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드는 자리... 햇살이 곱게 드는 자리. 온몸을 맡겼습니다. 그저 햇살 한줌에 묻어나는 봄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인생의 봄날은 있었겠지요. 어느새 봄날은 갔습니다. 다가온 봄은 이렇게 다가왔는지 모릅니다. 카메라나들이 2013.03.07
자전거가 있는 풍경 자전거는 오토바이보다, 자동차보다 느립니다. 하지만 걷는 것보다 뛰는 이보다는 빠릅니다. 햇살이 곱게 빻아 놓은 듯 아름다운 날이 시나브로 다가옵니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시원한 바람을 가슴 속에 안아 오고 싶은 봄날입니다. 카메라나들이 2013.03.06
묵은 진주의 속살을 들여다보다 진주에서 합천 가는 길은 이제 4차선으로 길이 넓혀졌다. 이 넓은 길로 차들이 바람을 가르며 생생 달린다. 옛 합천 가는 길은 왕복 2차선으로 마을과 마을을 이었지만 지금의 4차선은 빠르게 오고가기 위해 마을과 마을을 그저 점으로 이었다. ‘빠름빠름’에서 벗어나 마을을 구경하기.. 진주 속 진주 2013.03.05
개학 앞둔 일요일 저녁 풍경 새해가 바뀐지도 두달, (음력)설도 지난지 보름이 지났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3월의 첫 월요일. 4일은 입학과 학년 개학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때다. 개학을 앞둔 일요일 저녁의 해찬솔네 풍경은 분주하게 개학 준비를 할까. 아니다. 일요일은 우리 집 게임하는 날이다. 덕분에 .. 해찬솔일기 2013.03.03
부자의 심야테이트 부자다. 다들 나를 보면 부러워하다 못해 이런 말을 한다."줄줄이 아들만...딸이 하나라도 있으면 좋았을건데..." 나는 아들만 셋이다. 딸이 없다고 아쉬울 것은 없다. 부자는 부자로서 즐겁게 놀 줄도 안다. 이날도 정월대보름 즈음이었을거다. 막내 해솔이가 내게 다가오더니 "아빠, 힘드.. 해찬솔일기 2013.03.02
100여 년 전의 통신수단에서 내 그리운 집을 찾다 “아빠, 어디세요? 봉수대? 그긴 뭐하는 곳인데요?” 봉수대로 올라가는 길에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점심무렵이라 봄방학을 맞은 녀석이 점심을 어떻게 챙겨줄 것인지 물어보는 참이다. 이렇게 손쉽게 누구나 집 안과 밖에서 쉽게 전화로 연결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게 얼마나 되었을.. 진주 속 진주 2013.03.01
고종황제가 묘자리를 만들지 말라고 어명내린 명품 숲길 경남 사천시 다솔사. 다솔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지 말고 들어가는 초입부터 차를 세워 일주문까지 걸어가면 명품 숲길이 나온다. 고종 황제가 다솔사를 품은 봉명산에 묘를 만들지 말라고 어명을 내린 까닭을 확인할 수 있다. 경남이야기 2013.02.28
아들에게 받은 2대1 과외 "자, 라순자 학생~ 이 공룡 이름이 뭔지 아세요?" 흐뭇하게 바라보던 아내도 막내 해솔의 질문에 그저 멋쩍께 웃는다. 오늘은 공룡박사 해솔이가 우리 부부에게 공룡에 관한 수업을 했다. 교육방송(EBS)에 방영된 <한반도의 공룡>덕분에 가족 모두가 1박2일로 전남 해남에 있는 우항리 .. 해찬솔일기 2013.02.26
"에이, 아빠 드세요~" "에이~, 아빠 드세요!" 어디서 감히 아빠한테 십원짜리 반말을 함부로? 해찬은 내게 <원카드>놀이에서 에이스를 내게 내밀어 벌칙으로 세 장을 먹게 했다. 원카드는 카드의 같은 모양이나 숫자가 나오면 버려서 빨리 카드를 없애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마지막에 한 장의 카드가 .. 해찬솔일기 2013.02.25
원수위해 기도 올리는 일흔 아홉의 할아버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주님의 기도를 시작으로 성모송,영광송,구원송 등 기도문을 읊조리며 기도를 열심히 봉헌하시는 일흔 아홉의 황 베드로 할아버지. 2~30분씩 걸리는 기도를 하루에 여러 번 하신다. 침대 위에 각종 기도문이 인쇄된 종이.. 카메라나들이 201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