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 117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초전공원

눅눅했던 몸과 마음을 뽀송뽀송하게 만든 사천 초전공원 이름도 떠올려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일상 탈출하기 좋은 사천 초전공원이 그런 곳입니다. 너와 나의 비밀정원 같은 공원에 들어서자 눅눅했던 마음이 맑고 개운합니다. 어디를 걸어도 싱그러움이 밀려오는 공원. 짙은 그늘이 주는 넉넉한 길을 따라 녹색 기운이 밀려옵니다. 금방이라도 녹색물이 뚝뚝 떨어질 듯한 풍경 덕분에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바람이 쉬리릭 지납니다. 갈대들이 바람 따라 몸을 뉘고 일어서며 합창을 합니다. 샤르륵 샤르륵. 갈대의 합창에 발걸음은 더욱더 가벼워집니다. 데크 산책로를 따라 연못을 거니는 기분도 상쾌합니다. 물 위를 걷는 기분입니다. 야트막한 언덕으로 들어서면 깊은 숲속에라도 온 듯 아늑합니다. 늦여름에 들어선 나무들이..

경남이야기 2020.10.02

사천 가볼만한 곳 -사천 남일대

파랗게 익어가는 여름 속에서도 지금 가장 아름다운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 휴가와 여행하면 떠오른 계절, 여름이 농익어갑니다. 1년 동안 열심히 살아온 우리 자신에게 모처럼 찾아온 달콤한 휴식이 반갑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때입니다. 파랗게 익어가는 여름 속에서도 지금 가장 아름다운 바다,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을 찾아 여름을 즐겼습니다. 사천 삼천포항을 지나 고성군 쪽으로 좀 더 내달려 야트막한 언덕 하나를 넘으면 푸른 바다가 와락 안깁니다. 차창 너머로 밀려오는 알싸한 푸른 냄새 덕분에 들어서는 입구부터 넉넉해지는 기분입니다. 도시와는 다른 여유로움이 나른한 여름 공기 사이를 맴돕니다. 천천히 거닙니다. 고운 최치원 선생 유적비 옆으로 선생 동상과 정자가 눈길과 발길을 먼저 이끕니다. 최..

경남이야기 2020.10.01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청곡사

잿밥처럼 달곰한 녹색 풍경이 주는 삶의 위안, 진주 청곡사 코로나19.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흐트러진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아 진주 청곡사(靑谷寺)로 향했다. 청곡사를 찾아가기 전에 금호지를 먼저 들렀다.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는 청곡사를 품은 월아산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진주 금산면 용아리와 진성면 중촌리·하촌리 경계에 솟아 있는 월아산은 달빛이 산을 타고 왔다 해서 달 오름산(달음산) 또는 달엄산 불린다. 진주 금산교를 지나 금호지에 이르러 차 시동을 끄자 일상의 긴장이 해방된다. 저수지에 아름다운 월아산의 봉우리들이 한 폭의 수묵담채화처럼 담겼다. 금호지에서 일상 속의 긴장이 풀리자 마음에 평화가 깃든다. 금호지를 떠나 승용차 5분여 정도 더 가면 청곡사가 나온..

진주 속 진주 2020.09.27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양호 호반 전망대

드라마 지정생존자 촬영지 – 진양호 호반 전망대 지리산에서 흘러나온 물들이 잠시 모여 발을 맞추는 곳이 진양호다. 진양호의 아름다운 풍광은 언제 찾아도 좋다. 진양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좋은 곳이 ‘진양호 호반 전망대’다. 이곳은 tvN 드라마 촬영지다.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환경부 장관이 60일간 지정되면서 테러 배후를 찾아내는 이야기다. 이곳에서 테러의 배후는 물론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보면 어떨까? #진양호 #호반전망대 #진양호전망대 #진주 #진주여행 #진주가볼만한곳 #진주드라마촬명지 #드라마촬영지 #지정생존자 #지진희 #경남 #경남여행 #경남가볼만한곳 #경남드라마촬영지

진주 속 진주 2020.09.26

하동 가볼만한 곳 -하동 횡천강 둔치

가장 여유롭고 조용한 시간 보내기 좋은 하동 횡천강 둔치 여행의 시대, 코로나19는 우리의 여행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명승지를 찾아 기분전환만 했던 여행을 반성하게 합니다. 살아왔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줍니다. 습관에 매여 있던 일상을 벗어나 가장 여유롭고 조용한 시간을 위해 하동 횡천강 둔치를 거닐었습니다. 하동 횡천면 소재지는 여의천이 횡천강을 만납니다. 횡천강이 소재지를 에둘러 흘러갑니다. 강변을 따라 아늑한 풍경이 숨어 있습니다. 새로 난 길 덕분에 한걸음 뒤로 물러나기도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더욱더 나에게 몰입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세상을 모두 자글자글 익어가던 여름 태양도 이곳에서는 슬쩍슬쩍 가을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다가올 가을의 흔적은 벚나무 이파리를 노랗게..

경남이야기 2020.09.25

비대면 여행 명소, 하동 가볼만한 곳 - 하동호

비대면 여행 명소 하동 청암면 하동호 코로나19는 여행 흐름도 바꿉니다. 비대면(언택트) 바람이 붑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는 시끌벅적한 장소가 아니라 조용히 쉴 수 있는 곳이 주목 받는 요즘입니다. 하동에는 비대면 여행 명소 하동호가 있습니다. 하동호를 찾아가는 길은 지리산 청학동으로 가는 길과 겹칩니다. 횡천면 삼거리에서 청학동 이정표를 따라가면 지리산 자락의 넉넉한 품에 든 듯 마음마저도 상쾌해집니다. 자동차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자 싱그러운 기운이 밀려와 도시의 묵은내를 날려버립니다. 둑이 있는 하동호관리소 주차장에서 차 시동을 끕니다. 하동호 관리소는 추억의 전시관으로 탈바꿈 중입니다. 9월 말이면 새롭게 단장할 전시관이 벌써 궁금해집니다. 평화롭고 아늑한 풍경이 두 눈 가득 꾹꾹 눌려 담깁니다...

경남이야기 2020.08.26

의령 가볼만한 곳 - 의령 가수저수지

훌쩍 떠난 길에서 만난 나만의 비밀정원, 의령 가수저수지 그냥 훌쩍 떠나고 싶은 날, 차를 몰아 움직여 찾은 곳이 의령 화정면 가수못입니다. 진주와 의령 오가는 길에서 차창 너머로 보아왔던 저수지입니다. 차창 너머로 늘 싱그러운 푸른 빛을 안겨주던 곳이라 훌쩍 떠난 길은 잊지 않고 그곳으로 이끈 모양입니다. 의령 칠곡면에서 진주로 가는 고갯길이 있습니다. 불티재입니다. 화정면 가수리 새몰 북쪽에 있는 고개입니다. 고개 아래 긴 자루 같은 가수못이라고도 부르는 가수저수지가 나옵니다. 오가는 이들에게 넉넉한 그늘을 안겨주는 아름드리나무 아래 버스정류장은 삼거리에 있습니다. 새로 난 길과 에둘러 가는 길 사이에 있습니다. 길과 길 사이에 마을이 아랑곳없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수리는 남동쪽만 빼고는 산으로 ..

경남이야기 2020.08.24

의령 가볼만한 곳 -의령 진등재

의령 진등재 옛길에서 숨을 고르다 한해의 절반을 보내고 모두가 결실을 향해 내달리는 요즘입니다. 문득 올 한해를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바삐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없지만, 시간마저 천천히 흘러가는 길을 찾아 여유를 담았습니다. 의령 용덕면 운곡리와 정곡면 죽전리를 연결하는 진등재 옛길을 찾았습니다. 의령에 진등재라는 지명을 가진 고갯길이 한둘이 아닙니다. 대의면 신기에서 산청군 생비량면 거쳐 진주로 가는 나들이 고갯길을 비롯해 여럿이 있습니다. 2017년 의령군 용덕면 운곡리에서 정곡면 죽전리를 연결하는 국도 20호선 4.7㎞ 구간의 확장하는 신설도로가 개통했습니다. 도로는 길이 4.7㎞, 폭 11.5m(2차로)로 893m 길이의 터널 1곳과 80m와 45m 길이 교량 2곳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용덕..

경남이야기 2020.08.23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 장산숲

모두 힘든 요즘, 숨 고르기 좋은 고성 장산숲 농익어가는 여름. 끝을 모르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요즘입니다. 에어컨 바람이 아니면 어디 한 걸음인들 쉽게 움직이기조차 버겁습니다. 그럼에도 여름이 빚은 찬란한 자연의 깊은 그늘을 찾아 떠났습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휴가지로 떠나기보다는 모두의 비밀정원 같은 아담한 고성 장산숲으로 향했습니다. 고성 마암면 소재지를 살짝 벗어나 영오면으로 향하다 싱그러운 숲 앞에 차 시동을 끕니다. 숲에 들어서자 별천지 딴 세상에 온 듯합니다. 드라마 과 촬영지라는 안내 표지판이 먼저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드라마 촬영지라는 명성은 숲으로 들어가면 밀려오는 편안함으로 바뀝니다. 긴 의자에 앉았습니다. 넋 놓듯 가만가만 앉아 있노라니 마음에 평화가 밀려옵니다. 숨을 고르..

경남이야기 2020.08.21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강주연못

마을 가듯 찾은 진주 강주연못에서 나를 위로하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도는 일상을 벗어나고 싶었다. 나만의 비밀 정원 같은 진주 강주 연못공원으로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향했다.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정문에서 사천시 방향으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연못이 나온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에 들어서자 싱그러운 풍경이 와락 안긴다. 숲에 들어서는 기분이다. 벌써 일상의 묵은내가 저만치 사라진다.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어루만지고 지난다. 강주연못은 강주 진영(陣營)이 있던 자리다. 강주는 진주의 옛 지명이다. 고려 태조 23년인 940년 강주(康州)는 현재의 진주로 개칭해 오늘에 이른다. 연못은 정확하게 언제 축조되었는지 알 수 없다. 강주라는 지명과 못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5~600년의 이팝나무 4그루 등으로 미..

진주 속 진주 202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