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73

독침바른 대나무?-국립진주박물관

418,040 와 214,752, 숫자 넘어 임진왜란을 만나다-국립진주박물관 역사, 괜히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지는 않습니까? 학창 시절 역사는 암기과목으로 우리를 괴롭혔던 과목으로 인식 남아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역사가 단순히 암기하는 과목처럼 딱딱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418,040 와 214,752. 앞선 418,040마리는 이순신 장군이 군량을 구하기 위해 병사들과 마련한 청어 숫자입니다. 214,752개는 일본 교토..

진주 속 진주 2024.03.23

영화 노량 보기 전, 국립진주박물관 관람부터~

영화 보기 전후에 가보면 좋은 진주박물관 영화 를 보셨거나 보실 예정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입니다.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을 명확하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공간입니다. 더구나 2024년 3월 10일(일)까지 열리는 조선 무기 특별전인 이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진주 도심에 있는 진주성 내에 있습니다. 진주성은 3곳의 문이 있습니다. 정문에 해당하는 공북문과 동문인 촉석문, 그리고 서문이 있습니다. 진주의 골동품 거리인 인사동 거리를 천천히 걷다가 서문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진주성은 유료입니다. (진주시민은 공짜!) 문을 넘어서면 호국사가 나옵니다. 옆으로 진주성 1차, 2차 전투 때 순국한 김..

진주 속 진주 2024.01.19

<궁으로 간 최순이>

궁으로 간 최순이를 따라 진주성에 가다 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탐방은 언제나 설레게 합니다. 더구나 저자와 함께하는 역사 기행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를 쓴 양지선 경상국립대 교수와 진주성에서 역사 탐방이 ‘조선 마지막 궁중 무희 최순이, 진주성으로 돌아오다’라는 주제로> 11월 3일 오후에 있었습니다. 진주성 정문인 공북문을 들어서 안쪽에 모여 최근 복원한 중영으로 향했습니다. 마루에 앉자, 양 교수는 책을 낸 게 운명이었다며 책 쓴 동기부터 먼저 들려주었습니다. 진주 검무 이수자요, 연구자인 양 교수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최순이(1892년~1969년, 예명 최완자)를 통해 우리는 진주의 자랑이기도 한 진주 검무와 진주 교방 문화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어서 ‘관기’에 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

진주 속 진주 2023.12.14

고려거란전쟁 영웅 하공진 모신 진주 경절사

와 더불어 가볼 만한 곳 - 진주 경절사 고려 거란전쟁은 당시 최강국인 거란제국과 고려가 맞붙은 26년간의 전쟁입니다. 여섯 차례에 걸친 거란의 침략에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으로 거란군을 전멸시킨 자랑스러운 역사가 11월 11일 KBS 드라마 으로 방영됩니다. 이 드라마를 보시기 전에 찾아가 보면 좋은 유적지가 진주에는 2곳이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이 호국의 성지인 진주성 내 경절사(擎節祠)입니다. 고려 충신 하공진(河拱振,?~1011년) 장군을 모신 사당입니다. 진주성 정문인 공북문을 지나자, 충무공 김시민 장군 동상이 나옵니다. 장군 뒤편으로 난 야트막한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옛 경남도청의 정문이었던 영남포정사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영남포정사를 지나면 왼편 3m 거리에..

진주 속 진주 2023.11.27

진주 시민들도 제대로 모르는 진주성의 촉석루

진주 시민들도 제대로 모르는 진주성의 촉석루 진주 속 진주처럼 빛나는 곳이 진주성입니다. 감싸고 흐르는 남강이 어우러져 진주성과 촉석루는 어디에서 봐도 넉넉한 풍광을 안겨줍니다. 도심에 있어 쉽게 다가설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진주 시민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이 즐겨 찾습니다. 그렇지만 진주 시민들도 잘 모르고 지나치는 명소가 진주성 촉석루입니다. 진주성 정문이 공북문을 지나 촉석루로 갈 수 있고 동문이 촉석문을 통하면 곧장 촉석루에 이를 수 있습니다. 촉석루 앞에 이르면 먼저 장수 수(帥)라 새겨진 커다란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며 우리를 반깁니다. 촉석루 담장으로 옛 진주성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 사진을 통해 현재와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촉석루라는 이름은 먼저 호정 하륜이 쓴 「촉석루기..

진주 속 진주 2023.11.18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역사골든벨 현장

내가 남을 것인가, 문제가 남을 것인가?- 진주역사 골든벨 2000년 3월 31일부터 2020년 6월 28일까지 KBS1에서 100명의 패기 넘치는 청소년들이 50문제에 도전하는 퀴즈 프로그램이 입니다. 50개의 문제가 출제되며, 학생은 문제를 듣고 답을 자신의 답안 판에 씁니다. 문제를 맞히지 못한 학생은 장외로 나가게 되며 문제를 풀수록 살아남은 사람의 수가 적어져 최후의 1인이 마지막 50번째 문제까지 다 풀게 되면 "골든벨"을 울릴 수 있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처럼 진주성에서도 10월 21일 ‘2023 진주역사 골든벨’이 열렸습니다. 이날 오후 1시. 골든벨 대회가 열리는 진주성 임진 대첩 계사 순의 단 앞 광장 특설무대 주위에는 삼삼오오 사람들이 책을 펴든 채 ..

카테고리 없음 2023.11.04

진주남강유등축제, 사랑은 부교를 타고~

사랑은 부교를 타고, 진주유등축제② ‘진주에 가면 막차를 놓치고 싶다~ 진주의 밤은 이제 시작인데~ 촉석루 대밭 바람 소리 마산행 막 버스를 세운다.(이광석 시인의 ’ 해가 저물면 유등 뜹니다. 진주 남강이 붉게 물들입니다. 막차를 놓치고 싶은 진주유등축제가 진주의 밤은 이제 시작이라며 우리를 부릅니다. ▣ 진주유등축제 때 : 2023.10.08. (일) ~ 2023.10.22. (일) 곳 : 진주성과 남강 일원(하천, 사적지) 주제 : 역사의 강, 평화를 품다 유등축제가 열리는 진주 남강에는 모두 4개의 부교(浮橋)가 있습니다. 용다리, 배다리, 어다리, 물빛나루다리가 남강을 수놓은 유등 사이를 보다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진주유등축제 사랑다리 건너기 체험 때 : 10.08~10.2..

진주 속 진주 2023.10.17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유등축제, 진주성

밤에 피는 진주가 더욱 살갑게 다가오는 진주유등축제① 진주성 ‘진주에 가면 막차를 놓치고 싶다~ 진주의 밤은 이제 시작인데~ 촉석루 대밭 바람 소리 마산행 막 버스를 세운다.(이광석 시인의 ’ 막차를 놓치고 싶은 밤입니다.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진주유등축제는 이제 시작입니다. 찾은 날은 10월 10일.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날이지만 진주는 아직 밤에 피는 진주 같은 밤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 진주유등축제 때 : 2023.10.08. (일) ~ 2023.10.22. (일) 곳 : 진주성과 남강 일원(하천, 사적지) 주제 : 역사의 강, 평화를 품다 퇴근길, 진주성 근처에 차를 세웠습니다. 성의 정문인 공북문으로 향하는데 어둠이 밀려옵니다. 어둠에 맞서 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성을 따..

진주 속 진주 2023.10.16

진주 데이트 명소 - 진주성 사랑나무,용다리,돌담길

사랑이 샘솟는 진주성 숨은 명소들 진주는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진주성은 더할 나위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연인끼리 숨은 보물 찾듯 진주성을 누비며 즐기기 그만입니다. 진주성의 출입구는 3곳입니다. 동문과 서문 그리고 정문에 해당하는 공북문입니다. 공북문으로 입구에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그 뒤편으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 성을 쌓은 조선 민중에 관한 짤막한 글입니다. 성벽에서 안내판에 나온 돌을 찾아보세요. 조선 민중의 숨결이 돌에 새겨진 느낌이 맞잡은 연인의 손을 타고 전해지리라 믿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진주성으로 들어갑시다. 마치 신천지라도 온 양 일상 속 묵은내는 절로 날아갑니다. 별천지 같습니다. 그저 성에 발을 들여놓았을 뿐인데도 아늑한..

진주 속 진주 2023.10.03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성 창렬사

찬 바람이 우리를 감싸는 요즘이면 슬며시 붕어빵이 떠오릅니다. 근데 붕어빵에 팥이나 크림이 없다면 무슨 맛일까요? 아마도 떠올리기조차 싫을 겁니다. 진주성을 찾는 이들이 촉석루와 의암만 찾는다면 바로 팥 없는 붕어빵을 먹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호국 성지, 진주성에는 국립현충원과 같은 창렬사(彰烈祠)가 있습니다. 진주성에 간다면 꼭 들러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진주 도심에 자리한 까닭에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진주성입니다. 진주성에는 동문과 서문, 그리고 정문에 해당하는 공북문이 있습니다. 창렬사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서문으로 가는 길입니다. 새즈믄거리 끄트머리, 천수교와 만나는 부근에 서문이 있습니다. 경사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서문이 나옵니다. 서문에 들어서면 먼저 호국사가 우리를 반기고 왼쪽으..

진주 속 진주 202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