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명소, 나만 알고 숨겨 두고 싶은 산청 소남리 권씨 고가 봄기운이 스멀스멀 퍼진다. 꽁꽁 얼어붙었던 땅은 새싹들의 솟구침에 화들짝 놀란다. 성큼 다가선 봄기운과 함께 햇살처럼 따사로운 풍광을 찾아 길을 나섰다. 민족의 영산이라는 지리산으로 곧장 가는 길에서 잠시 옆으로 빠졌다. 소남리 버스 정류소에 이르자 숨을 골랐다. 정류소 옆.. 경남이야기 2018.04.15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길을 걸었다- 산청 소남리 선사유적지 보이지 않았다. 그저 너를 들에 비닐하우스만 햇살에 반짝일 뿐이었다. 소남리 마을회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소남천을 따라 경호강 쪽으로 향했다. 비닐하우스 단지가 끝나는 부근에 이르자 낯선 이를 경계하는 개 짖는 소리만 조용한 정적을 깼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216호인 ‘산청 소.. 경남이야기 2018.04.14
‘풀꽃’처럼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산청 '포산(현풍) 곽씨 정려각' 오가며 보지 못했다. 산청군 신안면 원지에서 신등면으로 넘어가는 경계에 있는 지마고개를 넘으면 ‘어서 오십시오 신등면’이라는 큼지막한 글자만 눈에 들어왔다. 뒤편에 새로 만든 돌 장승의 반기는 모습도 겨우 보았다. 향토사학자 손성모가 쓴 <산청의 명소와 이야기> 책을 읽.. 경남이야기 2018.04.13
산청명소-마음 도둑, 솔숲을 찾아서- 한빈마을 솔숲 봄, 어디로든 떠나야 할 때다. 더구나 맛집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곳이라면 더욱 좋은 곳이 있다. 신안면 문대 삼거리에서 신등면 쪽으로 가는 길에서 장죽리 천주교 장죽공소 맞은편에 차를 세웠다. 아담한 장죽공소에 잠시 들렀다. 예수님이 반겨주신다. 성당의 종이 평화롭.. 경남이야기 2018.04.12
산청명소-걷다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걷기 좋은 날, 산청 생비량 전설과 함께 걷다 걷다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걷기 좋은 날. 시간을 거스르는 넉넉한 곳에서 시간 사치를 누렸다. 진주시‧합천군‧의령군과 경계를 이루는 산청군 생비량면은 빛바랜 기억을 담은 동네다. 면 소재지를 들어서는 길목에도 ‘비량의 얼’이라는 식물로 만든 글자가 먼저 반긴다. 생비량.. 경남이야기 2018.04.11
산청 명소, 개만도 못한 요즘, 의를 실천한 개를 만나다- 의구비 ‘황금 개띠의 해’라는 올해 개의 이야기를 찾아 나섰다. 신등면 단계와 법물 중간에 있는 작산마을로 향했다. 작산마을에 이르렀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는데 어른 허리에 닿을 기다란 돌 두 개가 논두렁에 꽂혀 있다. 마을 주민에 따르면 마을의 대문이라 세웠다고 한다. 어찌 보면 칼.. 경남이야기 2018.04.10
산청명소,백의종군 중 고려 시대 불상 기운 받은 이순신 장소에 시간이 쌓인다. 1000년 전 그날이 한 켜로, 500년 전이 한 켜로 차례로 포개진다.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는 작은 동네다. 작은 동네에는 고려와 조선 시대의 역사가 포개져 있다. 고려 시대 불상과 조선 시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찾았다. 산청 신안면 원지에서 신등면으로 가.. 경남이야기 2018.04.09
산청명소,바람결에 묵은 티끌을 씻어내고 마음마저 정갈해지는 -산청 도전리 마애불상군 일상에서 잠시 내게 쉼표를 주고 싶었다. 아파트에 사는 나처럼 부처님 스물 아홉분이 1층, 2층, 3층, 4층 아파트처럼 계신 도전리 마애불상군으로 쉼표 하나 찍으러 떠났다. 산청- 진주 국도 3호선을 타고 가다가 신안면 원지에서 생비량면 이정표와 함께 좌회전했다. 문대리 삼거리에서 .. 경남이야기 2018.04.08
봄나들이 명소, 도깨비와 함께 마을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다-산청 장란마을 엉덩이가 들썩이는 봄. 어디를 떠나도 좋은 요즘이다. 바람처럼 떠난 차는 메타세쿼이아 아래로 정자가 있는 장란마을에 멈췄다. 귀여운 도깨비가 그려진 장란보 안내판 앞에 서자 ‘양천강에 보가 있는데 물살이 너무 빨라 번번이 홍수에 휩쓸려 가 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운창 이시분 .. 경남이야기 2018.04.07
산청명소,잰걸음 반복하는 하루가 힘겹다 투정하는 내게 말없이 위안을 안겨주는 산청 평지리 은행나무 일상은 바삐 흘러간다. 잰걸음을 반복하는 하루가 문득 힘겹다.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은행나무를 찾으러 갔다. 산청군 신등면 소재지를 지나서도 승용차로 20여 분을 더 달려간 곳이 평지리다. 마을에 들어서는 입구에 ‘여기가 나무리(법물,법서마을)’이라는 선간판이 눈에 들어온.. 경남이야기 2018.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