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여행-어디로든 떠나야 한다면 산청 정취암으로 가자 발아래 고요한 시골풍경이 아련한 그리움으로 피어난다 엉덩이 들썩들썩 이는 가을, 어디로든 떠나야 한다면 경남 산청을 가자. 산청으로 간다면 꼭 정취암으로 가야 한다. 단숨에 자동차로 500m가 넘은 산 가까이 올라와 내려다보는 풍경이 그저 미안할 뿐이다. 발아래로 고요한 시골풍경.. 경남이야기 2015.10.20
사천여행-‘전쟁의 흉터’에서 어제를 마주하고 내일을 다짐하다, 경남 사천 선진리성과 조명연합군총에서 만나는 슬픈 역사의 현장 1970년 12월 7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쌀쌀한 겨울, 독일 총리 빌리 브란트는 무릎을 꿇었다.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위령탑 앞에서. 나치 독일이 전쟁을 벌인 지 25년이 지난 뒤였다. 나치 독일에 가장 큰 피해를 당했던 폴란드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두 나라는 관계를 정상화했다. 문득 40.. 경남이야기 2015.06.30
(산청여행)소박한 시골 밥상 같은 장미축제 귀농 부부가 펼치는 경남 산청 장미축제 텁텁했다. 하늘은 옅은 구름 속에 푸른 빛을 감추었다. 5월 23일, 한줄기 비라도 내리면 마음이 시원해질까 싶었다. 비 내릴 구름은 아니다. 구름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시원한 바람 한 점을 찾으러 떠났다. 소박한 장미축제가 열리는.. 경남이야기 2015.05.24
(산청여행)장사익,애타게 가족을 찾던 찔레꽃처럼 불렀다~ 경남 산청 차황면 금포림에서 열린 장사익 자선음악회 설렜다. 20여 년 전 소풍을 앞둔 아이처럼. 오후 5시에 시작한다고 했지만 3시에 집을 나왔다. 근처 어머니 댁에 갔다. 어머니도 깜짝 놀랐다. 어머니를 태우고 누나네로 갔다. 누나도 놀랐다. 그러면서도 어머니나 누나는 싫지 않.. 경남이야기 2015.05.23
(산청여행)당직 근무의 찰나, 평안을 얻으러 산청 정취암으로 갔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경남 산청 정취암을 찾아 더웠다. 5월 10일, 초여름 날씨에 차의 창문을 모두 내렸다. 다행히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시원했다. 5월 10일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근무해야 하는 당직이다. 당직근무의 피곤을 달래주기 위해 당직자 휴식시간을 이용.. 경남이야기 2015.05.18
(산청여행) 옛길에서 나라의 큰 스승 삼우당 문익점 선생을 만나다 경남 산청 문익점 선생 묘소와 도천서원을 찾아 흔적만 보았다. 출퇴근길 만나는 이정표에서는 진주-산청 국도 3호선의 4차선을 벗어나라고 유혹했다. 그런데도 번번이 그냥 넓은 길로만 지나쳤다. 5월 9일, 그동안 지나온 미안한 마음 때문인지 4차선이 아니라 2차선 옛 진주-산청 길로 차.. 경남이야기 2015.05.17
(산청여행) 한달음에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가는 비법 전격공개 내년에는 기필코 찬찬히 둘러볼 아쉬움을 남긴 산청한방약초축제 더웠다. 하얀 아이스크림이 떠오르는 날이었다. 이팝나무가 아이스크림처럼 바람에 시원하게 흔들렸다. 5월 1일부터 시작한 산청한방축제는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런데도 근무 중 쉬는 시간에 틈틈이 구경한 즐거.. 경남이야기 2015.05.15
(산청여행)바람이 멈추고 빛이 머물다간 풍경 속에서 에너지 재충전-햇살을 핑계삼아 경남 산청 읍내 경호강 변 걸었다 마음속이 답답하고 머릿속이 복잡하다. 이럴 때는 떠나는 게 상책이다. 근데 어디로 떠나랴? 멀리 갈 곳도 없다. 직장이 있는 경남 산청 읍내 경호강 변으로 지친 몸과 마음의 평온을 위로받으러 걸었다. 경남 산청초등학교 입구에 세워져 있는 척화비. 장마처럼 지루한 봄비가 며칠 있고 .. 경남이야기 2015.04.18
(산청여행)1000번이라도 읽어 깨쳤던 선비의 공부법을 배우다-경남 산청 서계서원에서 덕계 오건 선생을 만나다 읽고 또 읽기를 무려 1000번이나 반복한 조선 시대 선비가 있었다. 부친상을 비롯해 조모상, 조부상, 모친상 등 무려 10여 년을 상중으로 보내고도 환경을 탓하지 않은 선비였다. 사림이 동인과 서인으로 갈라지는 정쟁의 현장을 지켜보고 권력의 정점에서 오히려 조용히 고향으로 돌아와 .. 경남이야기 2015.04.17
(산청여행) 연분홍 치마로 꽃단장한 생초조각공원-경호강 변에 위치한 경남 산청 생초조각공원에서 평안을 얻다 여행, 이처럼 설레는 단어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여행은 항상 멀리 화려한 명승지가 전부인 듯 착각한다. 오히려 여행지를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는가에 따라 즐기는 방식은 다양하다. 우리에게 내 안의 평안과 위안을 주는 소박한 여행지가 있다. 다소곳한 여행지이면서 마음의 평화를 .. 경남이야기 201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