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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이슬 맺히듯 비가 내린 23일 오후 3시.
어르신 방에서 창너머 앙상한 은행나무를 보고 있었다.
언제 저 큰 은행나무에 초록잎으로 덮히고 다시금 노랗게 물들까 생각하며 바라보았다.
어르신 방을 나오려는데 장롱 위에 예쁜 컵 속의 양초가 벽지와 함께 정물화처럼 다가왔다.
그냥 이뻐서 찍었다. - 해찬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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