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들의 천국, 통영 다찌문화 “다 있찌”통영의 술 문화로 술을 주문하면 해산물 안주와 같이 푸지게 나오는 한 상을 뜻하는 다찌를 일컫는 우스갯소리입니다. 일본어로 "서서 술 마신다"의 타치노미(立ち飮み)에서 유래한 다찌는 이제 통영을 찾는 이들에게, 특히나 애주가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경남 진주에서 통영은 1~2시간 거리가 보통 1박을 하지 않고 당일치기로 보통 다녀옵니다. 하지만 통영다찌를 접하려면 잠을 이곳에서 청하기도 합니다. 오직 통영다찌를 맛보기 위해서만은 아니지만 다찌가 주는 넉넉함에 우리 부부는 하루를 여기에 머물며 낮에는 통영의 명승지를 돌고 밤에는 통영의 밤을 즐겼습니다. 통영은 낮 못지않게 밤이 더욱 운치를 더합니다. 강구안 일대에 해가 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