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 23

진주 맛집 - 원깐돌이

깐돌이를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는 ‘인색하고 약삭빠른 사람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우리(?)에게는 팥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로 더 기억에 남습니다. 토끼 그림이 그려진 하드. 그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난 음식은 한둘이 아니지만 진주 시내 옛 진주의료원 자리 근처 도 그렇습니다. 시내에 마나님과 데이트하러 갔다가 어김없이 다가오는 점심때 제가 추천한 곳이 입니다. 가게는 허름합니다.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해 등이 출연하는 이라는 TV에 소개되었다고 해서 놀랐던 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숨은 맛집을 잘 찾았을까 나름 경탄하기도 했습니다. 한쪽 벽면에 방송 출연한 사진과 사인들이 우리의 눈길을 먼저 끕니다. 국수와 육회비빔밥을 시켰습니다. 이미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국수를 드시는 고독한 미식..

진주 속 진주 2023.06.21

사천문화재단 - 시민 프러포즈 신청하세요

시민프러포즈를 신청받고 있습니다. 중 가족이나, 연인, 지인에게 마음을 전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가 있네요. 선정된 신청자에게는 유명 가수의 축가와 소정의 선물도 함께 드린다고 합니다.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을 신청하세요. 내외국인 누구나 선착순으로 2023년 6월 9일부터 8월 21일까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055-835-6417 또는 사천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신청서 다운 후 접수하면 됩니다. #사천문화재단 #사천문화재단서포터즈 #2023토요상설무대 #시민프러포즈 #프러포즈 #이벤트 #삼천포대교공원

경남이야기 2023.06.20

창녕 맛집 - 창녕국수

날이 무덥습니다. 더위에 지친 마음과 달리 입맛은 까칠합니다. 여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음식을 찾기 쉬울 때입니다. 후루룩~ 경쾌한 소리와 함께 먹기 좋은 국수는 여름철 음식으로 그만입니다. 창녕군 창녕읍 내를 찾았다가 근처 창녕석빙고를 둘러보고 찾은 곳이 입니다. 계절 별미 콩국수를 ‘국내산 콩’으로 만들었다고 밖에 내건 선전 문구 판이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더 눈길을 끈 것은 굴림만두입니다. ‘육즙이 팡팡한’이라는 글귀에 이미 마음은 정해졌습니다. 4인 테이블 6개와 2인용 테이블 2개를 갖춘 곳이지만 다행히 찾았을 때는 기다림은 없었습니다. 식당은 갓 개업한 듯 깨끗했습니다. 벽에 걸린 음식 사진들이 먼저 침샘 가득하게 합니다. 잔치국수와 굴림만두를 시켰습니다. 주문하고 나니 스테인리스 반..

경남이야기 2023.06.20

미술관 옆 바다– 사천미술관과 삼천포 바다의 넉넉한 풍경이 주는 선물

심은하, 이성재, 안성기, 송선미 등 출연한 1998년 영화입니다. 와 함께 한국 멜로 영화의 명작으로 손꼽힙니다. 정반대 성격의 남녀가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처럼 정반대되는 듯한 성격을 가진 곳이 있습니다. 바다 옆 미술관입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창선-삼천포대교 아래 삼천포대교공원에 자리한 이 그렇습니다. 미술관 작품 관람을 핑계로 잿밥처럼 달곰한 주위 풍광을 구경하기에 더할 나위 없습니다. 먼저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푸른 바다가 와락 안깁니다. ‘하늘이 붉으니 바다로 불어라’라는 이름처럼 해넘이가 일품인 를 품은 바다가 우리를 유혹합니다. 바닷가를 따라 산책로가 있습니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자아냅니다.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 기분을 상쾌하게 합니다. 덩달아 걸..

경남이야기 2023.06.19

밀양맛집-설봉돼지국밥

밀양은 진주 촉석루를 닮은 영남루가 있어 유명한 동네입니다. 영남루 못지않은 돼지국밥이 또한 유명합니다. 한국전쟁 때 피란 온 사람들이 만들어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경상도 특히 밀양에서 자생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낙동강이 에워싸고 흘러가는 밀양은 비옥한 너른 들을 가진 동네입니다. 농경문화가 발달해 덩달아 농산물의 부산물을 이용한 축산업도 발달했습니다. 축산업 돼지고기를 이용한 음식 문화가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밀양은 오늘날 고속도로와 같은 와 낙동강을 뱃길이 지나는 주요 교통 길목입니다. 여행자들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국밥이 발달했습니다. 돼지고기 잡내를 잡아주는 산초를 비롯한 다양한 식재료가 너른 들에서 풍부하게 자라는 특성 등이 오늘날 밀양의 국밥, 돼지국밥의 원조를 낫게 했는지 모..

경남이야기 2023.06.12

엉덩이에 뿔났는지 살펴보게 하는 <복순이할배>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근데 이 말의 반대되는 것이 웃다가 울면 어떻게 될까요? 뮤지컬 를 본 뒤의 느낌이 그러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런 점에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6월 8일, 아직은 어둠이 밀려오기 전인 오후 6시에 밀양아리랑 대공원을 찾았습니다. 뮤지컬은 오후 7시 30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리지만 늘 찾아도 아늑함을 안겨주는 공원을 거니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입니다. 공원을 여유롭게 거닐고 본격적으로 밀양아리랑아트센터로 향했습니다. 언제나처럼 센터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또한, 언제봐도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조형물은 다시금 가슴 뛰게 합니다. 아트센터 1층에 자리한 소공연장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한쪽에 마련되..

경남이야기 2023.06.11

호국보훈의 달 - 산청 참전기념공원

비문만 읽어도 호국영령 만난다-산청군참전기념공원 경남 진주에서 산청으로 출퇴근합니다. 진주-산청 국도의 오가는 길가 풍경은 경호강을 따라 잔잔합니다. 직장이 가까워질 때면 재를 넘어갑니다. 넘어가면서 우뚝 솟은 탑들을 봅니다. 퇴근길 여유롭게 집으로 가는 길에서 잠시 벗어났습니다. 산청 참전 기념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옛 진주-산청 국도변에 있어 오가는 차들은 별로 없습니다. 관심을, 자세히 보면 보이는 이곳에는 산청 지역의 호국영령들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있습니다. 입구 들머리에는 무궁화동산을 꾸미려고 하는지 작은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직은 영글지 못해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햇볕에 익어가면 찾는 이들에게 더욱더 확연히 그 정성이 보일 듯합니다. 산청군 참전 기념 공원이라는 표지석을 지나..

경남이야기 2023.06.11

호국 보훈의 달 가볼만한곳 - 산청 강삼수 경위길

산청 6·25전쟁 영웅-강삼수경위길 산청초등학교와 산청경찰서, 산청군청 뒤편은 산청의 숨은 명소입니다. 경호강이 에둘러 가면서 만는 멋들어진 풍광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산청 도심에서 멀지 않은 이 숨은 명소에는 나무테크 산책로가 잘 꾸며져 지역민들에게 산책 명소로 각광을 받는 곳입니다.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날, 경찰서 뒤편을 걸었습니다. 곳곳에는 쉬어가기 좋은 정자 등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꽃송이들이 사발에 소복이 얹힌 흰 쌀밥처럼 보인다해서 ‘이밥나무’라 불리는 이팝나무의 꽃들이 하얀 빙수처럼 시원합니다. 이팝나무 꽃처럼 시원한 풍경이 함께하는 거리라 걸음도 가볍습니다. 일상의 묵은 내를 날려버리기에 그만입니다. 여기저기 산책하는 이들로 주위는 북적입니다. 어디를 걸어도 넉넉한 품을 내어주는 ..

경남이야기 2023.06.10

호국보훈의 달 가볼만한 곳- 진주충혼탑

진양호공원에서 만나는 진주충혼탑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끼리 나들이 가기 좋은 명소로 진양호공원이 떠오릅니다. 언제 찾아가도 넉넉한 품을 내어주는 진양호공원입니다. 이라 적힌 일주문을 닮은 입구 왼편에는 시내버스 회차지입니다. 그 아래에는 진양호 건설로 수몰된 까고실 사람들의 망향을 달래는 망향비가 있습니다. 망향비 근처에 차를 세우고 다시금 진양호 입구 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입구에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겨레와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호국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고 다짐하기 위한 진주시 충혼탑이 있습니다. 충혼탑 주위는 아늑합니다. 지리산과 진양호의 품 안에 깃든 듯 평온합니다. 탑 주위로는 고들빼기 꽃들이 황금빛으로 주위를 환하게 밝힙니다. 먼..

진주 속 진주 2023.06.09

남해고속도로 휴게소 - 진주 문산휴게소

남해고속도로 휴게소 - 진주 문산휴게소 어디로 가도 좋은 5월입니다. 여행할 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게 익숙하고 편합니다. 더구나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휴게소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욱 높여줍니다. 남해고속도로에서 진주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문산휴게소는 진주 사람들이 의외로 모릅니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아도 이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진주 충무공동 충무초등학교 근처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남동발전 직원 숙소인 가람재와 청안재 근처에서 휴게소로 갈 수 있는 쪽문이 있습니다. 휴게소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이 열려 있습니다. 휴게소는 여느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먹고 쉬고 받아 가자’라는 휴게소는 사은 경품행사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트릭아트존이..

진주 속 진주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