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405

하대동 도래새미공원에 도래새미는 없다?!

하대동 도래새미공원에 도래새미는 없다?! 천 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곳곳에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궁금해하는 이도 많다. 우리 진주의 지역과 명소, 말속에 깃든 유래를 안다면 더욱 진주가 더 잘 보이고 애정이 생긴다. 진주 속 진주의 유래를 찾아가 보자.진주 하대동 주택가 사이에 있는 도래 새미 공원에 도래 새미가 없다. 도래 새미라는 이름을 빌려왔을 뿐이다. 도래 새미 공원은 1977년 7월 8일 어린이공원으로 지정되어 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더구나 2022년 기존 낡은 공원시설을 새로 어린이 물놀이장 등으로 새로 단장해 여름이면 물놀이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도래 새미’라는 글자가 새겨진 사각형의 샘..

진주 속 진주 2025.02.10

진주시립교향악단, 2025년 신년 음악회

음악으로 떠나는 여행, 진주시립교향악단 2025년 신년 음악회  2025년, 아직은 낯섭니다. 새해가 밝아 며칠이 지나고 또 다른 새해인 설을 앞두고 올 한 해를 건강하게 살아갈 기운을 얻고 싶어 떠났습니다. 음악으로 떠나는 여행이었습니다. ‘음악의 바다, 희망의 물결을 타고’라는 부제로 열린 진주시립교향악단의 2025년 신년 음악회를 1월 23일 찾았습니다.  공연 시간인 오후 7시 30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천전동 경남문화예술회관을 방문했을 때가 해가 뉘엿뉘엿 지고 사방이 갓 구운 빵처럼 어둠이 잔잔하게 깔릴 때였습니다.  주차장에는 차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숨을 고릅니다. 맞은편 회관을 감싸고 돌아가는 남강을 따라 난 뒤벼리는 밤이 주는 색다른 매력을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황홀한 밤 풍경을 가슴에..

진주 속 진주 2025.02.09

“아이고, 섭천 쇠가 웃겠네”- 섭천을 가다

천 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곳곳에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궁금해하는 이도 많다. 우리 진주의 지역과 명소, 말속에 깃든 유래를 안다면 더욱 진주가 더 잘 보이고 애정이 생긴다. 진주 속 진주의 유래를 찾아가 보자. “아이고, 섭천(涉川) 쇠가 웃겠네!”진주 섭천이라는 지역의 소가 웃는다는 진주지역에서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할 때 소가 웃는다며 하는 말이다.  우선 섭천이라는 지역이 어딜까? 1632년경(인조 10년) 성여신(成汝信)이 편저한 진주목(晉州牧) 읍지인 진양지(晋陽志)에 따르면 ‘涉川里 在州 南五里 東大野 西望晉 南晉峴末叱洞 北大江 東西五里 南北十里(섭천리는 진주성 남쪽 5리에 있는데 동쪽 큰들, 서쪽 망진, 남쪽 진현말질동, 북쪽 큰 강(남강)에 접한다. ..

진주 속 진주 2025.02.05

진주 칠암동에 일곱 바위는 없지만, 진주 칠암캠퍼스에는 있어?

진주 칠암동에 일곱 바위는 없지만, 진주 칠암캠퍼스에는 있어? 천 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곳곳에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궁금해하는 이도 많다. 우리 진주의 지역과 명소, 말속에 깃든 유래를 안다면 더욱 진주가 더 잘 보이고 애정이 생긴다. 진주 속 진주의 유래를 찾아가 보자.칠암동(七岩洞)은 2013년 5월 1일 자로 진주 천전지구 4개 동(망경동, 강남동, 주약동, 칠암동)이 통합된 천전동으로 바뀐 동네이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이름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시민들에게는 칠암동의 이름이 입에 붙어 있다.옛 칠암동은『진주지명사(晉州地名史』에 따르면 ‘지금의 경상대학병원과 진주산업대학교(현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사이에 일곱 개의 큰 바위가 있었다. 이 바위들이 있던 곳..

진주 속 진주 2025.01.31

진주박물관 40주년 특별전 <사기장 沙器匠, 흙을 빚어 삶을 이롭게>

“사람이 사람에게 건네는 귀한 선물”-진주박물관 40주년 특별전 사기장 沙器匠, 흙을 빚어 삶을 이롭게>  사람이 사람에게, 산 자가 죽은 자에게 건네는 귀한 선물을 구경하러 나섰습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개관 40주년을 맞아 '사기장, 흙을 빚어 삶을 이롭게' 특별전을 내년 2월 23일까지 엽니다. 한평생 그릇을 빚으며 살았던 사기장>은 '이름 모를 장인'으로 불렸으나 그들의 이름과 흔적은 문헌과 도자기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들의 삶의 흔적과 가치를 되새겨보는 기회입니다.   진주박물관이 있는 진주성 근처에 차를 세우고 진주성으로 향하자, 늦가을의 정취가 와락 안기듯 다가옵니다.  공북문을 지나고 충무공 김시민 장군 동상 곁을 지나자, 종이배 조형물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덩달아 다시금..

진주 속 진주 2025.01.30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응석사 무환자나무

건강하게 지내라~‘응석사 무환자나무’가 건네는 응원가  열심히 살아온 지난해도 저물고 새해가 떠올랐습니다. 그러고도 여러 날이 지났습니다. 시국은 어수선합니다. 온전히 나를 위해, 진주 도심을 벗어나 찾은 곳이 집현면 응석사입니다. 염불보다 잿밥처럼 솔직히 경내에 있는 무환자나무를 만나러 갔습니다.  진주 도동지역에서 합천으로 가는 길을 따라서 가다 이정표를 따라 집현산자락 품에 안기면 응석저수지가 먼저 우리를 반기고 저수지를 돌아가면 절이 나옵니다. 절 입구에 차를 세우고 내리자 지혜로운 바람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감쌉니다.  평온한 산자락이 주는 여유가 좋습니다. 마음을 맑게 해주는 듯한 청심교를 지나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 옆에 바로 일주문이 있습니다. 여느 일주문과 달리 요란합니다. 화려한 ..

진주 속 진주 2025.01.26

오다가다 주웠다-구석기유물

‘1984-2024 40년, 발견의 순간’-경상국립대박물관 40주년 특별전  돌을 돌로 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석기 시대 문화유산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돌들. 발견의 순간, 그들의 환희와 설렘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지금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에서 ‘GNUM 1984-2024 40년, 발견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경상국립대박물관는 가좌캠퍼스에 있습니다. 정문 동쪽에 있는 무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중앙도서관과 개척탑을 지나 박물관으로 향하는데 교정에는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배여나옵니다. 늦가을의 인사를 받으며 박물관으로 들어갑니다.   먼저 왼편으로 광개토대왕비문을 탁본한 걸개가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먼저 이끕니다.  탁본에게 뺏긴 마음을 잠시 달래고 특..

진주 속 진주 2024.12.18

진주 해넘이 명소 2곳

올 한 해 돌아보기 좋은 진주 해넘이 명소 2곳 해마다 이 무렵이면 반복하는 말이 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반복되는 말이지만 이맘때가 되면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다가올 새해에 희망을 품으며 해넘이 명소를 찾는다. 보통 해넘이 명소로 바닷가를 많이 찾지만, 진주는 남강이 도심을 휘감아 돌아가는 덕분에 도심에서 쉽게 멋진 노을을 구경하며 올 한 해를 마감할 수 있다.먼저 진주 도심 속에 있는 선학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는 명품이다. 우선 도심에 있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비봉산과 선학산을 이어주는 봉황교에서 전망대까지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과 연암도서관에서 전망대까지도 20분 이내다.전망대에 이르면 진주 도심을 감아 돌아가는 남강과 ..

진주 속 진주 2024.12.10

문방사우? 문방5우!, 진주 나라문구몰

문방사우? 문방5우!, 진주 나라문구몰 한해도 갈무리할 때입니다. 이럴 때면 습관처럼 눈길과 발길이 머무는 곳이 문구점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을 다양한 물건들이 우리를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올해를 열심히 산 흔적인 다이어리 내 속지를 바꿔야 할 때가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시대라 스마트폰 달력 앱에 일정표를 적지만 그럼에도 아날로그 감성이 좋습니다.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자는 생각에 진주 문구점을 찾았습니다. 진주 하대동 말티고개 삼거리 입구, 나라문구몰입니다.2017년 4월 21일 육백십여 평 매장 15만여 종 상품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는 곳입니다.들어가는 입구부터가 요란합니다. ‘문구, 문화를 더하다’라는 글귀가 오는 이들을 반깁니다.마트 입구처럼 카트들이 무거운 문구..

진주 속 진주 2024.11.27

세상 바꾸는 '다른 시선의 힘’-토지주택박물관 역사문화과정

세상 바꾸는 '다른 시선의 힘’-토지주택박물관 역사문화과정 토지주택박물관 제13기 역사문화과정 을 어제 수료했다. 9월 24일부터 시작해 10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 본관 1층 남강홀에서 열렸다.첫날 박장식 동아대 교수의 를 시작으로 10회의 강의 일정이지만 10월 15일 국내 답사로 전남 강진, 11월 5일 해외(태국) 답사가 곁들여져 있었다. 10회의 강의에 맞추기 위해 직장에서 연차를 사용하거나 휴무일도 조정했다. 그럼에도 직장 일정 때문에 10월 22일 는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해외 답사 역시 경제적 여유와 근무 등으로 참가할 수 없었다.역사 문화 과정 덕분에 기존의 동남아에 관해 가진 편견의 한 꺼풀을 벗기는 기회였다. 게을러 풍부한 자원을 ..

진주 속 진주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