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짭조름한 바다 품으며 걷는 통영 해간도 가는 길 통영까지 갔다면 꼭 가봐야 할 길이 있습니다. 자전거로, 도보로 가도 좋고, 차로 드라이브하듯 훌쩍 다녀와도 좋습니다. 해안 따라 이어지는 어촌마을의 짭조름한 갯내를 맡을 수 있는 해간도로 가는 길이 그러합니다. 해간도는 통영에서 거제로 가는 길목, 견내량 바다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해간도를 가리키지만 쉽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창 너머의 푸른 바다가 넉넉하게 우리를 반기기 때문입니다. 해간도 바로 앞 연기마을에서 멈췄습니다. 바로 앞이 견내량입니다. 견내량은 통영 용남면과 거제 사등면 사이 약 3km, 폭 180~400m의 해협입니다. 왕이 건넜다 하여 전하도(殿下渡)라고도 부르는데 고려 무신 정권 때 의종이 거제 둔덕기 성으로 유배하면서 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