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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아산 숲속의 진주에 들어서니, 수국 수국 페스티벌

유월. 한해의 절반을 내달립니다. 바삐 살아온 나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주고 싶었습니다.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25 월아산 수국정원축제 수국수국페스티벌’이 6월 14일부터 6월 22일까지 열린다니 두말하지 않고 수국 페스티벌이 열리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로 향했습니다.숲속의 진주로 가는 길은 월아산 품에 안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6월 15일, 여름이 농익어가는 게 길가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초록빛이 여물어 녹색 빛으로 짙어가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고 수국 페스티벌에 온 방문객을 “수국수국” 반겨줍니다.덕분에 일상의 번잡도 잠시 잊습니다. 안개긴 월아산이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숲속의 진주로 가는데 탑승장 표지판이 우리를 잠시 멈춰 세웁니다.대한민국 정원 산업박람회(6/13~6/2..

호국보훈의 달 고성 가볼 만한 곳②-고성 영오 사거리 독립지사 강영순 사적비

호국보훈(護國報勳)의 달, 6월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가슴에 새기는 의미가 더욱더 깊은 달이기도 합니다. 고성에는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뇌기 좋은 곳이 한둘이 아니지만 군민들이 언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남산공원 내 충혼탑과 호국참전유공자비도 있지만 나태주 시인의 풀꽃>처럼 자세히 보아야 예쁘게 보이는 곳이 영오면 사거리에 있는 독립지사 강영순 선생 사적비가 그러합니다. 진주 문산읍을 지나 금곡면을 건너면 고성 영오면(永吾面)입니다. 고성의 최북단에 있는 영오면은 고성 개천면과 마암면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가는 길은 금계국들이 노란빛으로, 황금빛으로 인사를 건네줍니다.면 소재지에 이르면 사거리가 있습니다. 야트막한 언덕에 아름드리나무가 시원하게 내려다보는 곳이 있습니다.곁에는 ..

경남이야기 2025.06.16

호국보훈의 달 고성 가볼 만한 곳①-고성 충혼탑

호국보훈의 달 고성 가볼 만한 곳①- 고성 남산공원 현충탑과 호국참전유공자비 호국보훈(護國報勳)의 달, 6월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가슴에 새기는 의미가 더욱더 깊은 달이기도 합니다. 고성에는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뇌기 좋은 곳이 한둘이 아니지만 군민들이 언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남산공원 내 충혼탑과 호국참전유공자비를 찾는다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뇌기 좋습니다. 남산공원 관리사무소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벌써 깊은 산속에라도 들어온 양 맑은 기운이 일상에 찌든 우리의 묵은 찌꺼기를 씻어줍니다. 남산공원 둘레길을 따라 어디로 가도 즐겁습니다. 먼저 읍내 쪽, 북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고성 지역 출신 작가들의 시비들이 반겨줍니다. 숲속의 싱그러움이 함께합니다.야트막한 산책로를 ..

카테고리 없음 2025.06.14

합천 가볼만한 곳 - 합천박물관

고요한 시간 속으로 떠나는-합천박물관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6월입니다. 올해의 절반도 휘리릭 지나가려 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누구도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이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시간여행을 떠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에게는 고구려, 신라, 백제와 달리 덜 알려진 가야를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지 합천박물관이 그러합니다. 합천읍을 에둘러 감싸고 흘러가는 황강을 따라 낙동강을 만나러 가다. 쌍책면에서 멈췄습니다..

경남이야기 2025.06.13

“평생 함께하겠습니다~”, 성심어울림축제 마지막날

“평생 함께하겠습니다~”유의배 알로이시오 신부님의 다짐이 6월 7일, 작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고향 스페인의 부모님 임종도 지켜보지 못했지만, 한때 세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낮은 자로 멸시받았던 한센인 곁에서 함께하겠다는 산청성심원 한센인과 약속을 지켰던 유 신부님의 팔순 잔치가 중에서 한센인들과 함께 펼쳐졌습니다.팔순 잔치에 앞서 성심 어울림 축제는 마을공동체 비전 세미나로 6일,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축제 이튿날이자 마지막 날인 7일 대성당에서 산청성심원 설립 66주년 축하 미사가 천주교 마산교구장 이성효 리노 주교님의 주례로 있었습니다.마을 맨 위쪽,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한 대성당으로 보행기에 의지해 올라가는 어르신이 보였습니다. 하느님께 의지한 삶은 이제 일상입니다.어르신을 따라 성당에 들어서자..

경남이야기 2025.06.07

산청성심원-성심어울림축제 첫째날,“우리가 없어져도 마을은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가 없어져도 마을은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6월 6일, 한센인과 중증장애인들의 보금자리 산청성심원에서 열린 마을공동체 비전 세미나에 참가한 마을경로회장의 말씀입니다. 산청 성심원에서 6일과 7일 이틀간 세상과 소통하고자 개최하는 '제11회 성심 어울림 축제'가 세미나로 먼저 문을 열었습니다.오전 10시, 세미나가 열린 산청성심원 뜨락에 있는 화목한의원 2층 으로 향했습니다. 에 들어서면 갤러리에 들어선 기분입니다.벽면마다 그림들이 반갑게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기 때문입니다. 일상 속 긴장의 끈이 스르륵 풀어지는 기분입니다.찔레꽃 향내가 물씬 풍기는 그림을 지나 세미나가 열리는 공간으로 들어섰습니다. 성심원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한 이들로 공간은 가득했습니다.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경남이야기 2025.06.06

“진주 도시공원은 안녕하세요?”-황진선 진주시의원, “효율적인 공원 관리 전략 필요”

도시의 녹지공간은 거주민들에게 건전한 여가와 휴식 공간은 물론이고 경관적 기능을 비롯해 소음 감소, 열섬현상 완화, 대기 정화 등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지구 온난화로 도시녹지가 가지는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즘 도시 녹지공간으로 주목받은 곳 중 하나가 서울 마포 경의선 숲길입니다. 도시 숲으로 서울 시민들에게 초록이 주는 위로에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 초록의 위로를 받으며 철길 따라 걷는 오후의 산책은 일상 속 쉼을 주고 마음 한결 가볍게 하기도 합니다. 초록을 더해가는 나무들이 조금 쉬었다 가라고. 천천히 해도 된다고 마음을 다독여 주는 곳이 진주에도 173개소가 있습니다. 진주 지역은 진양호..

진주 속 진주 2025.05.30

‘지방소멸’? ‘지역활력 회복’! 진주시의회 ‘활력회복연구회’ 출범

‘지방소멸’? ‘지역활력 회복’! 진주시의회 ‘활력회복연구회’ 출범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인구가 소멸하는 국가가 될 것”2006년 유엔 인구 포럼에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데이비드 콜맨 교수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우리나라를 지목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가장 급변하게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지역 소멸’ 대신 ‘지역 활력 회복’ 관점에서 지표 분석·탐구하고자 하는 진주시의회 연구단체 ‘활력회복연구회’가 5월 8일 출범했습니다. 연구회 대표는 박재식 진주시의원이 맡았고 윤성관, 강진철, 김형석, 최민국, 최호연, 신서경 의원이 함께합니다. 2014년 5월 일본의 관료 출신 정치가 마스다 히로야가 이끄는 일본창성회의에서 일명 「마..

진주 속 진주 2025.05.29

진주 관광 특화 교방 문화를 잇다-운창 성계옥

진주 관광 특화 교방 문화를 잇다-운창 성계옥, -박미경 진주시의원 ‘청춘의 설렘, 새로운 교방’이라는 주제로 지난 5월 3일부터 6일까지 진주 논개제가 열렸습니다. 교방 문화를 엿볼 기회였습니다. 진주 관광 특화의 핵심인 교방 문화를 지역 관광 특화 콘텐츠로 육성하자고 5월 15일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박미경 시의원이 강조했습니다. 이날 박 의원은 진주 교방 문화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교방 문화 전승에 평생을 바친 운창 성계옥 선생을 소개했습니다. 박 의원은 “교방 문화는 진주의 역사와 정신, 공동체의 품격을 담아낸 살아 있는 전통예술이며, 특히 진주검무·포구락무·한량무 등 국가무형문화재는 그 정통성과 예술성의 정수”라고 말했습니다. 진주 사람도 제대로 모르는 운창 성계옥 선..

진주 속 진주 2025.05.28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교육역사관

힘들어도 멈추지 않은 배움 열정을 배우다-진주교육역사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가슴으로 배우는 곳이 있습니다.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생생한 교육의 장, 더구나 우리나라 교육 역사를 톺아보기 좋은 곳이 진주교육역사관입니다. 왜 진주교육 역사냐고요? 진주 교육의 역사는 경상남도 교육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왜 그런지 한번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진주 교육역사관은 진주교육지원청에 있습니다. 진주 평거동으로 옮긴 배영초등학교 자리에 교육청이 있고 옛 배영초등학교 본관 건물 2층에 역사관이 있습니다. 차를 세우고(1시간 무료) 곧장 역사관으로 향하지 못했습니다. 근처에 있는 진주초등학교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우리나라 두 번째, 경상남도와 부산·울산광역시 최초의 근대 학교인 경상우도 소학교가 바로 지금의 진주..

진주 속 진주 202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