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어진 선비를 찾아서-고성 갈천서원 봄철 제례 봄이되 봄이 아닌 듯 심란한 요즘입니다. 산청과 의성에서 일어난 산불 등으로 봄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어지러움 속에서도 어진 선비들의 지혜와 가르침을 떠올리며 고성 갈천서원(葛川書院)을 찾았습니다. 문정공 행촌 이암 선생과 문열공 도촌 이교 선생, 묵재 노필 선생, 관포 어득강 선생을 모신 갈천서원 봄철 제례는 매년 음력 3월과 9월 상정일(上丁日)에 올리고 있습니다. 제례 시각보다 일찍 들렀습니다. 시간이 넉넉한 덕분에 찬찬히 서원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서원으로 가려면 작은 개울을 지나야 합니다. 갈천교를 건넜습니다. 다리 하나 건넜을 뿐인데 괜스레 마음가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서원 앞에는 아름드리나무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아름드리나무 아래에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