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 113

의령 가볼만한 곳 - 의령향교

기분 전환과 함께 나를 돌아볼 기회를 위해 찾은 의령향교 하늘이 푸릅니다. 어디로 좋을 싱그러운 하늘은 엉덩이를 들썩이게 합니다. 경치도 좋을 때입니다. 기분 전환도 하며 나름 나를 돌아볼 기회를 위해 의령향교를 찾았습니다. 읍내 의령군청 앞을 지나 의령초등학교를 지났습니다. 골목을 지나자 먼발치에서도 우뚝 솟은 솟을 2층 누각이 보입니다. 4단의 돌 위에 우뚝 서 있는 외삼문에 수인루(數仞樓)라는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스승을 높인 자공의 인품을 대비시킨 논어 자장 편에 나오는 ‘夫子之數仞(부자지수인), 不得其門而入(부득기문이입), 不見宗廟之美(불견종묘지미), 百官之富(백관지부).’에서 취한 듯합니다. “담장으로 비유하면 내 집의 담장은 단지 어깨높이지만, 스승님 집의 담장은 매우 높아 ..

경남이야기 2020.10.19

의령 가볼만한 곳 - 의령 자암정

고단하고 지루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기 좋은 의령 자암정 쉴 새 없이 열심히 일한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 떠난 곳이 의령 자암정입니다. 자암정이라는 정자보다는 유곡천농촌랜드, 오토 캠핑장으로 검색하면 더 찾기 쉽습니다. 정곡면 소재지를 지나 곽재우 생가를 앞두고 궁류면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싱그러운 푸른 하늘을 헤엄치듯 떠다니는 구름의 경쾌한 풍경이 머문 곳이 나옵니다. 농촌체험랜드에 차를 세우자 맑고 시원한 바람이 뺨을 어루만지며 지납니다. 한우산에서 발원한 물이 찰비계곡을 지나 벽계저수지에 잠시 머물다 이곳을 지나갑니다. 유곡천은 다시금 신반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갑니다. 한우산의 맑은 기운을 담아 내려온 유곡천 쪽으로 몇 걸음 옮기면 바위들이 병풍처럼 펼쳐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와락 안깁니다...

경남이야기 2020.10.18

의령 가볼만한 곳 - 의령 오소마을 쉼터

‘어서 오이소’ 반기는 의령 오소마을 쉼터 오가는 길에서 뜻하지 않은 선물처럼 다가오는 곳이 있습니다. 의령 부림면 오소마을 쉼터가 그렇습니다. 낙서면에서 부림면으로 고개를 넘어가자 만나는 마을이 오소마을입니다. 마을 이름처럼 ‘어서 오이소’하고 반기는 듯합니다. 길이 85m, 높이 3m의 삭막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마을 축대벽에는 지역 농산물과 농경 생활 모습을 그려져 정겹습니다. 의령군청 홈페이지 마을 지명 유래에 따르면 “유곡천, 신반천, 유학사 주변에 있는 오소마을은 낙동강 범람지역으로 오지산의 밑둥지 마을로 형성되었다 하여 오소”라 합니다. 또한 烏所(까마귀집)란 까마귀가 날아다니며 울었던 산허리 부근에 최초마을이 있었다가 지금의 위치로 이주했다고도 합니다. 까마귀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마을 ..

경남이야기 2020.10.13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둠벙

생명의 보물창고, 고성 ‘둠벙’ 경남 고성은 소가야와 공룡의 고장입니다. 또한, '국가중요농업유산'인 ‘둠벙’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둠벙은 논에 물을 대려고 만든 작은 웅덩이를 말합니다. 둠벙관개시스템은 고성군 내 13개 읍·면 중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444개가 분포돼 있습니다. 고성읍 내에서 거류면 마동호 갯벌로 가다 거산 삼거리에서 시동을 껐습니다. 거산리 내력이 적힌 표지석 뒤편 마을회관에서 노랗게 익어가는 들녘을 바라봅니다. 논 가운데 축대가 놓인 고인돌이 보입니다. 거산리 고인돌(지석묘)입니다. 대부분의 고인돌이 납작한 덮개돌과 받침돌만 있는데 반해 이곳 고인돌은 돌계단까지 놓인 둥그런 축대 위에 있습니다. 축대 위로 평평한 널따란 덮개돌이 옆으로 기운 채 서 있습니다.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하늘..

경남이야기 2020.10.07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당동만 해안길

우리에게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를 채워주는 고성 당동만 해안길 굳이 여행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좋은 곳이 있습니다. 그저 주위를 거닐며 일상의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고성 거류면 당동만 해안길입니다. 거류면 화당리 화당마을에서 해안을 따라 걸었습니다. 화당마을은 옛날 남촌진(南村鎭)마을로 불렸던 곳으로 수군 진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해안길은 투박합니다. 아기자기하지 않습니다. 제주도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처럼 화려하지 않습니다. 담담한 바다 풍경이 더불어 걷는 길입니다. 잔잔한 물결이 호수 같습니다. 걷는 동안 일상 속에서 짓누르던 잡다한 생각들이 사라집니다. 멍 때리며 걷습니다. 그러다 심심하며 산을 보고 바다를 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마을을 이루는 모습을..

경남이야기 2020.10.06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수양공원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 충전할 수 있는 사천 수양공원 넉넉한 품으로 안아주는 공원이 있습니다. 봄도 좋고, 겨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언제 라도 두 팔 벌려 반겨주는 어머니 품같은 사천 수양공원을 가을 문턱에서 찾았습니다. 공원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여름의 끝자락을 품은 배롱나무가 진분홍빛으로 환하게 반깁니다. 배롱나무의 환영 속에 공원으로 걸음을 옮기자 깊은 산속에라도 들어온 양 숲속같이 아늑합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녹색이 풍성합니다. 풍성한 녹색 이파리 사이를 햇살이 비집고 들어오기 어렵습니다. 저만치 주황빛 능소화가 환영의 나팔인 양 피었습니다. 덕분에 마음도 기쁘고 즐겁습니다. 긴 의자가 쉬어가라 벌써 걸음을 붙잡습니다. 잠시 앉아 숨을 고릅니다. 발아래 사람들의 일상들이 얽히고설킨 마을들이..

경남이야기 2020.10.04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초전공원

눅눅했던 몸과 마음을 뽀송뽀송하게 만든 사천 초전공원 이름도 떠올려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일상 탈출하기 좋은 사천 초전공원이 그런 곳입니다. 너와 나의 비밀정원 같은 공원에 들어서자 눅눅했던 마음이 맑고 개운합니다. 어디를 걸어도 싱그러움이 밀려오는 공원. 짙은 그늘이 주는 넉넉한 길을 따라 녹색 기운이 밀려옵니다. 금방이라도 녹색물이 뚝뚝 떨어질 듯한 풍경 덕분에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바람이 쉬리릭 지납니다. 갈대들이 바람 따라 몸을 뉘고 일어서며 합창을 합니다. 샤르륵 샤르륵. 갈대의 합창에 발걸음은 더욱더 가벼워집니다. 데크 산책로를 따라 연못을 거니는 기분도 상쾌합니다. 물 위를 걷는 기분입니다. 야트막한 언덕으로 들어서면 깊은 숲속에라도 온 듯 아늑합니다. 늦여름에 들어선 나무들이..

경남이야기 2020.10.02

사천 가볼만한 곳 -사천 남일대

파랗게 익어가는 여름 속에서도 지금 가장 아름다운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 휴가와 여행하면 떠오른 계절, 여름이 농익어갑니다. 1년 동안 열심히 살아온 우리 자신에게 모처럼 찾아온 달콤한 휴식이 반갑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때입니다. 파랗게 익어가는 여름 속에서도 지금 가장 아름다운 바다,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을 찾아 여름을 즐겼습니다. 사천 삼천포항을 지나 고성군 쪽으로 좀 더 내달려 야트막한 언덕 하나를 넘으면 푸른 바다가 와락 안깁니다. 차창 너머로 밀려오는 알싸한 푸른 냄새 덕분에 들어서는 입구부터 넉넉해지는 기분입니다. 도시와는 다른 여유로움이 나른한 여름 공기 사이를 맴돕니다. 천천히 거닙니다. 고운 최치원 선생 유적비 옆으로 선생 동상과 정자가 눈길과 발길을 먼저 이끕니다. 최..

경남이야기 2020.10.01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청곡사

잿밥처럼 달곰한 녹색 풍경이 주는 삶의 위안, 진주 청곡사 코로나19.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흐트러진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아 진주 청곡사(靑谷寺)로 향했다. 청곡사를 찾아가기 전에 금호지를 먼저 들렀다.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는 청곡사를 품은 월아산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진주 금산면 용아리와 진성면 중촌리·하촌리 경계에 솟아 있는 월아산은 달빛이 산을 타고 왔다 해서 달 오름산(달음산) 또는 달엄산 불린다. 진주 금산교를 지나 금호지에 이르러 차 시동을 끄자 일상의 긴장이 해방된다. 저수지에 아름다운 월아산의 봉우리들이 한 폭의 수묵담채화처럼 담겼다. 금호지에서 일상 속의 긴장이 풀리자 마음에 평화가 깃든다. 금호지를 떠나 승용차 5분여 정도 더 가면 청곡사가 나온..

진주 속 진주 2020.09.27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양호 호반 전망대

드라마 지정생존자 촬영지 – 진양호 호반 전망대 지리산에서 흘러나온 물들이 잠시 모여 발을 맞추는 곳이 진양호다. 진양호의 아름다운 풍광은 언제 찾아도 좋다. 진양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좋은 곳이 ‘진양호 호반 전망대’다. 이곳은 tvN 드라마 촬영지다.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환경부 장관이 60일간 지정되면서 테러 배후를 찾아내는 이야기다. 이곳에서 테러의 배후는 물론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보면 어떨까? #진양호 #호반전망대 #진양호전망대 #진주 #진주여행 #진주가볼만한곳 #진주드라마촬명지 #드라마촬영지 #지정생존자 #지진희 #경남 #경남여행 #경남가볼만한곳 #경남드라마촬영지

진주 속 진주 202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