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가볼만한곳 73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서피랑 99계단

시원한 아이스크림 같은 풍경이 함께 하는 통영 99계단 햇볕이 온 사방으로 튀어 자글자글 익어갑니다. 농익은 봄은 벌써 여름의 열기를 전하는 요즘입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떠오를 때 이름만 떠올려도 시원한 통영 99계단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통영 서피랑 아래로 향했습니다. 서피랑 99계단은 박경리 작가의 문학을 소재로 한 공모에서 선정된 통영미술청년작가회의 '나의 살던 고향은'이란 주제로 만든 벽화 골목길입니다. 작품 '나의 살던 고향은'은 장편소설 소설 속 바다와 섬으로 이뤄진 통영 풍경을 묘사했으며 계단길은 박경리 작가의 서재와 출간한 책 내용, 어록을 표현해 작가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통영 서호시장 맞은편 명정동주민센터에 차를 세웠습니다. 주위에는 유료주차장이 곳곳에 있어 차 세..

경남이야기 2021.06.27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걸망개숲

하늘이 아래 넉넉한 숲이 주는 위안 - 통영 걸망개숲 생동하는 봄입니다. 봄을 보고 아늑하게 쉬기 위해 통영 걸망개 숲을 찾았습니다. 통영대교를 건너 산양일주도로에 몸과 마음을 실었습니다. 산양일주도로를 달렸습니다. 자맥질하듯 바다의 풍경이 오르락내리락 눈에 들어옵니다. 푸른 하늘을 품어 더욱더 짙푸른 바다 덕분에 일상의 묵은내가 어느새 사라집니다. 일주도로 주위 풍광 덕분에 차 속도를 올릴 수 없습니다. 차창을 내리면 바다와 하늘의 푸른 기운이 온전히 내 안으로 들어옵니다. 윤슬이 빛나는 잔잔한 바다를 지나 갈림길 앞에서 멈췄습니다. 통영수산과학관과 도남관광지 사이에 있는 신봉마을. 어디로 가도 좋지만 갈림길 옆에 있는 아늑한 숲에 몸과 마음을 의탁했습니다. 숲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부드러운 흙이 신발..

경남이야기 2021.06.18

통영 섬여행 - 통영 미수항 사량도 여객선터미널

일상에서 바다 건너 섬으로 가는 길목, 통영 미수동 사량도터미널 뭍에서 섬으로, 섬에서 뭍으로. 수많은 사람이 머물다가는 만큼 일상이 바다 건너 섬으로 가는 길목의 풍경이 문득 그리워졌습니다. 더구나 간이역 같은 작은 여객선터미널의 아늑한 풍경을 떠올리며 통영 미수동 사량도터미널로 향했습니다. 통영 시내로 들어가는 관문공원을 곁을 지나 북신해변공원에 잠시 차 시동을 껐습니다. 아름다운 해변에 다양한 유람선들이 잠시 쉬어가고 있습니다. 덩달아 숨을 고르며 본격적으로 미수동으로 향했습니다. 통영대교를 건너 산양도에 들어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승용차로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칠 곳이 있습니다. 통영 미수항에서 사량도 상도 금평(진촌)항 운항하는 여객선터미널입니다. 땅끝이..

경남이야기 2021.05.12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삼덕항

통영 삼덕항으로 봄 마중을 떠나다 봄 마중을 나섰습니다. 산과 들, 바다가 봄으로 물드는 요즘, 농익어가는 봄기운으로 몸보신이라도 하려는 듯 나섰습니다. 통영 삼덕항으로 향했습니다. 이름만 떠올려도 설레는 통영, 시가지를 지나 통영대교를 건너자 본격적으로 차창 너머로 푸른 바다와 하늘이 자맥질하듯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다 삼덕항이 내려다보이는 원항마을 입구에서 차 시동을 껐습니다. 근처 아름드리나무가 넉넉하게 안아주듯 반깁니다. 주위는 온통 푸른빛으로 넘실거립니다. 하늘을 닮은 바다며, 지붕의 빛들이 파랗습니다. 바라보는 저 역시 덩달아 푸르게 물들입니다. 발아래 바다는 잔잔합니다. 호수 같습니다. 자연이 빚은 그림 속에 어선들이 붓인 양 오갑니다. 뒤에 자리한 장군봉은 아늑합니다. 넉넉합니다. 천천히..

경남이야기 2021.05.11

통영 섬여행 - 통영항여객선터미널

통영 섬으로 떠나는 여행의 시작, 통영항여객선터미널 엉덩이가 들썩이는 요즘입니다. 어디로 떠나도 좋을 때입니다. 더구나 땅끝이자 바다의 시작점인 이곳에 서면 누구나 여행자처럼 가슴이 설레는 곳이 있습니다. 통영여객선터미널입니다. 여객선터미널 입구는 바로 서호시장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섬으로 떠나는 이들이 아니라도 이곳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볼일을 보기도 합니다. 아침 시장을 보는 이들은 무료이용 시간대(05:00~09:00)를 이곳을 찾기도 합니다. 10분 이내 차량은 무료입니다. 소형차 기준 30분에 500원입니다. 건기차 충전소도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푸른 하늘빛이 쏟아져 내립니다. 사람들의 삶과 꿈을 실은 배가 닻을 올리고 미지의 세계로 오가는 통영여객선터미널은 지금 ..

경남이야기 2021.05.10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수산과학관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 - 통영수산과학관 통영, 이름만 떠올려도 설레는 도시입니다. 통영의 바다가, 통영의 하늘이 보고 싶어 떠났습니다. 통영의 바다와 하늘을 모두 보기 좋은 곳이 통영수산과학관입니다. 수산과학관 전시 관람도 좋지만 젯밥처럼 달곰한 주위 풍경은 더욱더 멋집니다. 발길 닿는 대로 떠나 산양도를 지나 달아마을에 이릅니다. 달아마을에서 야트막한 언덕 위로 올라갑니다. 굽이굽이 가는 길에 멈췄습니다. 통영어업인 위령탑 앞에서 고개를 숙여 넋을 위로합니다. 통영수산과학관에 이르면 언덕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이 먼저 눈길과 발길을 끕니다. 몸과 마음이 푸르게 물들이는 기분입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통영, 바다를 구경하는 기분입니다. 푸른 바다와 바다의 풍경을 잠시 뒤로 미루고 과학관으로 향..

경남이야기 2021.03.09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달아항

온전히 나만을 위해 떠난 통영 달아항 해가 바뀌고 달이 바뀌어 벌써 2월입니다. 열심히 살아온 나를 위해, 온전히 나만을 위해 통영 달아항으로 향했습니다. 해 뜨고 지는 명소로 유명한 달아공원에서 고개를 넘어 통영수산과학관으로 가는 중간에 움푹 들어온 항구가 달아마을이 나옵니다. 달아항에서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온전히 나만을 위해 걷고 멈추었습니다. 달아항은 연대도로 가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항구에서 20분 배를 타고 나가면 연대도가 나옵니다. 연대도는 다음 기회로 잠시 미뤘습니다. 바다로 고개를 내민 배가 묶여 있습니다. 나갈 때를 기다리며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 따라 살짝살짝 위로 아래로 움직입니다. 바다는 잔잔합니다. 마치 오가는 바람이 없었다면 약간의 움직임도 없어 하늘을 담은 거울인 양 착각하..

경남이야기 2021.02.28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충렬사

발걸음이 향한 곳에서 소망을 빌다 –통영 충렬사 한 해의 시작인 1월. 늘 뜨고 지는 태양이지만 굳이 구별한 까닭은 새로운 희망을 품고 시작하자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곁에 다가온 지도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잠시 소망을 빌고자 통영 충렬사(忠烈祠)로 향했습니다. 충렬사 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승용차 선금 1,000원) 햇살을 안으며 잠시 걸었습니다. 높다란 담벼락을 따라가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가 나옵니다. 충렬사는 1606년(선조 39) 제7대 통제사 이운룡(李雲龍)이 왕명으로 건립되었습니다. 1663년(현종 4) 사액(賜額) 받았고 그 후에는 역대의 수군통제사들이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왔습니다. 외삼문을 지나면 시도기념물 제74호인 동백나무가 먼저 ..

경남이야기 2021.02.25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바로 지금 떠나도 좋을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해가 바뀌었습니다. 잠시 삶의 무게를 모두 내려놓고 어디론가 걷고 싶어졌습니다. 바로 지금 떠나도 좋을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음을 옮기자 먼저 문화동 벅수가 환하게 웃으며 반깁니다. 문화동 벅수는 둘레 155㎝, 높이 201㎝입니다. 얼굴이 몸통의 절반을 차지하고 세 가닥의 수염이 비스듬하게 움푹 패어 있고 송곳니가 아래로 길게 나와 있습니다. 의장대를 사열하듯 펄럭이는 깃발을 지납니다. 통제사 이하 하마비(統制使以下下馬碑)가 향하는 곳의 위엄을 드러냅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뜨락으로 향했습니다. 햇살이 곱게 드리운 자리 한쪽에 가 보입니다. 통영의 다양한 문화재와 세병관을 중심으로 통영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야간..

경남이야기 2021.02.22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남망산 조각공원

올 한 해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에 주는 선물 같은 통영 남망산조각공원 벌써 12월입니다. 올 한 해도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에게 달곰한 휴식을 선물 주고 싶었습니다. 통영 남망산 조각공원을 찾았습니다. 하늘을 닮은 푸른 통영 바다가 보이는 남망산에 이르자 덩달아 몸과 마음도 푸르게 물듭니다. 통영시민회관에 차를 세우고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일본군 종군위안부 피해자 기림비인 정의비 주위로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새긴 다짐들이 노랗게 펄럭입니다. 정의비 뒤편으로 이 나옵니다.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솟은 네 개의 스테인리스기둥이 눈길과 발길을 먼저 이끕니다. 입니다. 하늘과 바다, 대지, 인간을 수직으로 만나는 지점을 상정한 조각입니다. 스테인리스에 반영된 주위 풍경이 변화무쌍합니다. 조각..

경남이야기 2021.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