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의 카메라 나들이 - 흔적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창너머 오고가는 차량들을 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기다리는 어르신. 지난 세월의 흔적이 하얀 서리처럼 내려 앉았다. 설날은 이제 보름. 보름의 시간이 지나면 만날 아들 생각에 벌써 "설렌다"고 하신다. - 해찬솔 - 카메라나들이 2013.01.27
흔적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어떤 것이 있었거나 지나가고 난 뒤에 남은 자국을 일컬어 ‘흔적(痕迹)’이라고 한다. 햇살이 곱게 빻은 듯 들어오는 경남 산청 성심원 요양원 카타리나 할머니 방. 할머니의 손이 카메라에 흔적으로 남았다. 여든이 넘은 할머니의 살아온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카메라나들이 2013.01.26
가족나들이 하기 좋은 곳 - 함양 정여창선생 고택 함양에는 서원, 누정(樓亭)뿐만 아니라 고택들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두 정여창고택과 일두고택은 정여창 선생이 죽은 후 선조 무렵(1570년대)에 건축됐다. 1만㎡ 정도의 넓은 집터에는 여느 양반가옥과 마찬가지로 솟을대문, 행랑채, 사랑채, 안채 등 여러 건물들이 서 있다. 대문.. 카메라나들이 2013.01.26
사회복지사의 일상에서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사회사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일컫어 '사회복지사'라고 합니다. 근데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은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전문가이기 이전에 여느 가정집의 아들과 딸, 며느리와 사위 같은 이가 아닐까 .. 카메라나들이 2013.01.24
그냥 이뻐서 찍었다~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이슬 맺히듯 비가 내린 23일 오후 3시. 어르신 방에서 창너머 앙상한 은행나무를 보고 있었다. 언제 저 큰 은행나무에 초록잎으로 덮히고 다시금 노랗게 물들까 생각하며 바라보았다. 어르신 방을 나오려는데 장롱 위에 예쁜 컵 속의 양초가 벽지와 함께 정물화처.. 카메라나들이 2013.01.23
추워도 마냥 좋은 곳-거창수승대썰매장 추워도 마냥 즐거운 곳, 경남 거창군 수승대썰매장. 눈썰매장은 물론이고 얼음썰매장도 있다. 수승대의 아름다운 경치에 산책하기에도 그만이다. 카메라나들이 2013.01.23
시간의 흔적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침대 사이드바를 잡은 아흔의 할아버지. 앙상한 손에 힘이 들어 갔습니다. 핏줄이 주글주글한 가죽 사이로 솟구쳐 마치 길인양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때는 저 손으로 가족들 먹여살릴 농사를 지었고 동네 씨름판에서 한껏 자랑을 했던 손이랍니다. '세월을 이기.. 카메라나들이 2013.01.22
'알라딘의 도서정가제 강화반대'를 반대한다!!! ‘알라딘의 도서정가제 강화 반대’를 반대한다!!! 지난 9일 유명무실해진 도서정가제를 되살리기 위한 출판문화산업진흥법(출판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최대 19%까지인 현행 신간 도서 할인율 상한을 10%로 제한하고, 현행 정가제에서 빠진 신간·구간 구분을 삭제했다. 또한 도.. 해찬솔일기 2013.01.21
문득 그립다... (해찬솔의 카메라 나들이) 봄을 기다는 겨울 농촌의 들은 조용하다. 기지개를 켜고 나오기까지 아직 기다리고 기다리는 시간들. 들에서 빨간 코팅된 목장갑과 믹스커피 하나를 보았다. 지금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한켠에 밀려나 나처럼 그저 가끔 땅 바라보고 지나가는 사람 눈에 띄었.. 카메라나들이 2013.01.20
엄마만 믿어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엄마만 믿어~"라고 말하는 듯 엄마 등을 꼭 잡은 아이. 아이에게는 엄마는 모든 위험을 막아주는 슈퍼맨이고 하늘이다. 근데 엄마가 더 신난듯... 경남 거창 수승대 눈썰매장에서 카메라나들이 201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