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행 98

바야흐로 봄이 농익는 시간, 진주성 중영으로 떠날 시간(중영 수성군 체험)

옷차림마저 가벼워서 어딘가로 떠나기 좋을 때입니다. 봄이 농익는 진주성을 찾으면 여린 빛으로 물든 봄잔치를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해 복원한 중영에서 체험행사에 참여도 할 수 있습니다. ※ 진주성 중영 수성군 체험행사 ✅ 기간 : ~11월 기간 중 10회 진행 - 1회: 3/24(일) 15:00~16:00 - 2회: 4/7(일) 14:00~15:00 ※ 추가 일정 추후 안내 ✅ 장소 : 진주성 중영 ✅ 신청 : 진주성 방문객 누구나 현장 접수(1일 100명) ✅ 프로그램 - 웰컴투 중영 : 광대들의 환영무대 - 중영 골든벨 (O·X 퀴즈) - 호패만들기 ※ O·X 퀴즈에서 선발된 15명 내외에 한하여 진행 - 전통놀이체험(격구, 타고 등) 📍문 의 : 055-749-6944 (진주성관리사업소) 진주..

진주 속 진주 2024.04.22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소힘겨루기 경기장

2024년 진주 소 힘겨루기장 개장 싱그러운 봄입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는 힘이 솟아 오는 듯합니다. 힘을 느끼기 좋은 곳이 소힘겨루기장입니다. 진주를 비롯해 전국 11곳에서 열리는 소 힘겨루기가 열립니다. 3월 16일 진주 소싸움장도 개장식을 가졌습니다. 3월 16일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열립니다. 진양호 우드랜드 앞에는 진주 소힘겨루기(소싸움)장이 있습니다. 큰 눈망울의 소 두 마리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겨루는 경기장입니다. ※ 2024년 토요 상설 진주 소 힘겨루기 경기 안내 ❍ 기간 : 2023년 3월 16일(토) ~ 9월 7일(토)(한여름철 제외) ※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일 시 :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 내용 : 소 힘겨루기 경기(1..

진주 속 진주 2024.04.16

진주 벚꽃 명소 - 진주 질매재 벚꽃길

팝콘처럼 튀는 고소한 벚꽃 명소- 진주 질매재 벚꽃길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온 봄이 훅하고 가버릴까, 싶었습니다. 창원 진해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마음은 더욱 급해졌습니다. 진주 금산면에서 진성면으로 넘어가는 질매재에는 벚꽃 터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산면 소재지를 지나자, 월아산 자락을 거쳐 진성면으로 넘어가는 월아산 삼거리에 이르면 벌써 저만치 벚꽃들이 분홍 분홍 우리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마치 길 양쪽으로 벚나무들이 호위무사처럼 서서 우리를 따라오며 벚꽃을 선물합니다. 고개를 넘어가는 길은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차창 너머로 전해지는 봄 풍광을 두 눈에 꾹꾹 담을 수 없습니다. 아늑하니 우리의 속도를 늦추게 합니다. 차를 세울 빈 곳이 보이면 하양에다 옅은 분홍을 더한..

진주 속 진주 2024.04.14

독침바른 대나무?-국립진주박물관

418,040 와 214,752, 숫자 넘어 임진왜란을 만나다-국립진주박물관 역사, 괜히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지는 않습니까? 학창 시절 역사는 암기과목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과목으로 인식 남아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역사가 단순히 암기하는 과목처럼 딱딱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418,040 와 214,752. 앞선 418,040마리는 이순신 장군이 군량을 구하기 위해 병사들과 마련한 청어 숫자입니다. 214,752개는 일본 교토..

진주 속 진주 2024.03.23

<살인의 추억> 영화촬영지, 진주 죽봉터널

당신, 지금 어디에 있는가- 영화 촬영지 진주 죽봉터널 경기도 화성에서 일어난 ‘화성 연쇄살인’을 모티브로 만든 봉준호 감독의 영화 촬영지가 진주에 있습니다. 2003년 개봉한 영화에서 수갑을 찬 채 어둠의 터널로 저벅저벅 걸어가는 용의자였던 박현규(박해일 분)을 두고 박두만(송강호 분)은 이렇게 말하죠. “밥은 먹고 다니냐” 그 장면을 떠올리며 찾은 날은 보슬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진주시 정촌면 화개길194번길 121가 죽봉터널 주소지이지만 이것으로 찾아가기는 어렵습니다. 죽봉마을에 있는 죽봉마을회관을 내비게이션에서 검색하면 편합니다. 회관 앞에 차를 세우자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마을 이름 표지석 옆으로 이끼 낀 큼지막한 돌에는 가 새겨져 있습니다. 마을은 여느 시골 마을처..

진주 속 진주 2024.03.15

진주 가볼만한 곳 - 경상국립대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

1+1 같은 경상국립대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 역사, 괜히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지는 않습니까? 학창 시절 역사는 암기과목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과목으로 인식 남아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역사가 단순히 암기하는 과목처럼 딱딱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1+1. 편의점이나 마트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경상국립대학교에도 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이 함께 있습니다. ▣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 주소 : 경남 진..

진주 속 진주 2024.03.13

아내가 추천한 뜨끈하고 시~원한, <24시 한방 전주콩나물국밥>

아내가 추천한 뜨끈하고 시~원한, 모처럼 온 가족이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를 찾았습니다. 캠퍼스에서 몇 장의 기념사진을 찍은 뒤 아침과 점심 사이의 느지막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아내가 가자고 한 곳은 대학 근처 진주역 앞이었습니다. 진주역 앞 로터리에 있는 입니다. 저는 황태해장국, 아내와 아이는 김치 해장국과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귀여운 하모 인형 뒤, 창 너머로 보이는 햇살이 곱게 드는 위로 진주역이 보입니다. 진주 객사를 형상화했다는 설명이 아니더라도 기와지붕이 넉넉하게 보입니다. 해장국에 넣을 생달걀이 나오고 섞박지가 이어서 나왔습니다. 근처 셀프바에서 오징어젓갈과 청양고추를 원하는 만큼 덜어서 가져왔습니다. 10여 분 뒤에 주문한 해장국과 돈가스가 나옵니다. 날달걀을 톡 깨어 부글부글 즐..

진주 속 진주 2024.03.03

진주 가볼만한 곳- 진주 선학산전망대

도심에서 만나는 즐거운 해돋이, 진주 선학산 전망대 진주 도심에서 쉽게 즐거운 해돋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진주 선학산 전망대로 향하면 그만입니다. 도심 가까이 있기에 접근하기도 좋습니다. 찾은 날은 비봉산과 선학산을 이어주는 봉황교에서 시작했습니다. 해 뜨는 시각은 오전 7시 20분이지만 여유를 가지고 6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주위 풍광과 달리 봉황교는 아름다운 조명에 봉황의 날개가 빛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봉황교 주위 작은 쉼터에서 진주 도심을 바라봅니다. 이제 깨어나는 듯 거리는 짙은 암흑색에서 밝은 보랏빛으로 바뀌었습니다. 봉황교를 건넙니다. 저 멀리 월아산이 보입니다. 해가 뜨려는 지 주위는 붉디붉습니다. 다리 하나를 건너는 데, 마치 속계(俗界)를 벗..

진주 속 진주 2024.02.28

소원을 빌어봐!!! 진주 소원계단

소원 빌러 가자-진주 소원계단 해가 바뀌고 벌써 중순이 지났습니다. 해가 바뀌면 괜스레 계획도 세우고 다짐도 새롭게 합니다. 그런 바람들을 이뤄보고 싶어 진주 진양호 내 소원계단을 찾았습니다. 올 한해의 소원을 빌고 싶었습니다. 진양호 유원지에 들어서면 아늑한 풍광에 이미 일상 속 묵은 때는 스르륵 사라집니다. 소원계단의 시작점은 옛 선착장이 있던 곳으로 내려가는 중간에 있습니다. 2022년 TV 프로그램 에서 촬영한 곳이라는 안내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소원계단은 일 년 계단이기도 합니다. 1년 365일을 닮은 365계단이 있습니다. 365계단을 오르면 한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간절한 바람을 안고 경사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짧은 경사로가 끝나면 일직선으로 뻗은 계단이 우리를 긴장시..

진주 속 진주 2024.01.31

진주 나막신쟁이의 날

진주시민들도 모르는 진주 절기- ‘나막신쟁이의 날’ 입춘, 단오, 하지, 동지 등을 절기라고 합니다. 진주 시민들도 모르는 진주만의 절기가 있습니다. ‘나막신쟁이의 날’입니다. 설을 앞둘 무렵이면 유난히 추운 날이 나막신쟁이의 날입니다. 음력 섣달 스무이튿날(12월 22일)이 나막신쟁이의 날입니다. 2024년 올해는 2월 1일 나막신쟁이의 날입니다. 비가 올 때 신던 나무로 만든 나막신은 비가 잦은 여름이 제철입니다. 겨울에는 나막신을 찾는 이가 적습니다. 그런데 유독 추울 때 나막신을 만들었던 나막신쟁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진주에 전해오는 나막신쟁이의 전설을 찾아간 곳은 비봉산과 선학산 사이에 있는 말티고개입니다. 말티고개 봉황교 아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봉황의 날개 형상의 봉황교..

진주 속 진주 2024.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