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받은 2대1 과외 "자, 라순자 학생~ 이 공룡 이름이 뭔지 아세요?" 흐뭇하게 바라보던 아내도 막내 해솔의 질문에 그저 멋쩍께 웃는다. 오늘은 공룡박사 해솔이가 우리 부부에게 공룡에 관한 수업을 했다. 교육방송(EBS)에 방영된 <한반도의 공룡>덕분에 가족 모두가 1박2일로 전남 해남에 있는 우항리 .. 해찬솔일기 2013.02.26
"에이, 아빠 드세요~" "에이~, 아빠 드세요!" 어디서 감히 아빠한테 십원짜리 반말을 함부로? 해찬은 내게 <원카드>놀이에서 에이스를 내게 내밀어 벌칙으로 세 장을 먹게 했다. 원카드는 카드의 같은 모양이나 숫자가 나오면 버려서 빨리 카드를 없애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마지막에 한 장의 카드가 .. 해찬솔일기 2013.02.25
원수위해 기도 올리는 일흔 아홉의 할아버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주님의 기도를 시작으로 성모송,영광송,구원송 등 기도문을 읊조리며 기도를 열심히 봉헌하시는 일흔 아홉의 황 베드로 할아버지. 2~30분씩 걸리는 기도를 하루에 여러 번 하신다. 침대 위에 각종 기도문이 인쇄된 종이.. 카메라나들이 2013.02.24
아버지처럼 땅콩을 안주 삼아, 팔베개를 그리워하다 웅석사 대웅전 앞 수백년 된 은행나무 아래에는 동자승 조각인형들이 여럿 놓여 있다. 동자승들의 다양한 몸짓 속에서도 팔베개하고 누운 모습이 제일 부럽다, 선친께서도 저런 포즈로 즐겨 하셨다. 나역시 그러한적이 있는데 요즘은 하지 않는다. 대신 요즘 내 아이들이 동자승과 같은 .. 카메라나들이 2013.02.22
세뱃돈을 모두 털어 투자하다 더 많은 돈을 벌려고 밑천을 대거나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것을 '투자'라고 한다.(보리국어사전) 나도 새해 첫날 투자를 했다. 내 투자처는 경남 진주시 평거동에 있는 진주문고. 설날을 맞아 공식적인 일정(?)인 처가 방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렀다. 진주문고 본점이다. 한때.. 해찬솔일기 2013.02.11
아버지, 당신께 손주가 소주 가득 채워 올립니다~ 건강보험 2월호에 <우리집만의 명절 풍경>이라는 주제로 형님과 큰 아이의 사진이 소개되었습니다. http://minwon.nhic.or.kr/alim/paper/oldpaper/201302/sub_04_09.html 사진 설명은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더 많은 우리집 명절 풍경이다. 우리집 아이들은 차례를 위해 절을 하는 것은 귀찮다며 일어.. 해찬솔일기 2013.02.09
타임머신타고 정겨운 과거로 떠나는 산청읍내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데 내가 찾은 날은 설대목도 지난 한파가 전국을 얼려버린 날이었다. 두터운 잠바에 얼굴도 푹 묻고 손은 잠바 속에 꽁꽁 넣었다. 찬바람에 들고간 카메라를 끄집어내기 싫었다. 근데 웬걸 진주에서 산청가는 국도 3호선에서 산청읍내로 들어서자 솟대가 반기더니 .. 카메라나들이 2013.02.08
붕어빵에는 붕어없지만 우리 부자는~ 당직근무라 늦게 퇴근하고 설 선물 준비하는 마눌님 태우고 집에 오니 오후 10시30분. 거실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심슨>을 컴퓨터로 보고 있었다. "숙제 다했니~"라고 묻는 아내의 말에 모두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다. 해솔은 일기를 다하지 못했는데도 여유만만이다. 만화 <심.. 해찬솔일기 2013.02.08
교회에서 얻어 먹은 빵은 에나로 맛났는데... "여보, (오후)9시에 데리러 가야돼!!!" 아내의 충실한 김 기사로서 영어도서관에 태워다 주고 돌아오는데 내리는 아내는 다시 한번 더 말을 건넨다. 집에 돌아와 직장에서 쉬는 시간마다 운동한다고 땀 흘린 몸을 샤워했다. 올해 계획 중 하나가 한 달에 2kg씩 살빼기다. (해찬솔의 새해계획 .. 해찬솔일기 2013.02.04
레알, 어르신에게 스마트폰이란? (해찬솔의 카메라나들이)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이란? 레알 "신통방통"한 것!!! 어르신께 제 스마트폰을 셀카로 해서 보여드렸더니 마냥 신기해 하시더군요."참 신통방통하다"며 꼭 "명경(거울)을 보는 듯 자신의 모습을 똑같이 보여준다"고 신기해 하시더군요. 우리집 아이들에게 스마트.. 카메라나들이 201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