면 공원이 주는 아늑함에 일상 속 긴장이 스르륵 풀립니다. 긴장의 끈을 풀고 박물관에 들어서면 화석전시실과 밀양독립운동기념관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찾아가면 많은 볼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박물관으로 가는 계단에는 밀양박물관 개관 50주년 특별전 ‘밀양의 옛길 졍든님 오시난 길’을 알리는 걸개가 우리를 ..

경남이야기 2024.11.16

의령 의병박물관

모두가 뜨겁게 피고 진 의병을 찾아, 의령 의병박물관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죽고 사람은 이름 때문에 죽는다는 말이 와닿는 요즘입니다. 원래는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명예를 남긴다는 말입니다. 이름 때문에 죽는 사람이 아니라 의(義)를 위해 죽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그러합니다. 목숨을 내걸고 전쟁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난 이들을 찾으러..

경남이야기 2024.09.01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탈박물관

손바닥만 한 탈로 하늘 대신 얼굴을 가린 - 고성탈박물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사람들을 우리는 비웃습니다. 하늘이 가려질 리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손바닥만 한 탈로 얼굴을 가리고 하늘을 가린 이들이 있습니다. 손바닥만 한 탈로 얼굴을 가리고 자유롭게 노닌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고성 탈박물관을 찾았습니다. 고성읍에서 통영으로 가는 길가에서 해맑게 웃는 탈춤 추는 조형물을 따라 가면 탈박물관이 나옵니다. 박물관 앞에 차를 세우자, 건립비가 눈에 들어옵니다. ‘갈촌 이도열님이 1988년 11월 탈 전시관을 설립한 후 1996년 갈촌탈박물관으로 정식 등록하여 사립 전문박물관으로 운영하다 고성군에 탈 전시품 전부를 기증, 2005년 고성군에서 2005년 개관’해 현재에 이른다고 합니다. 박물관 입구 좌..

경남이야기 2024.06.30

함양 가볼만한 곳 - 함양박물관

돌이 돌로 보이지 않는, 함양박물관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염불보다 잿밥이라지만 이곳은 정말 잿밥 같은 달곰한 풍경이 우리를 먼저 유혹합니다. 함양박물관과 주위 상림공원이 그렇습니다. 함양박물관을 찾는다는 것은 상림공원을 간다는 말과 같습니다.  먼저 상림을 거닙니다. 초록빛이 짙어가는 아늑함이 일상 속 찌꺼기는 사라집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깊은 산중에 들어온 듯 숲의 기운을 한가득 채웁니다. 초록빛으로 샤워하는 기분입니다.  그러다 홍수 때 쓸려 ..

경남이야기 2024.05.22

봄날로 가자, 진주 매화 숲

살금살금 다가와서 훅하고 가버릴 봄을 보러 갔습니다. 진주 내동면 둔티산 매화 숲에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에 2월 26일 가는 걸음 동안 설렜습니다. 사유지인 매화 숲을 3월 12일까지 개방한다는 소식에 서둘렀습니다. 내동면사무소를 지나 하동 방향으로 가다가 모산교차로에서 산기마을, 산강마을 방면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이 무렵이면 길가에 매화 숲으로 가는 이정표가 우리를 안내합니다. 목적지에 이르면 벌써 상춘객들이 주차해 놓은 차들이 한쪽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뱀 꼬리처럼 길게 줄선 차 맞은편으로 홍매화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늘하늘 웃으며 우리를 반깁니다. 은 사유지입니다. 올해는 2월 10일부터 3월 12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립니다. 입장료와 화장실, 주차 공간이 ..

진주 속 진주 2023.03.10

수고했다고 넌지시 일러주고 가는 편백 바람 따라 –하동편백자연휴양림

겨울이 농익어갑니다. 열심히 살아온 자연도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자연도, 사람도 숨을 고르기 좋은 곳이 하동에는 많습니다. 비록 가 내년으로 연기되어 아쉽지만 하동편백자연유양림은 위안을 안겨줄 겁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 여름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 선정된 코로나19 청정 휴양지입니다. 편백자연휴양림은 하동 옥종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옥종면에서 청암면으로 넘어가는 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하동 편백자연휴양림 - 문의 ‧ 안내 : 070-8994-0717 - 관련 홈페이지 : http://okjong.foresttrip.go.kr/ 하동편백자연휴양림 경상남도, 하동편백자연휴양림 okjong.foresttrip.go.kr 안내소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임도를 따라 걸..

경남이야기 2022.01.31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중앙동우체국

유치환이 편지 5천 통 보낸 곳, 통영중앙동우체국 “사랑하는 것은 /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이다. / 오늘도 나는 / 에머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 1908~1967) 시인의 이라는 시처럼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 몰라도 사랑했으므로 우리는 진정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행복을 찾아 통영 도심을 걸었습니다. 통영은 유치환을 비롯해 김상옥, 김춘수, 박경리와 같은 많은 예술가의 흔적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통영 도심 앞 통영중앙동우체국은 유치환 시인이 5천여 통의 편지를 보낸 곳입니다. 도심의 번잡함은 잠시 내려놓고 길가 모퉁이에 작은 쉼터에서 숨을 골랐습니다. 우체국으로 향하는 일방통행 입구입니다. 오가는..

경남이야기 2021.12.28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소풀섬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이 있는 통영 소풀섬 단계적 일상 회복 중인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가슴 한구석은 돌멩이 하나를 얹어 놓은 듯 답답합니다. 가슴 탁 트이는 풍경을 만나고 싶어 통영 소풀섬으로 떠났습니다. 통영-대전 고속도로 통영 나들목을 나와 도심으로 향하다 미늘 고개를 넘어가다 미늘 삼거리 부근에서 바다 쪽으로 향했습니다. 용남해안로를 따라 내려가면 바다와 만났습니다. 통영 CRE 세자트라 숲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곳곳에는 쉬어가기 좋은 쉼터가 있습니다. 바다를 거슬러 올라온 바람이 달곰합니다. 바람의 안내를 받아 해안 도로를 달렸습니다. 바다가 길동무 된 해안 길은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굽은 길이기도 하지만 차창 너머의 푸른 바다 기운이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저만치에서 목적지인 소풀섬..

경남이야기 202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