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74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성 창렬사

찬 바람이 우리를 감싸는 요즘이면 슬며시 붕어빵이 떠오릅니다. 근데 붕어빵에 팥이나 크림이 없다면 무슨 맛일까요? 아마도 떠올리기조차 싫을 겁니다. 진주성을 찾는 이들이 촉석루와 의암만 찾는다면 바로 팥 없는 붕어빵을 먹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호국 성지, 진주성에는 국립현충원과 같은 창렬사(彰烈祠)가 있습니다. 진주성에 간다면 꼭 들러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진주 도심에 자리한 까닭에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진주성입니다. 진주성에는 동문과 서문, 그리고 정문에 해당하는 공북문이 있습니다. 창렬사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서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새즈믄거리 끄트머리, 천수교와 만나는 부근에 서문이 있습니다. 경사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에 들어서면 먼저 호국사가 우리를 반기고 왼쪽으..

진주 속 진주 2023.10.01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김해김씨비각

오른손도 이제 알자 왼손이 한 일을-진주 김해김씨비각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도 알게 하라’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일러주는 처세술의 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성경 말씀에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구절을 비틀었습니다. 하지만 선한 행동이 널리 알려지기 위해서라도 이 말은 더욱 우리에게 필요한 말일지 모릅니다. 오른손도 알아야 한다는 마음에 찾은 곳이 진주성 공북문에서 천수교 사이에 있는 김해김씨비각입니다. 진주성 공북문에서 천수교 사이는 라고 불리지만 인사동 거리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 인사동 골목처럼 각종 골동품이 오가는 이들의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골동품뿐 아니라 다양한 벽화들도 잠시 우리의 마음을 머물게 합니다. 하늘을 날아가는 수레, 비거(飛車)의 전해오는 이야기를 ..

진주 속 진주 2023.09.26

진주 용다리 전설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이곳에 꼭 가봐야 - 진주 용다리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진주성 안에 있습니다. 돌이 돌로 보이지 않습니다.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깃든 진주성 를 찾았습니다. 진주성은 여름철(3월~10월) 새벽 5시부터 밤 11시간까지 개방합니다. ▣ 진주성 운영 안내 진주성 개방 시간 ① 3월~10월 : 오전 5시~오후 11시 / ② 11월~2월: 오전 5시~오후 10시 촉석루 개방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매표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진주시민 무료(진주시에 있는 학교 재학 중인 학생 포함)입니다. 진주성의 정문인 공북문 향하자, 도심의 번잡함이 일시에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문을 지나면서 고개를 들면 청룡과 황룡이 여의주를 가운데 두고 다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진주 속 진주 2023.08.23

진주 실경 역사 뮤지컬 ‘의기 논개’

진주에서 즐겁게 여름밤을 보내는 방법-실경 역사 뮤지컬 ‘의기 논개’ 끈적끈적. 습하고 덥습니다. 그럼에도 진주에서는 즐겁게 여름밤을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시원한 강바람과 인사를 나누며 촉석루를 배경으로 의암 바위 앞 수상 객석에서 관람하는 를 관람하는 것입니다. 찾은 날은 무더위가 절정을 향해 내달리는 8월 14일 월요일. 퇴근하면서 진주성 근처에 차를 세우고 진주성 공북문으로 향했습니다. 아침부터 뜨거운 열기를 품은 태양의 기세에 오후 7시가 넘어도 사방은 환합니다. 진주성은 태양의 퇴장을 앞두고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성 내에는 행사가 열려 곳곳에는 볼거리가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 진주문화재 야행 때 : 2023년 8월 12일~8월 14일(오후 6시~밤 10시까지) 곳 ..

진주 속 진주 2023.08.18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지구전승비

호국보훈의 달,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지구전승비 진주성은 호국 성지입니다.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1차, 2차 전투에서 민관군이 일본군에 맞서 싸운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 현대사의 아픈 상처인 한국전쟁도 비켜 가지 못했습니다.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을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찾았습니다. 진주성 정문이 공북문을 들어서면 일상과 다른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푸른 하늘과 푸른 잔디가 우리를 싱그럽게 반깁니다. 진주성 1차 전투를 승리로 이끈 충무공 김시민 장군 동상을 지나 남으로 향하면 푸른 남강이 넘실거리며 우리의 발길과 눈길을 붙잡습니다. 성곽을 따라 서쪽으로 걷습니다. 조선의 화기인 총통들이 성 너머의 적을 향해 당장이라도 날아갈 기세로 당당하게 전시되어..

진주 속 진주 2023.07.14

진주박물관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저울처럼 평평한 세상을 꿈꾼 사람들을 기억하다 -진주박물관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백정에 관한 인권 운동인 형평운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인권 운동의 시작입니다. 형평사 창립 100주년 기념하여 2023년 5월 13일부터 7월 16일까지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이 열립니다. 국립진주박물관 관람은 무료이지만 진주성 입장료는 유료입니다. 물론 진주시민은 공짜입니다. 진주성에 들어서면 별천지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싱그러움이 와락 안기기 때문입니다. 진주성의 아늑한 풍경이 주는 유혹을 뒤로 하고 박물관으로 걸음을 재촉하자 전시 안내 걸개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특화 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은 당시 전쟁을 살펴볼 수 있는 상설 전시실이 있습니다. ..

진주 속 진주 2023.07.13

진주논개제, 벌써 내년이 기다려진다

5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진주 논개제의 마지막 날인 8일 진주성을 찾았습니다. 축제 여는 날부터 폭우를 비롯해 날씨가 축제 구경을 방해(?)했습니다. 다행히 마지막 날은 날씨가 어서 서둘러 둘러볼 기회를 주었습니다. 오후 12시쯤 이마트 진주점에 차를 세웠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가자 며칠 동안 비가 내렸나 싶게 하늘을 푸르고 공기는 맑습니다. 진주성의 정문인 공북문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친환경 미션장소를 찾아 스탬프를 찍어보라고 권합니다. 미션 수행지를 받고 문을 들어서자, 오른편에 신기전이 나오고 왼쪽에는 투석기 등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 전쟁 무기들인데 재미있게 만들어 과녁을 맞추는 놀이로 변했습니다. 장난감 위로 역기를 든 수달, 진주 상징 캐릭터 등(燈)이 내려봅니다. 하모 등을 지나 진..

진주 속 진주 2023.05.09

진주 가볼만한 곳 - 서울 인사동? 진주 인사동!!! 새즈믄 거리

서울 인사동? 진주 인사동!!! 새즈믄 거리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new+retro) 시대입니다.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기 좋은 곳이 인사동에 있습니다. 서울 인사동이 아니라 경상남도 진주시 인사동에 있습니다. 진주성의 정문이 공북문 앞에 있는 진주문화원(옛 진주보건소) 자리에서 진주성 서장대 아래에 이르는 거리가 그렇습니다. 조선 시대 동전인 상평통보를 형상화한 는 또한, 진주인사동 골동품 거리가 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새즈믄 거리(진주 인사동 골동품 거리)는 진주성을 에둘러 걷는 거리이고 합니다. 거리에는 맷돌이며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물건들이 우리의 걸음과 눈길을 붙잡습니다. 그러다 눈길과 발길을 붙잡는 석상이 있습니다. 두꺼비를 닮은 듯한 두 마리..

진주 속 진주 2023.02.11

진주성, 진주성카페

진주성이 속삭이는 풍광이 함께하는 진주성카페 진주(晉州) 속 진주(眞珠)가 언제 찾아가도 좋은 진주성(晉州城)입니다. 진주 도심에 있지만 세상의 소란스러움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남강과 함께하는 쉼터이기도 합니다. 진주성 인근에 차를 세우고 성 정문이 공북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왼편으로 하모 캐릭터 등(燈)이 우리를 보고 “하모 다 잘 될거야”라며 반깁니다. 하모를 지나면 진주성 1차 전투의 승리를 이끈 충무공 김시민 장군 동상이 나옵니다. 이때부터 살짝 갈등이 생깁니다.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갈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성은 타원형이라 어디를 가도 다시금 만납니다. 왼쪽으로 가면 촉석루 등이 있고 오른쪽에는 경남도청의 정문이었던 영남포정사와 국립진주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이도 저도 귀찮으면..

진주 속 진주 2023.02.03

영화'올빼미'에 앞서...진주박물관<병자호란> 특별전

국제정세에 앞서 여기를 보라, 진주박물관 특별전 아픈 역사는 무겁습니다. 떠올리기도 짜증 나고 힘겹습니다. 그럼에도 아픈 역사를 떠올리는 것은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우리나라 부끄러운 치욕스러운 역사, 동아시아 국제전쟁(병자호란) 특별전이 진주성 내 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3년 3월 26일까지 열립니다. 진주성 정문인 공북문으로 들어서면 햇살이 쏟아집니다. 햇살 드는 자리 곳곳에는 오가는 사람들의 숨결이 머물러 있습니다. 저만치에서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1차 전투를 승리로 이끈 충무공 김시민 장군 동상이 우리를 반깁니다. 동상을 지나면 옛 경남도청 정문이기도 했던 영남포정사로 올라가는 야트막한 언덕으로 크고 작은 조형물로 만든 등(燈)들이 눈길을 끕니다. 한떼의 ..

경남이야기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