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여행-벚꽃 너머에 있는 패전의 역사를 잊지 않고 미래로 나갈 길을 찾는 곳, 사천 선진리성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더구나 사천까지 왔다면 선진리성은 꼭 가봐야 한다.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이 아니더라도 선진리성은 사천에 왔다면 가봐야 할 역사의 현장이다. 2월 21일, 사천 조명군총을 지나 성으로 향하다 멈췄다.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토성이 나온다. 시루떡 놓듯 흙을 다져 .. 경남이야기 2018.02.26
창원여행,걷다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걷기 좋은 창원 용지호수공원 창원 용지호수 공원 온전히 나를 위해 길을 나섰다. 더구나 사치 중에서 최고의 사치인 시간 사치를 누렸다. 열심히 살아온 2017년을 보내며 새로운 기분으로 나를 채우기 위해 12월 27일 용지호수공원을 거닐었다. 창원 용지호수 공원 숲길 산책로 들어서는 입구부터 찬 바람이 분다. 두툼.. 경남이야기 2018.01.14
창원여행-경상남도 중심에서 경남을 보다,경남도민의 집 '경남도민의 집'에서 만난 경남의 역사 경상남도 도청소재지인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경남도민의 집>으로 들어서는 입구는 커다란 메타세쿼이아들이 거인들처럼 서서 반긴다. 새해를 앞두고 묵은 2017년을 보내며 생각을 바꾸려고 시간 여행을 떠났다. 2017년 12월 27일, 경상남도 도청.. 경남이야기 2018.01.13
창원여행, 느낌표와 쉼표가 공존하는 창원 비밀정원 용지어울림동산 창원 곳곳에 있는 ‘한 뼘 도서관’은 책을 꺼내 읽지 않아도 마음은 이미 풍성하다. 바람이 차갑다.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걸었다. 2017년 12월 27일, 하늘을 찌를 듯 곧게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짙은 갈잎으로 서있었다. <경남도민의 집> 바로 앞에는 넓은 잔디밭이 나온다. 햇살 .. 경남이야기 2018.01.12
합천여행-평화로운 오후 풍경 너머로 의를 실천한 사람들을 삼가면에서 만나다 지나온 세월의 두께만큼 넉넉한 인심으로 품어주는 공간에서 느긋한 여유 속에 몸을 맡겨보고 싶다면 경남 합천 삼가면을 거닐면 좋다. 삼가면 소재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합천 삼가 황토한우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먼저 반긴다. 희망이 넘치는 1월이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만들.. 경남이야기 2018.01.10
합천여행-천 년 시간이 멈춘 곳, 합천 옥전고분군 합천 옥전 M3호분(합천박물관 제공) 순간 내가 연어가 된 기분이다. 경남 합천 쌍책면에 가면 연어가 힘차게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듯 1000년 전 시간 속으로 간다. 11월 27일, 고대왕국 다라국으로 찾아갔다. 합천박물관 황강교를 건너 만나는 작은 회전로에도 지배자의 상징과도 같은 용봉 .. 경남이야기 2017.12.09
합천여행,나만 알고 싶은 비밀 정원- 합천 내천 못재 나만의 은밀한 정원같은 합천 내천 못재 제대로 보내고 싶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17년, 그렇게 그냥 저냥 보내고 싶지 않았다. 한 해 동안 고생했다고 보듬고 싶었다. 11월 27일, 은밀한 비밀 정원에서 의식을 치르듯 한해를 돌아보고 쉬다 왔다. 경남 합천군을 가로지르는 황강은 율곡.. 경남이야기 2017.12.08
뜬금없이 다가온 가야사, 뜸 들이며 살피다 “뜬금없다”는 말로 지난 6월 1일 가야사 연구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지역정책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주문한 문재인 대통령 덕분에 가야사에 관한 관심이 높다. 덩달아 나 역시 11월 7일 LH토지주택박물관 ‘철의 왕국, 김해 금관가야를 찾아서’ 답사를 재미있게 다녀왔다. 김해 분성.. 경남이야기 2017.11.15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 무르익은 가을이 진하게 퍼지는 하동호수 바람 탓이다. 어디를 둘러봐도 붉고 노랗다. 햇살은 어찌나 맑고 아름다운지 좀체 가만히 두지 않는다. 햇살에 숨어 밀려온 바람에 11월 6일 마치 바람난 사람처럼 경남 하동군 하동호수로 떠났다. 붉게 물든 벚나무 터널을 지나 하동호 관리소가 있는 쉼터에 이르자 하늘과 맞닿은 호수가.. 경남이야기 2017.11.10
잠시 시간이 머문 곳에서 옛 신라 시대로 여행을 떠나다-하동, 경천묘와 금남사 가을이 익어가는 요즘, 훅하고 그냥 가버릴 가을이 아쉬워 무작정 집을 나섰다. 익숙하지도 낯설지도 않은 곳을 찾아 11월 6일, 대한민국 알프스라는 경남 하동군으로 길을 떠났다. 진주시에서 하동군 북천면을 지나 양보면으로 넘어가는 황토재에서 멈췄다. 고개에서 바라보이는 풍광이 .. 경남이야기 201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