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무덥습니다. 더위에 지친 마음과 달리 입맛은 까칠합니다. 여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음식을 찾기 쉬울 때입니다. 후루룩~ 경쾌한 소리와 함께 먹기 좋은 국수는 여름철 음식으로 그만입니다.
창녕군 창녕읍 내를 찾았다가 근처 창녕석빙고를 둘러보고 찾은 곳이 <창녕 국수>입니다.
계절 별미 콩국수를 ‘국내산 콩’으로 만들었다고 밖에 내건 선전 문구 판이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더 눈길을 끈 것은 굴림만두입니다. ‘육즙이 팡팡한’이라는 글귀에 이미 마음은 정해졌습니다.
4인 테이블 6개와 2인용 테이블 2개를 갖춘 곳이지만 다행히 찾았을 때는 기다림은 없었습니다. 식당은 갓 개업한 듯 깨끗했습니다.
벽에 걸린 음식 사진들이 먼저 침샘 가득하게 합니다.
잔치국수와 굴림만두를 시켰습니다. 주문하고 나니 스테인리스 반찬통 2개가 나옵니다. 김치와 단무지, 양파와 쌈장. 기본 찬입니다. 추가는 자체라고 합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코너가 계산기 근처에 있습니다.
창가에 앉아 오가는 풍경을 구경하는 사이로 국수와 만두가 나왔습니다.
국수는 계란지단이 고명으로 김 가루와 함께 올려져 옵니다.
냉국수가 아닌 온 국수입니다. 그렇지만 후후 불어가며 후루룩 먹기에는 힘이 들지 않습니다.
경단 같은 만두는 자기 속살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젓가락을 쓰면 부서지기 쉬워 숟가락으로 살짝살짝 젓가락의 도움을 받아 올려서 먹었습니다. 수제로 만든 만두는 육즙을 그대로 품고 있습니다. 국수만의 허허함을 만두가 채워줍니다.
기분 좋게 먹었습니다. 몸과 마음에 원기를 가득 채운 듯 기운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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