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행-평온이 남강과 함께 흐르는 가벼운 산행길, 경남 진주 칠봉산 벼랑이 병풍처럼 남강을 에워싸는 봉우리가 일곱 개라는 칠봉산 5월 나흘 연휴 동안 열심히 일한 나를 위해 가볍게 길을 나섰다. 벼랑이 병풍처럼 남강을 에워싸는 봉우리가 일곱 개라는 칠봉산을 5월 9일 찾았다. 산을 본 적은 무수히 많다. 정작 칠봉산에 오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경.. 진주 속 진주 2016.05.11
진주여행- 모르는 게 약? 일제만 몰라 현재에 이른 신도비 경남 진주 ‘김준민 장군 신도비’에서 나라 사랑의 결기를 느껴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다. 일본 제국주의 강제 점령기에 일본인들은 몰랐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는 몰라서는 안 되는 역사의 현장이 있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동북아국제전쟁(임.. 진주 속 진주 2016.04.06
진주여행- 달이 뜬 자리 해도 뜬다. 둥근 달 토하는 월아산 경남 진주 월아산 장군대봉에서 봄에 홀리다 달이 뜬 자리에 해도 뜬다. 두 봉우리 사이로 뜨는 달과 해는 천하일품이다. 두 봉우리는 낙타 쌍봉을 닮았다. 봉긋 솟은 여인의 젖가슴 같은 두 봉우리 사이로 ‘휘영청 둥근 달을 토해놓는 풍경이 아름다워 아산토월(牙山吐月)’ 이라했다. 산 이름도 ‘월아산(月牙山)’이다. 달음산이.. 진주 속 진주 2016.04.02
진주여행-아내를 아홉 번 내쫓자 나라에서 칭찬받은 사내, 최선을 다한 노비의 노력비가 있는 경남 진주 용고미를 찾아서 볕 좋은 날이었다. 바람 한점마저 엉덩이를 들썩들썩 이게 하는 날이었다. 어디론가 훌쩍 봄 마중 떠나고 싶은 3월 3일 들썩이는 마음은 봄 마중을 마다하고 경남 진주 진성면 용고미 마을로 향하게 했다. 아내를 아홉 번이나 .. 진주 속 진주 2016.03.12
진주여행-한 송이꽃처럼 아름답게 핀 진주 교방 음식,진주 교방음식을 재현한 한정식집을 찾아 바람이 분다. 살랑살랑 분다. 바람과 함께 사람들 마음에 따사로운 봄 햇살이 든다. 향기로운 꽃향기 그리운 시간에 직장 팀 회식으로 우리는 꽃밭으로 갔다. 한 송이 꽃처럼 아름다운 경남 진주 교방 음식을 찾아 3월 9일 진주 신안동 아리랑 한정식집으로 향했다. 한 송이 꽃처럼 아름다.. 진주 속 진주 2016.03.11
진주여행-전쟁 없는 세상을 염원한 통일신라인들의 바람을 찾아, 진주 용암사지 밤샘 근무의 피곤도 나를 막지 못했다. 2월 22일, 밤샘 근무를 마치자 차를 몰아 경남 산청에서 진주 이반성면으로 단숨에 내달렸다. 알고는 있었지만 차마 가보지 않았던 곳이다. 그래서 더 보고 싶었다. 전쟁 없는 세상을 염원한 신라인들의 바람이 담겼던 용암사 터로 부리나케 다녀왔다.. 진주 속 진주 2016.02.24
진주여행-찌든 마음을 헹궈내듯 밀려오는 풍경을 만나다 백일기도로 왕이 된 인조의 흔적이 머문 경남 진주 성전암 새해 다짐이 무디어 간다. 처음 먹었던 마음을 그대로 실천하기 힘들다. 찌든 마음을 헹구고 안일해지는 내 마음을 벼리기 위해 떠났다. 백일기도로 왕이 된 인조의 흔적이 머문 성전암을 향해 2월 21일 오후 햇살을 길라잡이 삼아.. 진주 속 진주 2016.02.23
진주여행-돌만 본 푸근한 여행길, 진주 이반성면 선돌을 찾아 해 바뀌고 벌써 한달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을 연어처럼 거슬러 올라가고 싶었다. 느린 숨으로 시간을 멈춰 세워 잠시 숨고르고 싶은 마음은 1월 27일, 밤 근무를 끝내고 시간의 들판에서 머무르다 왔다. 몇 천 년의 시간이 빚어낸 바위를 만나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진주 속 진주 2016.01.29
진주여행-방학숙제는 물론 역사 공부 하기 위해 떠난 나들이,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개학을 며칠 앞둔 1월 23일, 초등학교 5학년 막내 녀석과 단둘이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을 다녀왔다. 1박2일로 가족 나들이도 다녀왔지만 5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를 어려워한다. 사회(역사)과목을 방학을 맞아 공부하는 아이에게 실감 나는 현장을 둘러보게 하려는 까.. 진주 속 진주 2016.01.28
진주여행- 280도로 펼쳐진 진양호 해넘이는 수고한 내게 주는 선물 경남 진주 진양호에서 12월의 해넘이를 보며 오늘도 내일도 해는 뜨고 진다. 그러나 12월의 해는 다르다. 사람이 편하자고 시간을 나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다. 새로운 시작을 맞기 위해 아름다운 마무리를 보내는 시간이 12월이다. 본능처럼, 의식을 치르듯 .. 진주 속 진주 201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