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진주 가볼만한 곳- 진주 옛길, 문산~진성 1007번 도로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0. 2. 24. 08:27
728x90




문산-진성 옛길에서 

마음을 토닥여주는 천천히 흐르는 시간을 음미하다.

 



진주 문산읍-진성면 옛길 1007번 도로 아래로 4차선 지방국도가 있다. 시간 사치를 누리며 천천히 고갯길을 넘어가면 삶의 여유가 묻어난다.

 

겨울과 봄이 교대하는 요즘입니다. 몸과 마음도 조금은 느려져도 좋을 때입니다. 한때 빠름이 최고였던 적도 있습니다. 때로는 다람쥐 쳇바퀴처럼 쉼 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에둘러 가는 길에서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진주 문산읍 한국국제대에서 진성면으로 가는 고갯길 정상 부근 버스 정류장

 

진주 문산읍에서 진성면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도 있고 창원까지 4차선 지방국도가 빠르게 공간 이동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4차선 지방국도에 밀려 찾는 이가 줄어든 옛길 있습니다.

 


진주 문산읍 한국국제대에서 진성면으로 가는 고갯길.

 

한국국제대에서 진성면으로 가는 고갯길이 바로 그렇습니다. 지방도 1007번 도로 아래로 바람을 가르며 바삐 움직이는 4차선 국도가 보입니다. 급할 것 없는 시간 사치를 누리며 천천히 꼬부랑 고갯길을 넘어갑니다.

 


진주 문산읍 한국국제대에서 진성면으로 가는 고갯길은 꼬부랑길이다. 찾는 이 드물어도 홀로 즐겨도 외롭지 않은 길입니다.

 

문산과 진성의 경계에 이르면 작은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한쪽에 차를 세우고 먼지가 눈처럼 소복소복 쌓인 의자를 물티슈로 닦아 앉습니다. 햇살이 따사로이 내리쬡니다. 해바라기 하듯 햇볕샤워를 즐깁니다.

 

숨 고르기 위해 찾은 옛길에서 마음을 토닥여주는 천천히 흐르는 시간을 음미하는 시간입니다. 찾는 이 드물어도 홀로 즐겨도 외롭지 않은 길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