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14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 사망? 타계?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30일 백혈병과 다발성 장기 부전 등 지병으로 사망했다.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의 뒤를 이은 제3세대 지도자로 1989년 톈안먼(천안문) 민주화 운동 이후 위기를 맞은 덩샤오핑에 의해 전격 발탁돼 2002년 후진타오(胡錦濤)에게 공산당 총서기직을 물려줄 때까지 중국을 이끌었다. 재임 중 1992년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고 1995년 국빈 방문해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 회담하기도 했다. 그런데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 죽음을 우리나라 신문과 방송은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국립국어원의 에 따르면 사망(死:죽을 사,亡:망할 망)은 사람의 죽음이다. 타계(他:다를 타, 界:경계할 계)는 인간계를 떠나서 다른 사계로 간다는 뜻, 사람..

해찬솔일기 2022.11.30

진주 가볼만한 곳 - 산소 같은 싱그러운 매력 가득한 진주 강주연못

산소 같은 싱그러운 매력 가득한 진주 강주연못 다람쥐 쳇바퀴 하는 일상을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면 언제나 우리에게 곁을 내어주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진주 강주연못이 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를 지나 사천으로 가는 길, 잠시 번잡한 도심을 벗어났을 뿐인데도 싱그러운 기운이 밀려옵니다. 사천시와 진주시 경계인 예하리에 이르면 강주연못이 나옵니다. 발을 들인 순간부터 일상의 묵은 때는 날아가 버립니다. 이라는 글귀가 쓰인 의자가 강주연못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라 권합니다. 한눈에 다 들어오는 강주연못은 아담합니다. 아담하기에 오히려 정겹고 친근합니다. 부드러운 흙길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 긴장을 스르륵 풀게 합니다. 연꽃은 화려한 자태를 뒤로한 뒤지만 이곳에서 보이는 푸른 하늘은 ..

진주 속 진주 2022.11.30

영화 <올빼미> 보러 가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역사적 사실

영화 보러 가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역사적 사실 사극은 배경인 역사를 모르면 감동과 재미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는 조선 시대 인조 때 소현세자의 죽음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소개 편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는 어의 ‘이형익’에게 그 재주를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귀국하고, ‘인조’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밤,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아들의 죽음 후 ‘인조’의 불안감은 광기로 변하여 폭주..

해찬솔일기 2022.11.28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국제음악당

바람이 등 떠미는 요즘, 음악 같은 풍광을 찾아서 - 통영국제음악당 바람이 등 떠미는 요즘입니다. 어디로 가도 좋을 때입니다. 음악 같은 풍광이 함께하는 통영국제음악당을 찾아 주위를 거닐며 바람이 건네는 인사를 받아보면 어떨까요? 음악당은 금호 통영 마리나리조트와 스탠포드 호텔 앤 리조트 사이에 있습니다.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한 까닭에 들어서는 입구는 경사졌습니다. 하지만 숨을 찰 정도는 아닙니다. 음악당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오가는 바람이 감미롭습니다. 벌써 도심 속에 찌든 우리네 묵은내를 날려버리는 듯합니다. 곳곳에 쉬기 좋은, 전망 아름다운 곳이 음악당으로 향하는 걸음을 붙잡습니다. 저만치에 보이는 연필등대가 푸른 바다 공책에 뭐라도 끍적여보라 권하는 기분입니다. 급한 것 없는 느긋한 마음은 걸음도..

경남이야기 2022.11.21

진주 가볼만한 곳 - 붓끝으로 그린 자연의 산수화를 만나는 진주 선학산전망대

붓끝으로 그린 자연의 산수화를 만나는 진주 선학산 전망대 높고 푸른 하늘 위로 맑은 구름이 헤엄치는 두둥실 떠다니는 농익은 가을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선물 같은 풍광을 만나러 진주 선학산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진주 도심에 자리한 선학산으로 가는 길은 많습니다. 오늘은 말티고개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번잡한 일상의 굴레가 이곳에는 사라집니다. 천천히 비봉산과 선학산을 잇는 봉황교로 향했습니다. 저만치 비봉산 대봉정이 보입니다. 다음에는 비봉산으로 방향을 틀어봐야지 다짐합니다. 걸음은 쉬이 옮길 수 없습니다. 사방으로 펼쳐진 진주 도심의 풍광들이 아름답고 곱기 때문입니다. 달을 토한다는 월아산이 저만치에 보입니다. 진주성을 에둘러 흘러가는 남강에 깃든 푸른 하늘까지. 지..

진주 속 진주 2022.11.18

사천 가볼만한 곳 - 나만의 보물 같은 사천 연천마을 숲

나만의 보물 같은 사천 연천마을 숲 보물 하나쯤 간직하고 사시나요? 금은보석과 같은 보물과 비교할 수 없을 나만의 보물이 사천에 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을 곳에 뚝 하고 떨어져 있는 사남면 연천마을 숲이 그렇습니다. 구룡저수지를 지나 용소계곡으로 가는 길, 와룡산 자락에 연천마을이 있습니다. 연천 마을 이름은 솔개가 날아와 먹이를 낚아채는 형상의 뒷산과 앞산이 대칭을 이루고 그 사이로 하천이 흐르는 마을의 수려한 지형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풍수지리적으로 험한 돌산인 앞산의 기(氣)가 너무 세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숲을 조성한 게 현재의 연천 숲이라 합니다. 그런 까닭으로 수령(樹齡) 5백 년 이상인 노거수(老巨樹)가 노익장을 과시하는 아담한 숲입니다. 한눈에 다 들어오는 정겨운 숲입..

경남이야기 2022.11.16

사천 가볼만한 곳 - 열심히 살아온 나를 쓰담쓰담 해주는 사천 수양공원 느티나무

열심히 살아온 나를 ‘쓰담쓰담’ 해주는 사천 수양공원 느티나무 사천 수양공원 느티나무 어디로 가도 좋을 때입니다. 그럼에도 열심히 살아온 나를 위해 ‘쓰담쓰담’해줄 느티나무를 찾아 사천 수양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사천초등학교 뒤편에 있는 수양공원은 사천읍 내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수양공원 근처 백마사 앞쪽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공원으로 향하는 입구 한쪽에 에서 들꽃을 심어 조성한 꽃밭이 나옵니다.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꽃들의 향내가 일상에 찌든 우리를 깨끗하게 정화해줍니다. 들꽃과 헤어지기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본격적으로 공원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공원에 들어서자 깊은 산중에라도 들어온 듯 아늑한 숲속의 기운이 온몸을 감쌉니다. 공원을 에둘러 싼 성벽이..

경남이야기 2022.11.15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남가람별빛길

깊고 느린 대숲을 거닐다- 진주 남가람별빛길 .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서 잠시 들숨도 날숨도 길게 마시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진주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 남가람별빛길을 찾으면 좋습니다. 진양교에서 천수교에 이르는 대숲이 남강을 따라 숨 고를 여유를 줍니다. 오늘은 진양교와 경남문화예술회관 사이를 거닐었습니다. 짧지만 대숲은 깊고 느립니다. 대숲에 발을 들여놓으면 일상 속 번잡은 한순간에 음 소거처럼 입을 다뭅니다. 찾은 날은 시조 시화전이 열려 더욱더 걸음이 가볍고 즐거웠습니다. 바람이 지납니다. 대나무들은 떼창을 부릅니다. 목소리를 낮춰 사그락사그락 경쾌하게 노래합니다. 노래에 잠시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금방이라도 초록 물이 뚝뚝 떨어질 듯 푸른 물결이 일렁입니다. 덩달아..

진주 속 진주 2022.11.14

사천 가볼만한 곳 - 톡 쏘는 사이다처럼 시원한 사천 마을 숲②-대곡마을숲

바람도 잠시 쉬어가는 요즘, 마음에 쉼표하나 찍기 좋은 마을 숲이 사천에는 많습니다. 수청마을숲, 대곡마을숲, 능화마을숲들이 그러합니다. 잠깐 쉬어가기 좋은 사천 지역 마을 숲에서 숨을 돌리고 쉬었습니다. 가을 깊이 들어선 숲속의 청량감은 톡 쏘는 사이다 같습니다. 가을이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와 산책하기 더없이 좋은 풍경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찌든 때를 벗겨내듯 가을 곁으로 다가서려 찾은 곳이 솔향 가득한 대곡마을 숲입니다. 대곡마을숲은 정동면 사무소 근처에 있습니다. 정동초등학교 바로 뒤편이 숲입니다. 숲 한쪽에는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숲에 들어서려는데 마을 숲 유래를 적은 안내판이 먼저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안내판에 따르면 소나무 숲은 마을의 복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밖의..

경남이야기 2022.11.11

진주 가볼만한 곳 - 지금 진주에 가면 막차를 놓치고 싶다

지금 진주에 간다면 막차를 놓치고 싶습니다. 진주 도심의 유등축제 등이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낮에 봐도 보석처럼 빛나는 진주지만 밤은 또 다른 매력을 우리에게 발산합니다.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진주성의 정문인 공북문으로 향했습니다. 진주성벽을 따라 밖으로는 청사초롱이 불 밝히고 어서 오라고 반깁니다. 공북문에 들어서면 낮에 보았던 진주는 사라집니다. 별천지가, 신세계가 두 눈에 펼쳐집니다. 어디로 방향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쪽으로 걸어도 좋을 아름다운 등이 밤하늘의 별처럼 빛납니다.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진주성 전투를 재현한 등은 다시금 역사의 현장으로 우리를 시간 여행시켜줍니다. 남강에 등들이 은은한 별빛을 흩뿌렸습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풍광을 두 눈으로만 보기에는 아쉬움이 남습니..

진주 속 진주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