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통영 야경명소 - 통영 강구안브릿지에서 바라본 야경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4. 4.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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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강구안브릿지에서 만나는 도시의 밤과 꿈

 

 

짙은 어둠이 세상의 여백을 지울 때면 도시는 색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살며시 꿈을 펼쳐 보입니다. 낮과 또 다른 매력이 숨어 있는 통영을 찾았습니다. 통영을 보석처럼 빛나게 하는 강구안브릿지에서 통영의 밤과 꿈을 만났습니다.

 

 

요즘 낮이 깁니다. 통영의 해넘이 시각도 오후 650분이 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통영을 찾아도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잔잔한 호수 같은 강구안의 바다가 맑게 빛납니다. 덩달아 마음도 몸도 정갈해집니다.

 

 

강구안 보도교인 <강구안브릿지>에 올랐습니다. 계단을 올라도 좋고 엘리베이터를 타도 좋습니다.

 

 

다리 위에서 맞이하는 강구안의 모습은 평화롭습니다. 오가는 바닷바람이 달곰합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넉넉하고 평온합니다. 다리에서 내려와 근처 카페 들렀습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풍광을 두 눈에 꾹꾹 눌러 담습니다.

 

 

카페를 나와 다시금 삶의 열정이 넘실거리는 중앙시장을 거닙니다. 팔딱팔딱 살아 숨 쉬는 물고기처럼 활기를 담습니다. 덕분에 강구안 문화마당을 걷는 걸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해가 일과를 마치고 서녘으로 넘어갑니다.

 

 

오후 7시가 넘어가자, 강구안에는 또 다른 얼굴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강구안 주위로 가로등이 불을 밝히고 꿈꾸는 통영의 야경을 우리에게 선물합니다.

 

 

강구(江口)는 통제영 사령부의 지휘선인 통영 8 전선을 정박하는 군항입니다. 통영 8전선이 정박하는 강구 해안의 계류장을 병선소라 했습니다. <병선마당>이라 칭했던 자리입니다. 오늘날 <문화마당>입니다.

 

어디를 걸어도 좋습니다. 밤공기는 춥지도 덥지도 않습니다. 태양 아래 숨겼던 색다른 통영 강구안의 풍경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강구안을 천천히 마실 가듯 걷습니다. 길을 따라 걸었을 뿐인데 무겁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아늑한 풍광이 일상 속 긴장을 스르륵 절로 풀게 합니다.

 

강구안브릿지에 올라가자, 밤의 여신이 문화마당 무대에서 우리를 환하게 반깁니다.

 

강구안브릿지에서 세상을 내려다봅니다. 통영이 어둠에 어슴푸레 잠겨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이끈 바다에서, 통영의 밤 풍광이 찬란하게 꽃처럼 피어오릅니다.

 

짙은 어둠에 일상의 사연이 잠든 밤, 통영은 꿈을 꿉니다. 더욱 빛날 내일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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