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맛집 21

진주 모임하기 좋은 감성술집-브리튼

진주 하대동 감성 술집-브리튼 “언제 밥 한번 먹자” 흔히 지인들에게 인사말로 건네는 말입니다. 가족들에게는 이 말이 별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한 끼 이상은 함께 먹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날, 기념할 날은 우리 가족도 이 말을 건네고 외식했습니다. 가족들은 식구(食口)가 되었습니다.큰아들의 졸업 날, 동네 근처에서 식사했습니다. 여성 감성의 식당이었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5분여. 막내는 웬만하면 짜증 내며 집에서 배달시켜 먹자는 녀석인데 이날은 웬일로 구시렁거리지 않고 따라 나와 모처럼 우리 가족이 함께 회식하는 멋진 그림이 만들어졌습니다.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생맥주와 하이볼, 소주가 주님(?)을 반주로 영접하라는 듯 반깁니다. 술을 부르는 식당입니다. 아마도 먹는 것보다 마시는 게 주력..

진주 속 진주 2024.03.04

아내가 추천한 뜨끈하고 시~원한, <24시 한방 전주콩나물국밥>

아내가 추천한 뜨끈하고 시~원한, 모처럼 온 가족이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를 찾았습니다. 캠퍼스에서 몇 장의 기념사진을 찍은 뒤 아침과 점심 사이의 느지막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아내가 가자고 한 곳은 대학 근처 진주역 앞이었습니다. 진주역 앞 로터리에 있는 입니다. 저는 황태해장국, 아내와 아이는 김치 해장국과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귀여운 하모 인형 뒤, 창 너머로 보이는 햇살이 곱게 드는 위로 진주역이 보입니다. 진주 객사를 형상화했다는 설명이 아니더라도 기와지붕이 넉넉하게 보입니다. 해장국에 넣을 생달걀이 나오고 섞박지가 이어서 나왔습니다. 근처 셀프바에서 오징어젓갈과 청양고추를 원하는 만큼 덜어서 가져왔습니다. 10여 분 뒤에 주문한 해장국과 돈가스가 나옵니다. 날달걀을 톡 깨어 부글부글 즐..

진주 속 진주 2024.03.03

진주 맛집, 가성비 좋은 수육맛집 뚜꺼비식당

가성비 수육 맛집, 진주 뚜꺼비식당 수 많은 공무원과 시민들이 오가는 진주시청 주위에는 맛집들이 많습니다. 더구나 가성비 좋은 맛집도 많은데 오늘은 시청 근처 뚜꺼비 식당을 찾았습니다. ‘뚜꺼비’는 비표준어입니다. 두꺼비가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찾아가는 식당은 ‘뚜꺼비’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시청에서는 금방입니다. 시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쪽문으로 뒤편으로 나와 주택가 쪽으로 1~2분 거리입니다. 찾을 때는 진주시립 연암도서관에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도서관에서 가을 햇살을 벗 삼아 시청 쪽으로 걷다가 밀양돼지국밥 앞 작은 사거리에서 시청 쪽 골목으로 가면 됩니다. 돼지국밥 앞 나무 조각들이 잠시 걸음과 눈길을 끕니다. 익살스러운 나무 조각 곁을 지나면 목적지가 나옵니다. 여느 주택처럼 다소곳이 있..

진주 속 진주 2023.11.17

진주 맛집-진주 무량원 칼국수

후후 불어가며 후루룩 맛나게 먹는 진주 무량원 금호지는 진주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넉넉한 곁을 내어주는 금호지는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신라 때 형성된 자연 못이라고 전해옵니다. 또한, 전설에 따르면 “아주 오랜 옛날 하늘에서 착한 청룡과 나쁜 황룡이 한데 엉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그 싸움을 본 한 장사가 “싸움하지 마라!”고 고함을 치자 놀란 청룡이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황룡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청룡의 목에 비수를 찔렀다. 칼에 찔린 청룡이 땅에 떨어지면서 꼬리를 치니, 용의 꼬리를 맞은 자리는 크게 쓸려나가 그 자리에 큰 못이 생겼다.”라고 합니다. 그런 까닭이 더해져 더욱 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입니다. 금호지 주위를 거닐다 보면 끼니때면 배꼽..

진주 속 진주 2023.10.25

진주 맛집 - 원깐돌이

깐돌이를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는 ‘인색하고 약삭빠른 사람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우리(?)에게는 팥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로 더 기억에 남습니다. 토끼 그림이 그려진 하드. 그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난 음식은 한둘이 아니지만 진주 시내 옛 진주의료원 자리 근처 도 그렇습니다. 시내에 마나님과 데이트하러 갔다가 어김없이 다가오는 점심때 제가 추천한 곳이 입니다. 가게는 허름합니다.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해 등이 출연하는 이라는 TV에 소개되었다고 해서 놀랐던 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숨은 맛집을 잘 찾았을까 나름 경탄하기도 했습니다. 한쪽 벽면에 방송 출연한 사진과 사인들이 우리의 눈길을 먼저 끕니다. 국수와 육회비빔밥을 시켰습니다. 이미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국수를 드시는 고독한 미식..

진주 속 진주 2023.06.21

진주 중앙시장 맛집 - 진주 제일해장국

사람들의 삶이 오롯이 녹아 있는 공간이 시장입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에게는 해가 뜨기 전부터 새벽을 가르는 부지런함이 녹아 있습니다. 진주 중앙시장은 진주 인근 지역민들의 굴곡진 삶이 씨줄과 낱줄처럼 엮인 곳입니다. 그런 까닭에 국밥과 같은 서민 음식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아침 출근길, 시장 주위 김영채내과 근처에 차를 세우고 중앙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6시 무렵인데도 오가는 사람들의 걸음이 분주합니다.천황식당이 불을 밝혔습니다.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아침에는 선지해장국과 콩나물국밥을 4,000원에 판매합니다.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찾는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연중무휴입니다. 해장국 이외는 오후 9시까지 영업합니다. 오늘은 천황식당의 유혹을 뿌리쳤습니다. 몇 걸음은 더 개신교 장로..

진주 속 진주 2023.05.07

진주 충무공동 식당 - <김가 밀면> 혁신점

밀면과 냉면의 차이는 명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그저 밀면은 부산이 주 탄생지로 쫄깃하며 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한 데 반해 냉면은 평양, 진주 등지가 원조이며 메밀가루 등을 사용해 갈빛이 나기도 한다 등의 알아도 쓸모없는 나름의 생각 정도입니다. 한낮의 열기가 뜨거워 아들과 함께 근처 밀면집으로 향했습니다. 가게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진주 혁신점입니다. 매장은 깔끔합니다. 점심 무렵이지만 아직은 덜 붐벼 좋았습니다. 아들은 비빔 밀면을, 저는 물 밀면을 주문했습니다. 둘 다 식성이 좋은 까닭에 곱빼기를 시켰습니다. 주문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온 육수라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소양지를 12시간 이상 끓여 만들었다고 식전에 먹어 보라고 권합니다. 아들은 별로인 육수지만 저는 개운하게 입가심하듯..

진주 속 진주 2023.04.17

진주 국수 맛집 - 무량원

“후루룩후루룩” 소리만 들어도 정겨운 게 면 종류입니다. 건강 검진 때문에 아침 식사도 거른 어머니와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금호지 근처에 있는 무량원입니다. 이날 함께한 아들이 추천한 곳입니다.금호지 체육공원을 지나 좀 더 안으로 들어가자 식당이 나옵니다. 식당 근처에 차를 세웠습니다. 식당으로 향하는데 아이 2명이 입구 근처에서 놉니다.화장실 앞에는 산을 닮은 듯한 큰 돌 2개 있습니다. 햇살처럼 그려진 동그라미가 정겹습니다. 오전 11시 10분쯤 식당 안으로 들어가자 벌써 3개의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파전에 막걸리를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곳의 메뉴는 단출합니다. 그만큼 전문성을 가져 믿음이 갑니다. 아들은 닭칼국수, 어머니와 저는 바지락칼국수를 시켰습니다. 아들의 추천으로..

진주 속 진주 2023.04.09

진주 지수면 식당 <백년손님>

집이 아닌 밖에서 식사할 때 음식 맛과 함께 신경 쓰이는 게 바로 서비스입니다. 맛과 가격이 그만그만해 몇 번 찾은 곳이 이라는 식당입니다.식당은 진주 지수면 승산마을에 있습니다. LG, GS, 삼성, 효성의 구인회, 허정구, 이병철, 조홍제 창업주와 인연이 깊은 동네에 있습니다. 부자 기운을 찾아 많이들 방문합니다. 여기 승산마을에는 나름 알려진 맛집이 입니다. 마을 들머리에 있습니다. 돌솥 생선구이와 돌솥 정식이 주 메뉴입니다. 나른한 주말에 여기를 찾아 점심을 먹었습니다. 17 테이블이 있는 식당은 문 열고 들어가면 왼쪽편에 보이는 홀과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홀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점심때라 손님이 맛집 명성을 찾아 많이 와 식사했습니다.그러나 이번에는 별로였습니다. 냉정한(?) 아들 2명의 평가에..

진주 속 진주 2023.04.03

진주 맛집 - 만 원의 행복, 진주 평거동 <집밥>

밥, 우리 언어의 중심에 있습니다. “밥 먹었나?”라고 지인들에게 편하게 안부를 묻기도 합니다. 아플 때는 “꼭 밥 챙겨 먹으라”고 당부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끼니를 때우기 위한 수단만이 아니라 밥심으로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그렇지만 밥 차리기 귀찮고 힘겨울 때 밖에서 먹기도 합니다. 집밥처럼 든든한 밥 한 끼를 위해 찾은 곳이 진주 평거동 입니다. 어둠이 내릴 무렵이라 식당에는 벌써 몇 테이블의 손님이 다녀간 흔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혼자 일하는 곳이라 한꺼번에 치우는 모양입니다. 이곳은 메뉴가 단출합니다. 불고기 백반이 전문입니다. 고추장 불고기와 간장 불고기 백반에서 고르면 됩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몇 가지가 아닌 여러 밑반찬이 상에 차려집니다. 달걀부침까지 올라와 괜스..

진주 속 진주 202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