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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침대 사이드바를 잡은 아흔의 할아버지.
앙상한 손에 힘이 들어 갔습니다.
핏줄이 주글주글한 가죽 사이로 솟구쳐 마치 길인양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때는 저 손으로 가족들 먹여살릴 농사를 지었고 동네 씨름판에서 한껏 자랑을 했던 손이랍니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없다'고 힘센 기운도 세월 앞에는 꺼죽만 남아 앙상합니다.
어르신의 손에서 문득 시간의 흔적을 보았습니다. -해찬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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