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떠올려도 싱그러운 사천 다솔사 이름만 떠올려도 싱그러움이 밀려오는 곳이 있습니다. 마치 솔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듯한 사천 다솔사가 그렇습니다. 사는 진주에서 가깝기도 하지만 1년에 서너 차례는 찾아 바뀐 계절의 기운을 담아옵니다. 농익어가는 여름을 맞아 다솔사로 향했습니다. 길가에서 벗어나 산속으로 가는 길에 모감주나무들이 황금빛으로 반깁니다. 바닥에 떨어진 노란 꽃들이 황금인 양 빛납니다. 덩달아 마음마저도 풍성해집니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개망초며 금계국이며 노랗고 하얀 들꽃이 그림입니다. 바라보는 동안 눈이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다솔사 대웅전 바로 아래까지 주차장이 있어 곧장 향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아스팔트 포장된 길은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로 나뉘어 차는 물론이고 거동이 불편한 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