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토요일에도 함께 근무하는 직장 동료가 점심을 밖에서 먹자는 반가운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곧바로 응했습니다. 원래 가려던 식당은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휴무였습니다. 더 고민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떠오른 이름은 약초식당이었습니다. 언제 가도 보통 이상을 유지하는 곳입니다. 오늘도 기준을 넘겼습니다.산청읍 내에서 경호강을 건너 동의보감촌 방향으로 가면 금서면입니다. 강을 따라가다 보면 흰 벽의 작은 건물이 보입니다. 산청약초식당입니다. 차를 세우고 문을 여는 순간 공기가 달라집니다. 겨울바람을 막아낸 온기가 식당 안에 고여 있습니다. 밥이 먼저 말을 겁니다. 반찬이 먼저 놓이는 점심식당은 홀과 방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방은 예전 좌식 공간이었고 지금은 모두 입식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