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여행-여름 한 철, 마음도 더위도 씻어가는 탁족하기 좋은 상림 경남 함양 상림공원에서 더위를 잊다 한창 더위로 숨이 턱턱 막힌다. 땀에 젖은 옷을 입고 일하는 나를 위해 떠났다. 쉬고 싶을 때는 숲으로 간다. 흐르는 물살에 발 담그고 있노라면 어느덧 초록빛이 친구처럼 반기는 곳을 찾아 8월 4일 경남 함양 상림공원으로 길을 떠났다. 함양 상림공.. 경남이야기 2016.08.06
남해여행-이순신나무 늘어진 그늘에서 위로받고 희망을 품는다 경남 남해군 창선도 왕후박나무를 찾아서 비가 그친 뒷날, 바람은 시원했다. 지리산에 둘러싸인 경남 산청 장애인생활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은 바다가 주는 즐거움에 며칠 전부터 설렜다. 아마도 고단한 육체에 지친 마음은 바다를 그리웠는지 모른다. 5월 17일 짭조름한 바.. 경남이야기 2016.05.21
의령여행-“의병, 의무병 아닌가요?” 구국 민병입니다! 임진왜란 최초로 의병 일으킨 경남 의령을 찾아서 “의병, 의무병 아닌가요?” 며칠 전 20대에게 들은 의병에 관한 대답이다. 나 역시 명확하게 의병을 정의하지 못해 사전을 찾았다. 의병(義兵)은 ‘옛날에 나라를 지키려고 백성들이 스스로 일으킨 군대(『보리 국어사전』)’를 뜻한다. .. 경남이야기 2016.04.26
통영여행-통영에서 이순신의 뒷모습을 보다 경남 통영에서 만나는 이순신의 흔적, 인간 이순신을 재발견하다 경남 통영 이순신 공원.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사막여우가 왕자에게 한 말이다. 나도 직장 나들이 장소가 결정 나면서 행복해졌다. 그리고 기다.. 경남이야기 2016.04.15
함양여행-‘도를 잘 관찰하라’는 관찰사의 숨은 뜻을 찾아서 경남 함양박물관에서 함양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구경하다 두 여자를 목욕탕으로 보내고 나는 부랴부랴 걸음 옮겼다. 3월 6일, 아내와 장모님이 목욕을 마치기를 기다리며 경남 함양 상림공원 입구에 있는 함양박물관을 다녀왔다. 함양에 처가가 있어 자주 상림을 찾으면서도 2014년 12월에 문을 연 박물관을 그동안 몇 번 지나쳐 아쉬웠다. 함양의 .. 경남이야기 2016.03.08
산청여행-새해를 앞두고 방전된 내게 100% 열정으로, 한가득 충전해주는 소나무,산청 가래송 경남 산청군 차황면 가래송을 찾아서 이제는 뜯어낼 달력도 없다. 며칠 남지 않았다. 남은 달력마저 사라지면 새해다. 올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고 싶었다. 더구나 좋은 기(氣)를 온몸에 담아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한 발짝 더 앞으로 디뎌보자고 다짐하려 했다. 소나무를 만지면 좋은 기.. 경남이야기 2015.12.31
산청여행-맑고 푸른 하늘 그냥 보기 미안해 떠난 겨울 여행길, 산청 구형왕릉을 찾아서 가락국 마지막 임금이 묻힌 돌무덤 경남 산청 구형왕릉를 찾아서 하늘 보기 미안했다. 겨울이라고 창 너머로 저 맑고 푸른 하늘을 보기가 아쉬웠다. 그저 바람이 향하는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은 주말이었다. 12월 20일. 푸른빛으로 물든 하늘을 안고 차를 몰았다. 경남 산청군 산청읍에서 .. 경남이야기 2015.12.25
창원여행- 시장할 때 시장으로 가자, 창원 상남 대끼리 시장 경남 창원 상남동 대끼리 시장 36.5도의 체온이 그리운 겨울이다. 따뜻한 체온을 시장에서 살 수 있을까. 팔고 있을까. 달근한 막걸리에 노른노른 구워진 파전이 체온과 함께 그리운 날 경남 창원 대끼리 시장으로 떠났다. 문득 그리우면 집을 떠나면 좋다. 더구나 사람을 만난 생각이면 자.. 경남이야기 2015.12.16
산청여행-모처럼의 가족 나들이, 모두가 웃었다- 산청으로 떠난 가족나들이 하기 좋은 곳 “한옥마을로 유명한 전주로 가자", "아냐 통영 동피랑 벽화 마을로 가요.” 12월 6일, 모처럼의 일요일. 가족 나들이는 떠날 장소를 결정하지 못했다. 느즈막하게 일어난 까닭에 멀리 가기도 부담스럽다. 결국, 내가 관광 안내자가 되기로 하고 경남 산청으로 떠났다. 동피랑 못지않은 벽.. 경남이야기 2015.12.14
산청여행-고즈넉한 단성 사직단 풍경에서 만난 역사의 시간 경남 유일하게 남은 산청 단성 사직단을 찾아서 여기저기 시사(時祀)를 지낸다고 주말마다 재실이며 산소 앞이 바쁜 요즘이다. 조상 신에게 제사를 지내듯 곡식신과 땅신에게도 제사를 지냈던 역사의 현장이 문득 보고 싶었다. 아침이 온전히 밝아오기 전에 역사의 시간으로 11월 28일 훌.. 경남이야기 201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