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325

시간 순삭의 명소, 1+1= 진주 국화축제와 농식품박람회

단풍의 절정이 막바지로 향해 달려가는 가을입니다. 깊어져 가는 가을, 어디로 떠나도 좋지만 1+1 같은 행사와 풍경이 있는 진주종합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축구가 열리는 것도 아닙니다. 진주 국화 작품전시회와 진주 국제농식품박람회가 경기장 주위로 열리기 때문입니다. 어디에서 시작해도 걸음은 상쾌하겠지만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먼저 국화 축제장으로 먼저 걸었습니다. 푸른 하늘은 더욱 푸른 빛으로 빛나고 주위는 온통 국향으로 가득합니다. 가을의 깊이를 냄새로 먼저 느낍니다. 다음은 국화가 뿜어내는 노랗고 하얀빛에 다시금 느낍니다. 국화를 따라 걷는 걸음은 여기저기 멈춥니다. 각종 토피어리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눈길과 발길을 세웁니다. 주위에는 이 모습을 사진 담기에 바쁩니다. 훅하고 가버릴지 모를 가을의 추억을..

진주 속 진주 2023.11.04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서봉지공원

진주는 봉황의 도시다-서봉지공원 진주는 봉황 도시입니다. 봉황의 전설이 많이 깃들어 있습니다. 진주의 진산(鎭山)이 비봉산(飛鳳山)인 것처럼 봉황 관련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봉황 이야기가 많은 비봉산 자락에 가면 봉산사가 있습니다. 진주 강씨의 시조인 고구려 강이식 장군을 모신 사당입니다. 봉산사 옆으로는 상봉 2차 아파트와 봉원중학교, 주택가가 있지만 이곳은 예전 연못이 있던 곳입니다. 중학교 쪽으로 가는 길에 봉황 거리를 알리는 벽화가 우리를 반깁니다. 봉황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을 형상화한 그림들이 우리에게 봉황의 기운을 안겨줍니다. 봉황이 비상한 비봉산의 봄, 봉황이 목욕하는 연못, 서봉지의 여름. 봉황이 알을 품는 봉 알자리, 봉란대의 가을. 봉황이 날고 있는 비봉산의 겨울이 그렇습니..

진주 속 진주 2023.10.26

진주 맛집-진주 무량원 칼국수

후후 불어가며 후루룩 맛나게 먹는 진주 무량원 금호지는 진주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넉넉한 곁을 내어주는 금호지는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신라 때 형성된 자연 못이라고 전해옵니다. 또한, 전설에 따르면 “아주 오랜 옛날 하늘에서 착한 청룡과 나쁜 황룡이 한데 엉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그 싸움을 본 한 장사가 “싸움하지 마라!”고 고함을 치자 놀란 청룡이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황룡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청룡의 목에 비수를 찔렀다. 칼에 찔린 청룡이 땅에 떨어지면서 꼬리를 치니, 용의 꼬리를 맞은 자리는 크게 쓸려나가 그 자리에 큰 못이 생겼다.”라고 합니다. 그런 까닭이 더해져 더욱 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입니다. 금호지 주위를 거닐다 보면 끼니때면 배꼽..

진주 속 진주 2023.10.25

구름도 바람따라 쉬어가듯 넘어가는 질매재에서 숲속의 진주 산책로

구름과 안개, 바람이 따라 넘어가는 산등성이가 진주에 있습니다. 진주 금산면 용아리와 진성면 동산리로 이어지는 월아산(月牙山) 국사봉과 장군대봉 사이의 고개입니다. 소 등에 짐을 싣는 질매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붙여진 질매재에 차를 세우고 월아산 숲속의 진주로 향하는 길은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질매재에서 숲속의 진주로 향하는 길은 야자매트가 깔려 있습니다. 덕분에 걷는 걸음도 쉬엄쉬엄 바람도, 구름도 쉬어가듯 몸과 마음도 넉넉해집니다. 월아산 자락에 안긴 덕분에 차도에서 오가는 차들이 바람과 하이파이브하는 소리도 순간 음소거가 됩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쉬어가기 좋은 벤치들이 있습니다. 봄이면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주던 벚나무들이 이제는 울긋불긋 단풍으로 우리에게 농익은 가을 인사를 건넵니다. 흔..

진주 속 진주 2023.10.21

진주의 떠오르는 명소, 월아산 숲속의 진주 주차장 안내

진주의 떠오르는 명소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월아산 자락에 안겨 있는 숲속의 진주는 넉넉한 주차장이 있어 주차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는 어렵습니다. 먼저 시내에서 숲속의 진주로 들어가는 정문에 해당하는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오시는 길이라는 안내판이 반갑게 먼저 반깁니다. 이 안내판을 따라 들어가면 월아산 자연휴양림과 숲속의 진주 주차장이 나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비롯해 주차장이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거나 온전하게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느끼고 싶다며 이곳에 주차하면 좋습니다. 주차장에는 숲속에 온양 넉넉한 화단이 우리를 환영합니다. 여기에서 좀 더 내려가면 더욱 커다란 주차장이 나옵니다. 숲속에 있는 주차장이라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끄는 화단이 ..

진주 속 진주 2023.10.20

진주남강유등축제, 사랑은 부교를 타고~

사랑은 부교를 타고, 진주유등축제② ‘진주에 가면 막차를 놓치고 싶다~ 진주의 밤은 이제 시작인데~ 촉석루 대밭 바람 소리 마산행 막 버스를 세운다.(이광석 시인의 ’ 해가 저물면 유등 뜹니다. 진주 남강이 붉게 물들입니다. 막차를 놓치고 싶은 진주유등축제가 진주의 밤은 이제 시작이라며 우리를 부릅니다. ▣ 진주유등축제 때 : 2023.10.08. (일) ~ 2023.10.22. (일) 곳 : 진주성과 남강 일원(하천, 사적지) 주제 : 역사의 강, 평화를 품다 유등축제가 열리는 진주 남강에는 모두 4개의 부교(浮橋)가 있습니다. 용다리, 배다리, 어다리, 물빛나루다리가 남강을 수놓은 유등 사이를 보다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진주유등축제 사랑다리 건너기 체험 때 : 10.08~10.2..

진주 속 진주 2023.10.17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유등축제, 진주성

밤에 피는 진주가 더욱 살갑게 다가오는 진주유등축제① 진주성 ‘진주에 가면 막차를 놓치고 싶다~ 진주의 밤은 이제 시작인데~ 촉석루 대밭 바람 소리 마산행 막 버스를 세운다.(이광석 시인의 ’ 막차를 놓치고 싶은 밤입니다.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진주유등축제는 이제 시작입니다. 찾은 날은 10월 10일.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날이지만 진주는 아직 밤에 피는 진주 같은 밤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 진주유등축제 때 : 2023.10.08. (일) ~ 2023.10.22. (일) 곳 : 진주성과 남강 일원(하천, 사적지) 주제 : 역사의 강, 평화를 품다 퇴근길, 진주성 근처에 차를 세웠습니다. 성의 정문인 공북문으로 향하는데 어둠이 밀려옵니다. 어둠에 맞서 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성을 따..

진주 속 진주 2023.10.16

잠 못 이루는 밤, 가을로 들어가다- 진주유등축제

잠 못 이루는 밤, 가을로 들어가다- 진주유등축제 2014년 3월 9일 전국적으로 관찰된 유성은 진주에 4개가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운석을 찾아 전국에서 찾아오는 이들로 난리가 나섰습니다. 또다시 가을이면, 시월이면 진주는 오색찬란 별빛이 쏟아집니다. 별이 쏟아져 남강 강가에 송골송골 이슬처럼 맺혀 빛납니다. 진주유등축제가 그렇습니다. 진주성 근처에 차를 세웠습니다. 사람들이 물고기처럼 오가는 축제장을 찾은 날은 평일인 10월 10일과 12일입니다. 진주성에 발을 들이기도 전부터 진주성은 등불로 이미 불타올랐습니다. 하늘의 별들이 쏟아지는 기분입니다. 진주성에 발을 들여놓자, 신세계가 우리에게 펼쳐집니다. 각종 등으로 만들어진 조형물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어디로 걷던 아름다운 풍광에 우리는 ..

진주 속 진주 2023.10.13

그저 거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월아산 숲속의 진주 작가정원

그저 거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월아산 숲속의 진주 작가정원 월아산 정원박람회(7월8일~7월12일)가 막을 내렸습니다. 정원박람회는 끝났지만, 당시 참여 작가들이 만든 정원은 숲속의 진주 보석처럼 지금도 우리의 걸음을 기다립니다. 숲속의 진주는 어디를 걸어도 좋지만 이곳은 그저 거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로 진입하는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마치 어머니 품에 안기는 듯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월아담을 지나 맞이들담으로 향했습니다. 오픈니스 스튜디오 최재혁의 이 어서 오라는 듯 반깁니다. 선비라도 된 양 넉넉한 걸음으로 정원을 거닙니다. 월대 위 선정에 오릅니다. 마루에 앉자, 고요가 밀려옵니다. 마치 별천지에라도 온 양 세상은 적요합니다. 텅 빈 마당을 평온이..

진주 속 진주 2023.10.05

진주 데이트 명소 - 진주성 사랑나무,용다리,돌담길

사랑이 샘솟는 진주성 숨은 명소들 진주는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진주성은 더할 나위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연인끼리 숨은 보물 찾듯 진주성을 누비며 즐기기 그만입니다. 진주성의 출입구는 3곳입니다. 동문과 서문 그리고 정문에 해당하는 공북문입니다. 공북문으로 입구에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그 뒤편으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 성을 쌓은 조선 민중에 관한 짤막한 글입니다. 성벽에서 안내판에 나온 돌을 찾아보세요. 조선 민중의 숨결이 돌에 새겨진 느낌이 맞잡은 연인의 손을 타고 전해지리라 믿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진주성으로 들어갑시다. 마치 신천지라도 온 양 일상 속 묵은내는 절로 날아갑니다. 별천지 같습니다. 그저 성에 발을 들여놓았을 뿐인데도 아늑한..

진주 속 진주 202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