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26

‘진주시 여성농업인 육성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신서경 진주시의원 대표 발의

십 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데 바뀌지 않은 게 있습니다. 진주시 여성농업인 육성 조례가 그중 하나입니다. 2009년 제정 이후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았습니다. 2025년 2월 7일 제262회 임시회 의안으로 ‘’진주시 여성농업인 육성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신서경 의원이 대표 발의했습니다.   조례안 제안 설명을 보면 ‘진주시 여성농업인 육성 조례는 2009년 제정 이후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았으나, 상위법령인 「여성농어업인 육성법」이 여러 차례 개정됨에 따라 개정 사항을 반영하고 조문 및 용어를 정비하며, 여성농업인의 권익 보호, 지위 향상, 모성권 보장, 보육 여건 개선, 삶의 질 향상, 전문 인력화, 농촌지역의 양성평등 확대를 지원하여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전부 개정하고자 함.’이라고 적고 있..

카테고리 없음 2025.03.31

벚꽃 멀미 주의보가 내려진 진주시립연암도서관

진해군항제가 3월 29일부터 막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진해군항제에서 벚꽃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아세요. 벚꽃보다 더 많은 사람 무리에 휩싸여 보내지 않을 벚꽃 명소들이 주위에 많습니다. 덜 알려진 명소라 넉넉하게 은은하게 분홍빛으로 고개 내밀어 인사하는 벚꽃 구경하기 좋은 곳이 경남 진주 도심에 있습니다.진주시립연암도서관이 바로 그러합니다. 야트막한 선학산 자락에 자리한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벚꽃 터널은 꽃 멀미가 날 지경입니다.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좋은 글귀들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기도 합니다. “저는 행복의 참된 비법을 찾았어요. 바로 ‘현재’를 사는 거에요. (키다리 아저씨> 중에서)”벚꽃을 아름답게 맞이하는 지금이 바로 행복의 비법입니다. 벚꽃길을 걸으면서 문득문득 고개를 들어..

진주 속 진주 2025.03.30

“진주,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촉구”- 오경훈 진주시의원

“진주,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촉구”- 오경훈 진주시의원  달빛어린이병원?몰랐습니다. 지난 2월 21일 진주시의회 임시회 경제복지 위원회 진주시보건소 업무보고에서 오경훈 시의원의 질문이 있기 전까지….  이날 오 의원은 “갑자기 아이가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밤늦은 시간이나 주말의 경우 더 그렇다”며 “달빛어린이병원 유치”를 촉구했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경증 소아 환자를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하는, 소아 환자 진료 공백 없는 병원입니다. 2014년 9월부터 보건복지부가 공모를 통해 어린이 의료기관을 선정해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에는 창원시 2곳, 김해시 1곳, 사천시 1곳, 통영시 1곳, 거제시 2곳 등 5개 시 지역에 7개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 중입니다. ..

진주 속 진주 2025.03.30

경남도청, 진주를 떠난 지 올해로 100년

경남도청, 진주를 떠난 지 올해로 100년 100년 전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 같은 일이 경상남도 진주에 일어났습니다. 경상남도 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옮겨간 것입니다. 진주의 근현대사에서 도청의 이전은 뼈 아픈 사건입니다. 우선 경상남도(慶尙南道)라는 이름은 1894년 갑오경장으로 전국이 23부제로 나뉜 뒤 다시금 1896년 13도제가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거짓말 같은 일은 경상 우병영이 있었고 23부 관찰사가 있었던 진주성에 체취가 남아 있습니다.  진주성의 정문인 공북문을 지나면 오른편에 복원한 ‘중영’이 나옵니다. 중영은 경상우병영(慶尙右兵營)의 2인자인 병마우후의 집무 공간입니다. 당시 낙동강을 기준으로 경상도를 동서로 나눠 좌도인 울산에는 경상 좌병영이, 우도인 창원 합포(옛 마산) 에는..

카테고리 없음 2025.03.28

야간 음악 도보 투어 "통영이 빛나는 밤에"

켜진 불로 다시 걷다-야간 음악 도보투어“통영이 빛나는 밤에”  꺼진 불도 다시 봐야겠지만 이제는 켜진 불로 다시 걸으면 좋습니다. 해가 지고 하나둘 불이 켜질 때쯤이면 통영은 화려한 풍경으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통영시는 3월 22일부터 4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음악과 함께하는 특별한 야간 도보 투어 ‘통영이 빛나는 밤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2일, 야간 음악 도보 투어에 참여해 낮보다 아름다운 통영을 품었습니다.  출발 시각 오후 7시가 가까워지자, 윤이상 기념관 앞 뜨락은 참가자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참가자들은 라디오와 야광 머리띠를 받았습니다.  이어폰을 귀에 꽂자 흥겨운 음악과 함께 생방송으로 길 안내가 흘러나옵니다. 오늘 참가한 첫 번째 코스인 ‘안단테 통영, 살랑이는 봄..

경남이야기 2025.03.27

진주시의회와 함께 알아보는 진주 3·1 독립 만세운동

진주시의회와 함께 알아보는 진주 3·1 독립 만세운동 “대한독립 만세~” 지난 3월 1일 경남문화예술회관 앞 남강 야외 공연장에서 106년 전의 함성을 진주시의회 백승흥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참가 시의원과 시민들이 외쳤습니다. 시민들은 3‧1운동 정신을 생각하며 하모의 숲까지 걷기도 했습니다. 14일에는 진주성 촉석문 앞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 ‘진주 걸인·기생독립단 만세운동’ 재현행사 열렸습니다. 이날도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여러 시의원과 조규일 진주시장,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김경규 경상남도 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지현 서부보훈지청장, 진주 시민과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3·1 독립 만세 106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어 만세운동을 재연한 연극 ‘걸인이 일어..

진주 속 진주 2025.03.26

산청성심원, 자꾸만 심장이 쿵쿵~ 시를 알고 봄을 앓다

아침부터 눈이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3월 18일, 어둠을 헤치고 출근하는 우리를 하늘에서 하얀 눈으로 반겨주었습니다.‘자꾸만 심장이 쿵쿵거렸다 / 너를 보면 또다시 쿵쿵~(김태근 ’봄 앓이‘중)’ 때아닌 춘삼월 눈에 놀란 가슴은 쉼 없이 두근거리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눈은 땅에 닿자 말자 스르륵 녹았습니다.아침에 내린 눈과 달리 정오를 지나자, 노릇노릇한 오후가 밀려옵니다. 그럼에도 성심원 강당에는 다시 꿈을 꾸는 사람들로 새로운 가슴과 가슴으로 시를 하는 어르신들이 모여들었습니다.이날은 김태근 시인이자 낭송가께서 참가자들에게 반가운 시집 한 권씩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일일이 직접 적은 ‘시처럼 봄비처럼~’ 응원의 문구와 함께….이웃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늘 성당에서도 텃밭에서도, 오가는 길에서..

경남이야기 2025.03.25

읽어보라 권하고 싶은 인터뷰

제가 일하는 마을 이장을 수술하셨던 김인권 용인서울예스병원장 인터뷰가 3월 24일 자 조선일보에 실렸습니다. 김인권 병원장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센복지협회장을 맡으셨습니다. 그전에는 여수 애양병원장을 역임하셨고 이전에는 소록도병원에서도 근무하셨습니다. 평생에 걸쳐 한센인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지면 한 면에 실린 그분의 인터뷰에서 한센인에 관한 사랑을 엿볼 수 있습니다.조선일보 바로가기 https://www.chosun.com/opinion/2025/03/24/IINJ27XAJ5E7FH3Q3MKL664DQE/ #김인권 #서울예스병원장 #여수애양병원 #소록도병원 #한센병 #한센인 #한센복지협회장

해찬솔일기 2025.03.25

봄향 찾아 고성으로 떠난 길, 매향을 담다

봄이되 봄 아닌 양 꽃샘추위가 불과 얼마 전까지도 우리를 움츠러들게 합니다. 한낮의 기온이 20도로 올라가는 봄을 보러 고성으로 떠났습니다. 지인이 아직은 몇 송이 피지 않았다고 알려준 고성 연화산 옥천사입니다. 몇 송이 피지 않았다는 귀띔에도 옥천사로 향하는 차 안에서 설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기는 쉽습니다. 매화를 찾아, 봄을 찾아 떠난다지만 연화산 옥천사는 언제 찾아도 일상에 찌든 우리를 개운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진주에서 문산읍을 지나고 고개를 넘어 고성군 영오면에 이르자 들은 햇살이 곱게 드리워 차창을 스르륵 내리게 합니다. 봄 햇살과 봄바람을 곁으로 하고 개천면 사무소를 지나자, 옥천사로 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영오천이라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냥 다리 하나를 건넜을 뿐인데 괜스레..

경남이야기 2025.03.24

주위를 둘러보니 봄~~~

쉬는 날 이틀째, 아침 식사(?) 후 연암도서관을 찾았다.3월 말이면 여기저기에서 벚꽃축제가 한창인데 여기는 고요하다. 아름드리 벚나무들은 한 송이도 피우지 않았다. 따스한 볕 기운을 좀 더 받아야 할 듯하다.노트북실로 들어가 장비를 가방에서 꺼내 놓으니 좁은 열람석 한 칸이 풍성하다. 깜박이는 노트북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린다. 자판 소리에 한글자 한글자 후렴을 하듯 글들이 따라 나온다.백수가 더 바쁘더라고 쉬는 날이었던 어제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밤 10시가 넘어서 돌아왔다. 고성 연화산 옥천사며 장산숲이며….통영도서관에서 숨을 고르고 해가 지기 전 통영 강구안과 바닷가를 거닐다 저녁에는 윤이상공원에서 출발해 해저터널, 봉숫골 전혁림미술관, 연필등대 등을 돌아보는 밤마실도 다녀왔다,어제 다녀온 이야..

진주 속 진주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