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하늘~ 느닷없이 떠나도 좋은 사천 우주항공박물관 초여름 날씨에 하늘을 하늘하늘 문득 날고 싶습니다. 일상 속 조급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찾은 곳은 느닷없이 떠나도 좋은 사천 우주항공박물관입니다. 사천읍에서 벗어나자, 박물관 이정표가 우리를 안내합니다. 박물관은 넓습니다. 발을 들여놓으면 활주로처럼 널따란 공간에 비행기들이 줄지어 우리를 반깁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한 비행기 부활(復活)호>가 우리의 걸음을 붙잡습니다. 1954년 4월 3일에 이승만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이 부활을 이룰 것이다'라는 의미로 부활이라는 이름을 받아 부활호로 명명했습니다. 기체 번호는 1007번인데, 6.25 전쟁에서 최초로 적기에 의해 격추당한 국군 파일럿 천봉식 대위의 성에서 '1000'을 따오고, 거기에 행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