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진주 가볼만한 곳 - 붓끝으로 그린 자연의 산수화를 만나는 진주 선학산전망대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2. 11. 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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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끝으로 그린 자연의 산수화를 만나는 진주 선학산 전망대

 

높고 푸른 하늘 위로 맑은 구름이 헤엄치는 두둥실 떠다니는 농익은 가을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선물 같은 풍광을 만나러 진주 선학산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진주 도심에 자리한 선학산으로 가는 길은 많습니다. 오늘은 말티고개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번잡한 일상의 굴레가 이곳에는 사라집니다.

 

천천히 비봉산과 선학산을 잇는 봉황교로 향했습니다.

 

 

저만치 비봉산 대봉정이 보입니다. 다음에는 비봉산으로 방향을 틀어봐야지 다짐합니다.

 

걸음은 쉬이 옮길 수 없습니다.

 

 

사방으로 펼쳐진 진주 도심의 풍광들이 아름답고 곱기 때문입니다.

 

 

달을 토한다는 월아산이 저만치에 보입니다. 진주성을 에둘러 흘러가는 남강에 깃든 푸른 하늘까지.

 

지나온 풍광을 뒤로 하고 산으로 걸음걸음 옮기자 초록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부드러운 흙길은 넉넉함에 몸과 마음의 딱딱한 긴장을 무장해제 시킵니다.

 

 

산길이라고는 하지만 도심에서 멀지 않은 길이라 진주에나길이 지납니다. ‘’, ‘진짜라는 의미의 진주 지역 말인 에나를 접목한 진주 에나길은 진주의 문화 생태 탐방로입니다. 비봉산, 선학산, 진주성, 남강, 망진산봉수대, 가좌산을 잇는 진주 도심 둘레길입니다.

 

비봉산과 선학산을 새롭게 가꾸는 모습이 앞으로 십수 년 뒤에는 어떨지 궁금하게 합니다.

 

 

선학산은 진주시 상대동에서 옥봉동으로 이어지는 벼랑인 뒤벼리에 위치한 높이 134.2m의 야트막한 산입니다.

 

 

무르익은 풍경에 땀방울이 하나둘 맺힐 무렵이면 오가는 바람이 훔쳐 가기 바쁩니다. 곳곳에 쉬어가라 유혹하는 벤치는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시간 사치를 누립니다.

 

쉬엄쉬엄 걸어도 선학산 정상인 전망대는 금방입니다.

 

전망대에 이르면 두 눈으로도 부족합니다. 180도 풍광을 담기에는 우리 두 눈도 적어서 몸을 천천히 파노라마처럼 돌립니다.

 

두둥실 맑은 구름이 천천히 흐르는 가을 햇살이 따사롭게 우리 위에 빛납니다. 한달음

에 이런 풍경을 선물 받는 게 괜스레 미안할 정도입니다.

 

 

전망대 가운데에는 동서남북을 알리는 방위가 표지판이 있습니다. 삶의 중심을 문득 챙겨봅니다.

 

 

망원경으로 더욱더 가까이 진주의 보석 같은 풍경을 하나하나 구경합니다.

 

 

붓끝으로 그린 자연의 산수화에 감탄사로 연이어 터집니다.

 

 

풍경에 놀란 마음을 근처 커피 자판기로 향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뽑아 앉자 야외 카페오 온 듯합니다.

 

<숲속 산책 도서장>에서 책을 꺼내 읽습니다. 달곰한 커피와 함께 읽는 한 줌의 글들이 정겹습니다. 온전히 나만을 위한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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