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가볼만한곳 58

통영 드라이브 코스 - 통영 평인일주도로

여행 말고 드라이브로 쉬자- 통영 평인일주도로 폭우와 폭염. 여름이 절정으로 내달리는 요즘, 어디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입니다. 이럴 때 요즘 자동차가 있으면 드라이브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통영에는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이 여럿 있습니다. 산양일주도로는 너무도 많이 알려졌지만, 사람들에게 덜 알려졌지만 숨 고르기 좋은 곳이 평인일주도로입니다. 무전동 해변공원에서 출발해 평림체육공원을 돌아 경상국립대학교 해양 캠퍼스 쪽으로 돌아 나오는 일주도로입니다. 무전동 해변공원에서부터 바닷가를 따라 걷는 시민들이 곧잘 보입니다. 바다를 길동무처럼 걷는 시민 곁을 지나자 평림체육공원 나옵니다. 공원을 지나 바닷가를 따라가노라면 곳곳에 쉬어가라 유혹하는 쉼터가 많습니다. 해안도로에는 주변 경치를 ..

경남이야기 2023.07.25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충혼탑, 해군 장병 위령비

호국보훈의 달, 통영 가볼만한 곳 TOP2 말보다 행동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나라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위해 6월을 호국 보훈(護國報勳)의 달로 정해 공훈에 보답하려고 합니다. 물질적으로 넋을 기리는 것 못지않게 잊지 않고 찾아뵈는 것 역시 소중합니다. 호국보훈의 달,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좋은 곳이 한 둘이 아니지만 통영에서는 꼭 가보시라 권하고 싶은 2곳이 있습니다. 원문공원 내 과 이순신공원 입니다. ▣ 원문공원 – 충혼탑과 충혼관 원문공원은 통영 도심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도심의 묵은 일상을 날려버릴 듯 상쾌한 숲의 기운이 몰려옵니다. 푸른 하늘에 맞닿을 듯 솟은 탑이 차례로 우리를 반깁니다. 먼저 입니다. ‘귀신 잡는 해병’의 전설이 시작된 해병대 통영..

경남이야기 2023.06.26

통영 가볼만한 곳-통영 광도천 수국꽃길

지금 통영은 “수국 수국” 합니다-통영 광도천 수국꽃길 “수국 수국” 여름이 영글어갑니다. 익어가는 여름과 함께 수국이 피었다는 꽃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옵니다. 통영 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인 광도천에도 수국이 피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수국들이 여름을 알립니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가로수 아래로 수국들이 환하게 웃는 듯 반깁니다. 덕분에 걸음도 가벼워집니다. 찾은 시각이 아침 7시 30분인데도 맑고 푸른 광도천을 따라 산책 나온 시민들과 수국들이 정답게 대화를 나누듯 사이사이 있어 보기 좋습니다. 여기서는 꽃길만 걷습니다. 6월 17일(토)은 수국과 함께 즐거운 축제 도 열렸습니다. 덕포교 주위에는 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덕포교 입구에는 하늘에서 내려온 듯 별과 달 모양의 조형물이 먼저 걸음과 발길을 붙..

경남이야기 2023.06.25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해간도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거닐기 좋은 통영 해간도 엉덩이가 들썩이는 요즘입니다. 봄의 향기는 언제나 설레고 궁금합니다. 봄이 등 떠미는데 궁둥이를 붙이고 있을 수 없습니다. 봄을 핑계로 훌쩍 떠났습니다. 통영과 거제의 경계인 견내량에 자리한, 섬이되 섬 아닌 해간도를 찾아서 떠났습니다. 해간도는 거제와 통영 경계에 있습니다. 옛 거제대교에 이르면 한 발짝 더욱더 다가선 셈입니다. 잠시 대교 근처 신촌마을에 차를 세웠습니다. 오가는 바람이 달곰합니다. 유채꽃이 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춥니다. 신 거제대교가 유채꽃의 배경이 되어 줍니다. 이곳은 남파랑길 통영 28코스가 지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이곳을 걸으면 통영과 거제 바다의 넉넉한 곁에서 즐거운 산책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시금 차에 오릅니..

경남이야기 2023.04.29

통영 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우리들의 영웅을 만나다-통영호국무공수훈자전공비

나만 알고 싶은 명소를 누구나 하나쯤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만 알기에는 아까운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곳이 우리 주위에는 곳곳에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보훈 시설이 그러합니다.통영 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한 통영호국무공수훈자전공비도 나태주 시인의 시처럼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통영시 농업기술센터와 여성회관 쪽으로 향하다 왼편으로 있습니다.비석 뒤로는 옛 통영 관광안내소, 지금은 택시 휴게공간으로 바뀐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비석으로 향했습니다. 걸음을 옮기는데 동백나무에 동백이 활짝 피었습니다. ‘누구보다도 그대를 사랑한다’라는 꽃말처럼 누구보다도 조국을 사랑한 이들의 넋을 기리는 듯합니다. 전공비 주위로 노랗게 유채꽃들이 길 안내자처럼 우리를 반깁니다. 비에 다가서자 안내 문구..

경남이야기 2023.04.23

산책 명소 통영 원문공원에서 귀신 잡는 해병을 만나다-통영해병대상륙기념관

봄입니다. 겨울을 떨쳐내고 일상이 조금씩 깨어나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도 좋을 때입니다. 통영의 산책 명소인 원문생활공원을 간다면 거닐며 봄을 만끽하기 좋습니다. 이곳에서 귀신 잡는 해병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고성에서 통영 시내로 넘어가는 길목에 들어서면 봄기운이 와락 안깁니다. 차를 세우고 들어서면 평화로운 기운과 함께 여러 비가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먼저 끕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사이로 통영지구전적비가 발길을 이끕니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점령한 통영시는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로운 부산으로 가는 길목이었습니다. 김성은 중령이 이끄는 해병대가 통영에 상륙하여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승리했습니다. ‘여기는 작전 상륙의 효시가 된 곳, 북괴의 남침으로 조국의 운명이 경각에 달렸..

경남이야기 2023.04.22

통영 해상 순직 장병 위령탑

“나를 생각해주오” 꽃말처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곳 - 통영 해상 순직 장병 위령탑 어디를 가도 좋을 때입니다. 봄바람이 엉덩이를 들썩이게 합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찾아 통영을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통영은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향기가 짙게 배 있는 곳입니다. 삼도수군통제영을 비롯해 볼 것이 경상도말로 천지삐까리입니다. 오죽하면 이순신공원도 있겠습니까. 이순신공원은 통영 시내에서 살짝 벗어나 있습니다. 그렇다고 멀리 있지는 않습니다. 통영 중앙시장을 지나 승용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습니다. 각종 어선 수리점이 마치 카센터가 즐비한 곳을 지나면 나옵니다. 유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에 들어서면 먼저 바다 내음이 물씬 몰려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하늘로 한껏 까치발을 하고 우리를 ..

경남이야기 2023.03.26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박경리기념관

시련을 견딘 은은한 보석 진주 같은 박경리를 만나다- 통영 박경리기념관 ‘1897년의 한가위. 까치들이 울타리 안 감나무에 와서 아침 인사를 하기도 전에, 무색옷에 댕기꼬리를 늘인 아이들은 송편을 입에 물고 마을 길을 쏘다니며 기뻐서 날뛴다. 어른들은 해가 중천에서 종 기울어질 무렵이라야, 차례를 치러야 했고 성묘를 해야 했고 이웃끼리 음식을 나누다 보면 한나절은 넘는다.~’ 소설 1부 1권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도서관 등에서 드문드문 쥐 파먹은 듯 읽은 책을 벼르고 벼르다 전부를 구매해 읽었습니다.해가 두 번 바뀐 올해 초에야 겨우 다 읽었습니다. ‘~ “만세, 우리나라 만세! 아아 독립 만세! 사람들아! 만세다!” 외치고 외치며, 춤을 추고, 두 팔을 번쩍번쩍 쳐들며, 눈물을 흘리다가는 소리 내어 웃..

경남이야기 2023.03.23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강구안 골목길

차곡차곡 쌓인 세월의 흔적을 담아오는 여행길, 통영 강구안골목길 통영은 바다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강구안 너머로 오밀조밀한 도심 속 속에서 빛바랜 건물 너머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거북선과 판옥선이 건너다 보이는 아름다운 통영항 중심에 있는 강구안 골목은 과거, 통영의 명동이었습니다. 골목 곳곳에 통영의 근현대 문화와 역사가 집약되어 수많은 이야기와 추억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던 곳이었습니다. 연어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듯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즐거운 추억을 찾아 통영 강구안 골목길로 향했습니다. 일부러 한산대첩 광장 주위에 차를 세우고 푸른 하늘을 안으며 걸었습니다. 가을빛이 푸르고 푸른 까닭에 덩달아 마음도 파랗게 물들어갑니다. 저 멀리 북포루도 보입니다. 동쪽 벼랑 동피랑..

경남이야기 2022.01.03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중앙동우체국

유치환이 편지 5천 통 보낸 곳, 통영중앙동우체국 “사랑하는 것은 /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이다. / 오늘도 나는 / 에머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 1908~1967) 시인의 이라는 시처럼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 몰라도 사랑했으므로 우리는 진정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행복을 찾아 통영 도심을 걸었습니다. 통영은 유치환을 비롯해 김상옥, 김춘수, 박경리와 같은 많은 예술가의 흔적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통영 도심 앞 통영중앙동우체국은 유치환 시인이 5천여 통의 편지를 보낸 곳입니다. 도심의 번잡함은 잠시 내려놓고 길가 모퉁이에 작은 쉼터에서 숨을 골랐습니다. 우체국으로 향하는 일방통행 입구입니다. 오가는..

경남이야기 202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