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바야흐로 봄이 농익는 시간, 진주성 중영으로 떠날 시간(중영 수성군 체험)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4. 4. 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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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마저 가벼워서 어딘가로 떠나기 좋을 때입니다. 봄이 농익는 진주성을 찾으면 여린 빛으로 물든 봄잔치를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해 복원한 중영에서 체험행사에 참여도 할 수 있습니다.

 

 

진주성 중영 수성군 체험행사

 

기간 : ~11월 기간 중 10회 진행

- 1: 3/24() 15:00~16:00

- 2: 4/7() 14:00~15:00

추가 일정 추후 안내

장소 : 진주성 중영

신청 : 진주성 방문객 누구나 현장 접수(1100)

프로그램

- 웰컴투 중영 : 광대들의 환영무대

- 중영 골든벨 (O·X 퀴즈)

- 호패만들기

O·X 퀴즈에서 선발된 15명 내외에 한하여 진행

- 전통놀이체험(격구, 타고 등)

📍문 의 : 055-749-6944 (진주성관리사업소)

 

 

진주성 정문인 공북문을 들어서자, 일상과 또 다른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아늑한 풍광이 밀려와 안깁니다. 성문 옆으로 지난해 920일 복원한 중영이 나옵니다. 조선시대 경상 우병영의 2인자인 병마우후(3)의 집무 공간입니다.

 

진주성은 동북아 국제전쟁(임진왜란) 이후 경상 우병영이 있던 곳입니다. 경상 우병영은 1603년 함포(현 창원)에 있던 우병영을 진주성으로 옮긴 이후 1894년 갑오개혁으로 폐지될 때까지 진주, 상주, 김해진 등 3개 진영과 조령(현 문경)산성, 금오(현 구미)산성, 독용(현 상주)산성, 촉석산성 등 4개 산성을 지휘하는 군사령부와 같은 곳입니다. 현재의 지역 사단과 같은 역할을 한 셈입니다.

 

찾은 날(419)은 중영 지휘관인 우후를 대신해 병마절도사(?)가 우리를 맞습니다.

병마절도사의 안내를 받아 먼저 체험행사를 알리는 북을 울렸습니다. 조교의 시범에 이어 모두 북채를 잡고 힘껏 때립니다.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진주성에 북소리가 울리고 난 뒤 광대들의 환영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환영은 인사말이 아니라 몸으로 나옵니다.

버나도 재미나게 돌립니다. 대접돌리기에서 하늘 높이 올리는 통에 아슬아슬해 바라보는 내내 가슴이 졸깃졸깃하기도 했습니다.

 

광대들의 환영 인사가 끝나자, 참가자들의 격구와 투호 등의 체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아이처럼 놀이에 몰입하는 모습이 싱그럽습니다.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해맑음은 얼굴이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개운하게 합니다.

 

체험행사가 끝나고 중영 골든벨 (O·X 퀴즈)가 열렸습니다. 패자부활전까지 거쳐 마지막으로 문제를 맞춘 3명이 남기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 문제는 진주성의 옛 지명을 묻는 문제였습니다. 촉석성은 고려시대 불린 이름이냐였는데 대부분은 X에 동참했습니다. 정답은 O입니다.

 

진주성은 백제 때 거열성, 남북국(통일신라) 때는 만홍산성, 고려 때 촉석성, 조선시대 때 진주성, 진양성 등으로 불렸습니다.

 

 

퀴즈를 풀고 나서 중영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호패를 만들었습니다.

호패를 만드는 동안 중영에 앉아 주위 풍광을 보는 재미는 덤으로 보기에는 아쉽습니다. 진주 도심 속 진주성에서 오가는 바람의 인사를 받는 즐거움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 진주성 수성군이 되어보실래요? 설렘이 봄으로 녹아내리는 진주성의 아늑한 풍광은 덩달아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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