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1001

(산청여행)진시황이 황릉 지하궁전을 박차고 나올 아주 특별한 동네-경남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기운을 얻고

우리나라에 특별하다는 ‘특(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곳이 딱 두 곳이다. 수도인 서울특별시와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이 있는 ‘특리’. 하늘과 땅, 사람의 좋은 기운이 모여 있는 특별한 마을에서 특별한 기운을 얻을 수 있다는 아주 특별한 동네를 찾았다.(4월 11일) 경남 산청군 단..

경남이야기 2015.04.15

(산청여행) 목화 씨앗 한 톨이 도요타 자동차로 꽃 피운 사연- 교과서 속 역사를 직접 만나는 경남 산청 목화시배지전시관

우리나라 최초의 밀수입자? 예전에 웃자고 많이 던진 문제였다. 정답은 삼우당 문익점 선생이다. 문익점 선생이 중국에서 목화 씨앗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추운 겨울 얼어 죽는 이들로 해마다 봄이면 인구가 줄었을 것이다. 또한, 세계 굴지의 토요타자동차도 생기지 않을지 모른다. 목화 ..

경남이야기 2015.04.14

(산청여행)바람 맞고 싶어 걸은 길, 지친 일상 훌훌 날리고 마음의 평안을 찾았다

경호강 건너편에서 바라본 ‘바람이 불어오는 마을’ 경남 산청 성심원. 바람맞고 싶었다. 지친 일상을 훌훌 던져 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3월 25일 걸었다. 맑은 거울을 닮았다는 경호강은 언제나 바람이 시원하다. 진주에서 산청으로 가는 국도변과 함께하는 경호강에는 햇살 좋은 날이..

경남이야기 2015.04.04

(산청여행)봄이 영글면 하트모양 생태 습지원의 사랑도 영글까?경남 산청 묵곡 생태숲에서 해바라기 하다.

꼭꼭 숨겨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로 유명한 경남 산청 단성면 성철 스님의 생가터에 세운 겁외사에서 작은 길 하나 건너면 만나는 ‘묵곡 생태숲’. 등잔 밑이 어둡다고 사람들은 겁외사에서 성철 스님만 뵙고 그냥 지나간다. 숲의 진가를 아는 ..

경남이야기 2015.03.24

산은 산이요, 물은 셀프~물을 물로 보지 않은 시간 밖으로 떠난 경남 산청 겁외사 여행

식당 한쪽에 붙은 글귀 하나에 웃은 적이 있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성철 스님의 유명한 법어(法語)를 빗댄 말이다. 그만큼 성철 스님이 던진 화두(話頭)는 아직도 사람들 사이에 많이 오르내린다는 증거다. 11일 스님의 화두를 찾아 생가터에 세운 겁외사로 길을 나섰다. ..

경남이야기 2015.03.21

일제 감시 피해 짚신으로 꼬아 파리로 보낸 독립염원-500년 세월의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에 있는 유림독립기념관에 가다

500년의 세월을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나는 거슬러 올라갔다. 11일, 지리산 천왕봉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인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을 찾았다. 남사예담촌은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네다. 졸졸 흐르는 ..

경남이야기 2015.03.14

‘살아서 돌아오라’던 그 다짐의 약속을 느끼다- 영화 <국제시장> 감동, 보물섬 남해 독일마을에서...

봄 향해 내달리는 2월. 비마저도 주적 내리는 날이면 더욱 쪽빛 바다가 그립다. 보물섬, 남해로 봄 마중하러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할 때면 떠오르는 곳이 있다. 어디가 바다이고 하늘인지 경계 짓기 어려운 보물섬 남해에는 푸른 바닷물에 수정같이 빛나는 섬들이 알알이 박혀 있다. 보물섬..

경남이야기 2015.02.16

천 년 숲에 천 년 나무가 없다-경남 함양 상림이 인공림이라는 오해를 풀다

‘눈길을 걸을 때 함부로 밟지 마라. 내가 걷는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의 길잡이가 될 것임을 명심하라.’ 서산대사의 시다. 그렇지만 눈길을 어지럽게 밟은 이들이 있는 까닭에 길을 잃고 헤맸다. 심지어 내가 길을 잃고 있는지도 몰랐다. 내가 올바른 길로 가지 않고 있음을 알려준 이가..

경남이야기 201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