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417

아스라이 쌓이는 시간의 풍경, 진주 논개제를 찾아

아스라이 쌓이는 시간의 풍경, 진주 논개제를 찾아 내딛는 걸음마다 초록이 묻어나는 요즘입니다. 어디를 가도 좋을 때이지만 아스라이 쌓이는 시간의 풍경을 찾아 진주성으로 향했습니다. ‘제24회 진주 논개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논개제는 1593년(선조 26) 6월 29일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진주성 2차 전투에서 진주성이 함락되자 남강에 투신한 의기(義妓) 논개를 기념하기 위해 일종의 논개 추모제인 의암별제>를 계승한 축제입니다. 19세기 중엽부터 해마다 이 무렵이면 진주 인근 300명의 기녀가 촉석루 일대에 모여 악가무(樂歌舞)가 어우러진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때인 1930년대 말 사라졌다가 1992년 복원을 거쳐..

진주 속 진주 2025.05.05

K-기업가정신을 엿보다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K-기업가정신을 엿보다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나는 회갑 기념으로 이 도서관을 지어 고향 사회에 바친다. 다만 바라건대 이 집이 지혜와 지식의 샘터가 되어지이다”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벽면에 걸렸던 화강석에 새겨진 내용이다. 이런 바람 덕분인지 진주는 예나 지금이나 공부하려는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이 많다. 1963년 6월 12일 진주시립도서관으로 개관한 진주시립 연암도서관은 원래 진주성 내 임진계사순의단 근처에 있었다. LG그룹의 창업주인 연암 구인회 회장이 회갑 때 도서관을 지어 진주시에 기증했다.1985년 12월 28일 그의 아들 상남 구자경 회장이 지금의 자리로 새롭게 지어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새로지어 바치면서라는 글을 통해 구자경 회장은 “이십년 세월에 도서관이 좁아졌음은 그 만큼 우리 고향이 ..

진주 속 진주 2025.05.04

공공장소 간접흡연 금연구역으로, 진주시의회 윤성관시의원

공공장소 간접흡연 금연구역으로, 진주시의회 윤성관시의원 아셨습니까?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0만 명 이상이 담배로 사망하며, 그중 120만 명 이상이 간접흡연 탓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더구나 ‘비흡연자는 2차 간접흡연으로 인해 타르, 일산화탄소, 톨루엔, 벤조피렌, 카드뮴 등 약 4천 종 이상의 유해 물질에 노출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의 2002년 보고서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잠재적인 사망률이 음주, 교통사고 등 다른 원인을 합친 영향보다도 더 크다고 합니다.(2023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최서영, 청소년, 어린이에서 간접흡연 노출과 중금속(납, 수은, 카드..

진주 속 진주 2025.04.29

자궁경부암 예방 진주시 전체 여성에게, 진주시의회 황진선 시의원

자궁경부암 예방 진주시 전체 여성에게, 진주시의회 황진선 시의원 ‘자궁경부암은 국내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으로써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4천여 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진담을 받고, 하루 평균 3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2021년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제21권 제11호여대생들의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캠페인에 대한 인식>에 나온 자료입니다. 저도 몰랐습니다. 4월 9일 열린 제264회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황진선 시의원이 “저소득층에 국한된 성인 여성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대상자를 전체 여성으로 확대 시행해 건강한 여성친화도시 진주를 만들자고 제안”하기 전까지 말입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경부(입구)에 생기는 암으로 주로 성관계를 통해 ..

진주 속 진주 2025.04.27

산불 재해 전담팀 구성 제안, 진주시의회 임기향 시의원

산불 재해 전담팀 구성 제안, 진주시의회 임기향 시의원 떠올리기도 싫은 대형산불이 우리 지역 인근인 산청에서 3월 21일 일어났습니다.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하동 지역까지 번졌으며 213시간 이상 지속되다 주불이 잡혔습니다. 피해 면적은 축구장 2,602개 규모인 천8백5십8㏊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끔찍한 참사와 관련 지자체 차원의 선제 대응 방안이 진주시의회에서 제시되었습니다. 4월 9일 제264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임기향 진주시의원은 산불 재해 전담팀 구성> 등을 제안했습니다. 먼저 산불 진화대원을 애도하며 5분 자유발언을 시작한 임 의원은 “이제 우리나라도 사계절 구분 없이 산불 위험 요소가 남아 있으며 일단 발생하면 대형 규모로 발전하..

진주 속 진주 2025.04.21

밤에도 숨길 수 없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매력

밤에도 숨길 수 없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매력 도시의 번잡이 잦다 들 무렵이면 새롭게 기지개를 켜며 우리에게 다가오는 그곳이 있습니다. 가보고 싶은 진주 속의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밤에 신세계를 선보입니다. 모든 사진이 작품이 되는 숲속의 진주입니다. 퇴근하고 곧장 향한 월아산 숲속의 진주.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사위 어두워질 무렵 조명에 빛이 들어오면서 낮과 또 다른 매력을 뿜어내며 우리를 반깁니다. 마치 무대 위 주인공처럼 은은한 조명을 받으며 발을 들여놓습니다. 밤에도 숨길 수 없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아름다움이 하나둘 우리의 발길과 눈길을 붙잡습니다. 어디로 향해도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길을 잃어도 즐겁습니다. 자분자분 흙길을 따라, 숲속으로 들어가 낮에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진주 속 진주 2025.04.18

色다른 아름다움으로 유혹하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야경

色다른 아름다움으로 유혹하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야경 경남 진주는 볼거리가 많습니다. 푸른 남강과 어우러진 진주성이며 촉석루는 말할 것도 없고요. 특히 어둠이 내려앉고 별과 달이 비치는 밤이라면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낮과 색다른 진주 속 진주 같은 풍경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저녁 7시.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 이르자 주차장을 환하게 밝히는 불빛이 우리를 먼저 맞이합니다. 차를 세우고 발을 차 밖으로 내밀자, 월아산 자락의 맑은 기운이 우리를 감쌉니다. 이곳에서는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도 좋습니다. 작가정원 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조명등이 청사초롱처럼 우리의 반기며 저 앞에서 이끕니다. 어둠 속에서도 무대에 선 주인공처럼 조명에 환하게 웃으며 반기는 꽃들 속에 벚꽃 엔딩의 아쉬움은 떠오르지도 않..

진주 속 진주 2025.04.17

저울처럼 평등한 세상을 꿈꾸다-형평운동의 발자취를 찾아서

저울처럼 평등한 세상을 꿈꾸다-형평운동의 발자취를 찾아서 “사람들은 고기와 가죽은 필요했지만, 짐승을 잡는 우리는 필요하지 않았다.”형평사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2023년 5월 13일부터 7월 16일까지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특별전 영상물 의 글귀가 아직도 귓가를 울립니다. 근대 인권운동의 효시이기도 한 형평운동은 백정 해방 운동이기도 합니다. 백정이란 인도의 불가촉천민에 맞먹는 천민 집단이었습니다. 백정 남자들은 장가를 들어도 상투를 틀지 못했고 여자는 결혼해도 비녀를 꽂지 못했습니다. 백정은 고려시대에 양수척 또는 화척을 불리던 사람들로 유목과 수렵 생활한 거란인이나 여진인에 그 유래를 두었습니다. 이들은 일정한 거주지를 두지 않고 사냥하거나 버드나무로 만든 유기를 만들어 팔..

진주 속 진주 2025.04.15

예술 감성 넘치는 진주연극페스티벌 찾아가는 야외극장

예술 감성 넘치는 진주연극페스티벌 찾아가는 야외극장  해가 지고 하나둘 불이 켜질 때쯤 진주연극페스티벌의 재미난 잔치가 우리에게 성큼성큼 다가왔습니다. 제26회 진주연극페스티벌이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진주 여기저기에서 열립니다. 찾은 날은 4월 5일, 충무공동 물초울공원입니다. 오후 7시 30분부터 찾아가는 야외극장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진주연극페스티벌은 진주 시민들의 공연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문화, 연극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경상남도와 진주시가 후원하고 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가 주최·주관해서 열립니다. 진주 예술 중심 현장과 초장1지구 물빛공원, 충무공동 물초울공원, 진주문고, 푸른마을 작은도서관 에서 관객들을 만납니다.   찾은 날은 낮에 비가 조금 내리고 바람이 세차게 ..

진주 속 진주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