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326

진주 데이트 명소 - 진주성 사랑나무,용다리,돌담길

사랑이 샘솟는 진주성 숨은 명소들 진주는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진주성은 더할 나위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연인끼리 숨은 보물 찾듯 진주성을 누비며 즐기기 그만입니다. 진주성의 출입구는 3곳입니다. 동문과 서문 그리고 정문에 해당하는 공북문입니다. 공북문으로 입구에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그 뒤편으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 성을 쌓은 조선 민중에 관한 짤막한 글입니다. 성벽에서 안내판에 나온 돌을 찾아보세요. 조선 민중의 숨결이 돌에 새겨진 느낌이 맞잡은 연인의 손을 타고 전해지리라 믿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진주성으로 들어갑시다. 마치 신천지라도 온 양 일상 속 묵은내는 절로 날아갑니다. 별천지 같습니다. 그저 성에 발을 들여놓았을 뿐인데도 아늑한..

진주 속 진주 2023.10.03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망진산 봉수대

서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도 다르다 - 진주 망진산 봉수대 서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도 다르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치여 살다 좁아진 눈을 확 틔우고 싶은 요구를 따라 망진산봉수대로 향했습니다. 망진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차 하나 겨우 지날 정도로 좁습니다. 소망진산 테마공원과 근처 공영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가볍게 등산하듯 올라오면 벽화 등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진주어린이박물관과 천태종 월경사를 지나 조계종 법정사에 이르면 이제 본격적인 산행입니다. 동쪽으로 진주 천전동 일대가 보입니다. 동네 너머로도 같은 지역과 월아산도 함께 모습을 드러냅니다. 법정사에서 승용차로 5분 정도 굽은 경사진 길을 올라가면 넓다른 공터가 나옵니다. 망진산 봉수대에 있는 곳입니다. 먼저 왼쪽에 사회운동가 신현수 선생을 기리는..

진주 속 진주 2023.10.02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성 창렬사

찬 바람이 우리를 감싸는 요즘이면 슬며시 붕어빵이 떠오릅니다. 근데 붕어빵에 팥이나 크림이 없다면 무슨 맛일까요? 아마도 떠올리기조차 싫을 겁니다. 진주성을 찾는 이들이 촉석루와 의암만 찾는다면 바로 팥 없는 붕어빵을 먹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호국 성지, 진주성에는 국립현충원과 같은 창렬사(彰烈祠)가 있습니다. 진주성에 간다면 꼭 들러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진주 도심에 자리한 까닭에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진주성입니다. 진주성에는 동문과 서문, 그리고 정문에 해당하는 공북문이 있습니다. 창렬사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서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새즈믄거리 끄트머리, 천수교와 만나는 부근에 서문이 있습니다. 경사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에 들어서면 먼저 호국사가 우리를 반기고 왼쪽으..

진주 속 진주 2023.10.01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천수교~희망교 남강 산책로

바람 한번 오달진 - 진주 천수교 남강 산책로 여름이 지나간 자리에 청명한 가을이 밀려왔습니다. 가을 햇살은 우리더러 어디론가 떠나라 등 떠밉니다. 일렁이는 마음으로 높디높은 가을을 맞으러 진주 천수교 남강 산책로를 다녀왔습니다. 소망진산 테마유등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에둘러 천수교 앞에 이르자 푸른 하늘이 먼저와 반갑게 맞이합니다. 다리 입구 조형물의 백로 형상처럼 푸른 하늘을 날아올라 갈 듯 걸음이 상쾌해집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남강가로 내려갑니다. 풍광이 파노라마로 다가옵니다. 진주성 쪽으로 향해도 좋지만, 오늘은 진주 댐 쪽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푸른 하늘을 품은 남강도 덩달아 푸릅니다. 더불어 걷는 우리도 푸르게 푸르게 물들어갑니다. 다가올 유등축제 때 띄울 등들이 숨을 고르고 있습..

진주 속 진주 2023.09.30

숲이 주는 위안, 월아산 숲속의 진주 유아숲체험원

월아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숲속의 진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넉넉한 풍경과 아늑함이 일상 속 긴장에 찌든 우리를 평화롭게 합니다. 숲속의 진주 속에서도 남녀노소 누군가 찾으면 숲이 주는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진주유아숲체험원입니다. 목재문화체험장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숲속으로 발을 디디면 일상 속 찌꺼기는 벌써 씻기는 기분입니다. 가시나무는 우리에게 “힘들 때면 쉬어보면 알 수 있어요!!”라며 마음속 긴장의 끈을 풀게 합니다.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울창한 나뭇잎들이 양산인 양 가을 햇살을 가려줍니다. 유아숲체험원에는 귀여운 나무 인형들이 많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또한, 유아숲체험원에는 후투티 숲이 숲속의 숲으로 자리합니다. 순우리말인 후투티는 ..

진주 속 진주 2023.09.28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김해김씨비각

오른손도 이제 알자 왼손이 한 일을-진주 김해김씨비각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도 알게 하라’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일러주는 처세술의 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성경 말씀에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구절을 비틀었습니다. 하지만 선한 행동이 널리 알려지기 위해서라도 이 말은 더욱 우리에게 필요한 말일지 모릅니다. 오른손도 알아야 한다는 마음에 찾은 곳이 진주성 공북문에서 천수교 사이에 있는 김해김씨비각입니다. 진주성 공북문에서 천수교 사이는 라고 불리지만 인사동 거리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 인사동 골목처럼 각종 골동품이 오가는 이들의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골동품뿐 아니라 다양한 벽화들도 잠시 우리의 마음을 머물게 합니다. 하늘을 날아가는 수레, 비거(飛車)의 전해오는 이야기를 ..

진주 속 진주 2023.09.26

세종 한글 창제의 뜻이 발현된 진주 의곡사 한글 비석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까닭 중 하나가 우리 고장 진주에 있습니다. 세종 10년인 1428년 10월 3일 진주 사람 김화(金禾)가 아비를 죽인 존속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패륜을 막고자 세종은 효도에 관한 전기를 모아 삽화를 곁들인 발간했습니다. 5년 뒤를 만들어 조선 팔도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한문을 모르는 백성에게는 책은 그림의 떡이라 여겨 훈민정음을 만들어 1446년 9월 29일 반포했습니다. 1490년 성종 때 삼강행실도 언해본(한글판)이 나와 어리석은 남녀가 쉽게 깨달아 충신, 효자, 열녀가 무리에서 나오는 세상을 꿈꾼 세종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글이 만들어진 계기가 된 진주에는 한글의 흔적이 또한 있습니다. 의곡사 입구에 문화재로 지정된 경남 유일의 한글 비석..

진주 속 진주 2023.09.09

의사가 싫어하는 나무-응석사 무환자나무

의사가 싫어하는 나무-응석사 무환자나무 의사가 싫어하는 나무는? 무환자나무입니다. 물론 우스갯소리이지만 아프지 말라는 염원과 효험이 있는 나무가 무환자나무입니다. 진주 집현면 응석사에 250년이 넘은 무환자나무가 있습니다. 무환자나무를 찾아 응석사로 향했습니다. 장평리 삼거리에서 집현산 쪽으로 3km가량 가면 절이 나옵니다. 시골길입니다. 절로 가는 중간에 응석 저수지에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저수지를 지나 응석사에 이르면 시내버스 표지판이 먼저 반깁니다. 여기는 버스 종점입니다. 25-1번 버스라고 안내되어 있지만 번 입니다. 판문동 차고지에서 응석사를 종점으로 하루 6회 운행합니다. 첫차 오전 7시30분이고 막차가 오후 7시50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시내버스 정류장을 지나면..

진주 속 진주 2023.09.08

봉황의 도시, 진주 흔적을 찾다

봉황의 도시, 진주 흔적을 찾다 진주는 봉황의 도시입니다. 고대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새인 봉황은 수컷을 봉, 암컷을 황이라 부릅니다. 봉의 앞부분은 기러기 또는 닭의 머리에 제비의 부리를 닮았고 뒤는 기린, 뱀의 목, 물고기의 꼬리, 황새의 이마, 원앙새의 깃, 용의 무늬, 호랑이의 등, 제비의 턱, 닭의 부리를 가졌으며, 오색(五色)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상서로운 전설 속 봉황 이야기가 진주에는 곳곳에 있습니다. 진주성 공북문에서 진주의 진산(鎭山)인 비봉산으로 향하는 중간에 봉곡로터리가 나옵니다. 로터리에는 봉황 조형물이 있습니다. 진주 시내를 둘러싼 산들은 200m 이내입니다. 비봉산이 138.5m, 선학산 134.2m. 높다고 해야 진주 외곽에 있는 집현산 572m입니다. 지리산이 남..

진주 속 진주 2023.09.07

진주 쥐라기(쥬라기)숲

진주 에서 초록 선물을 받다 더운 여름입니다. 더위를 피해 이름난 곳으로 가면 북적이는 사람들로 오히려 짜증 나기 쉽기도 합니다. 진주 도심에는 하릴없이 마음만 바쁘고 더위에 지친 우리에게 도시 속 숲이 시원한 초록 물결을 선물하는 곳이 있습니다. 공룡 숲이라 불리는 이 바로 그곳입니다.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옛 경남과기대)로 가면 초록이 주는 선물을 안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옛 칠암동(현 천전동)에 자리해 어디에서든 접근이 쉽습니다. 천전119안전센터 근처에 차를 세우고 학교에 발을 들여놓자, 산속 깊은 숲에 들어온 양 숲의 기운이 와락 안깁니다. 100년이 넘은 학교의 역사는 나무에서 묻어납니다. 아름드리나무들이 숲속에 발을 들인 우리를 반깁니다. 특히 제2생활관(탐구관) 앞에는 보석 같은 숲,..

진주 속 진주 2023.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