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37

욕심을 비울 수 없다

욕심을 비울 수 없다. 어제 진주문고에 들러 책 2권을 샀다. 과 다. 는 지난해 구매해 읽은 에 이은 책이다. 수메르(SUMER) 인류 최초의 문명을 공부하는 재미는 언제나 낯선 용어에서 길을 잃는다. 하지만 길을 잃으면 어떤가? 미로 같은 낯선 단어 속에서 인류 최초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그 자체가 재미난다. 은 유튜브 을 우연하게 시청하며 구독하게 되었다. 유튜브를 시청하면서 만난 저자의 이야기가 맛깔스러워 책으로 이어졌다. 그림 속에 숨은 이야기. 사진처럼 들여다보는 조선 시대 사람들의 민낯을 만날 수 있어 고맙고 반갑다. 십여 일 전에 구매한 책들도 있는데 나는 책 욕심을 멈출 수 없다. 과거의 오늘을 알려주는 페이스북에서도, 2021년 오늘도 나는 책을 샀다. 그 몇 권의 책으로 집을 채웠다. ..

책 이야기 2024.03.20

책 욕심~진주문고에 들러…….

퇴근길, 결국 진주문고로 향했다. 내게 온 지름 신을 거부할 수 없었다. 카톡으로 주문한 책이 며칠 뒤 나에게 왔다. 책 소유욕이다. 욕심이다. 과 , , 이다. 이중에 2권은 설렁설렁 다 읽었다. 과 은 경기문화재단의 기획과 지원으로 만든 책이다. 책 내용은 싱겁다. 은 논문을 보는 느낌이다. 드라마 의 허구를 밝히는 데 아쉬움이 남는다. 저자의 주장인 허준이 전남 장성 출신이라는 견해도 자세하지 않다. 은 실록에 실린 사관의 부정적인 글을 유언비어라고 퉁치고 소개하고 있다. 치열한 반박이 없다.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까닭인지 책을 한달음에 읽었다. 생략하고 넘어간 페이지가 제법 많기 때문이다. 남은 2권은 천천히 읽을 예정이다. 한 권은 찾아갈 왜성을 앞두고 예습하듯, 또 다른 한권은 다가올 죽음을..

책 이야기 2024.03.12

“민중은 따라오게 하면 되지, 어디로 가는지 알게 해서는 안 된다.”

아들이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에서 빌려온 ‘#오월의_봄 ’ 출판사 펴낸 #강신주 의 뒹굴뒹굴 읽다 아래 구절은 옮겨 적는다. 공자가 말했다. “민중은 따라오게 하면 되지, 어디로 가는지 알게 해서는 안 된다.”( 민중들은 생각하도록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생각은 자신을 포함한 위정자만이 하면 되니까 말이다. 이것이 바로 정치적 야망을 가진 공자의 속내였다. (1171쪽) ~오직 민중이 민중을 위하여 일체 불평등,부자유, 불합리한 민중 향상의 장애부터 먼저 타파함이 곧 ‘민중을 각오케’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다시 말하면 곧 선각한 민중의 전체를 위하여 혁명적 선구가 됨이 민중 각오의 첫 번째 길인 것이다.( 신채호에게 좋은 군주와 나쁜 군주, 혹은 대통령과 나쁜 대통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군주나 대..

책 이야기 2022.07.16

어쩔 수 없는 책 욕심은 5권의 책을 품에 안았다

쉬는 날, 이른 점심으로 라면을 먹고 난 뒤 진주 평거동 진주문고로 향했다. 어쩔 수 없는 책 욕심은 5권의 책을 품에 안았다. 진주문고 한켠의 진주커피에서 냉커피 한잔하며 바라보니 괜스레 배가 부르다. 세상을 다 가진 부자처럼 넉넉하다. 최초의 역사 수메르 (휴머니스트 출판사 김산해 지음) 수메르어 점토판을 대한민국인이 직접 해독한 책이다. 기원전 4,000년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살았던 수메르인들의 고대문명이 수메르문명이다.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라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발흥한 곳이 수메르인들이 살았던 곳이다. 수메르인들은 메소포타미아 문명보다 오래전에서 살았던 원주민인 셈이다. 이들은 25,000개의 점토판에 이들의 정치와 경제, 역사, 사회문화에 관한 내용을 쐐기문자로 빽빽하게 기록했..

책 이야기 2022.05.16

퇴근 길, 진주문고에 들러 책을 사다

#퇴근길 #진주문고 본점(진주시 평거동)에 들러 #카카오톡 으로 미리 재고 파악하고 주문한 #책 을 챙겨왔다. 모두 8권의 책이다. 이 중 5권은 #출판사 #서해문집 에서 펴낸 책이다. 또한, 대부분 역사 관련 책이 전부다. #편식 하듯 책을 읽는다. 그래도 좋다. 이중에서도 학창 시절 배운 #고전 이 4권이다. #만화책 이 1권이다. #박시백의_조선_왕조_실록 은 세트를 갖추고 있으니 아마도 #고려사 도 즐겁게 연이어 읽을 듯하다. ‘알려지지 않은 별 역사가 된 사람들’ #조선_공산당_평전 ‘박학다식 조선 선비, 이야기로 세상을 담다’ #용재총화 ‘지식인의 눈으로 바라본 개화와 망국의 역사’ #매천야록 ‘시대를 아파한 조선 선비의 청국 기행’ #북학의 ‘당쟁의 상처를 딛고 조선 팔도를 누비다’ #택리지..

책 이야기 2022.04.17

이제 시작이다 - <토지>를 읽는다

이제 시작이다 - 를 읽는다 최참판댁은 자주 들락거렸고 박경리기념관도 곧잘 다녀왔지만 정작 를 끝까지 읽은 적은 없다. 드라마 도 드문드문 보았다. 나이 서른 넘어 겨우 청소년용으로 나온 토지 12권을 읽은 게 전부였다. 쉰을 넘겨 이제 전집을 진주문고에서 샀다. 책장에 넣고 보니 책 수만 권이 쌓인 듯 넉넉하다. 의 시간은 이렇게 흘러갔구나 #토지 #진주문고 #박경리 #최참판댁 #박경리기념관 #책부자 #독서 #책욕심

책 이야기 2021.04.10

라떼, <논어>를 읽다

라떼, 를 읽다 “라떼는 말이야” 30여 년 전 중학교에 들어가 한자를 배울 때부터 지겹도록 들었다. 비단 시간 뿐 아니라 국어 교과서 등 어디 허투루 끼이지 않은 적이 없다. 교과서를 비롯해 학교는 물론이고 어른들의 일상 속에도 쉽게 접했다. 바로 구절이다. 기원전 551년, 중국 노나라 추읍 창평향(오늘날 산둥성 곡부)에서 태어난 공자가 제자들과 나눈 대화, 어록을 제자들이 사후에 기록한 책이 다. 일종의 격언집이요, 명언집이다. 그런 까닭에 는 산문이라기 보다는 운문이다. 길지 않은 한자들이 모여 던지는 말들이라 전후 맥락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지나치기 쉽다. 더구나 라떼는 영어에 비해 점수는 낮지만 외울 것은 많은 한문 과목은 기피 1순위였다. 온통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고 보았던 글들을 나..

책 이야기 202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