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326

파란하늘을 향한 횃불을 닮은 석탑, 내 안을 달군다-경남 진주 효자리 묘엄사지 3층석탑

경남 진주시 수곡면 효자리에 있는 고려 시대 ‘묘엄사지 3층 석탑’ 바람이 차다 못해 살을 엔다. 잠바 뒤편에 있는 모자로 머리를 푹 덮어도 차가운 바람을 제대로 막지 못한다. 그런 추위에는 2월 5일, 경남 진주시 수곡면으로 떠났다. 가는 동안 만난 진양호 덕분에 마음은 차분해졌다...

진주 속 진주 2018.02.09

내가 찾은 이곳은 어느 세상이기에 이다지도 아름다울까-문신,이성자미술관

경남 창원 문신미술관에서 바라본 마산항 가을이 왔다. 무더운 지난 여름날에는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다. 낙엽과 함께 감성도 쌓여간다. 무르익은 가을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에게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고 너무 먼 대상으로 여겨지는 미술 작품의 세계 속으로 길..

진주 속 진주 2017.10.20

소금치고 싶은 나른한 날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돌-진주 망경동성당 형구돌을 찾아서

옛 진주역 광장 한쪽에는 도로원표라 적힌 선돌이 있다. 신의주 734.5km, 서울 375.2km, 목포 246.7km 괜스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싱거운 날이다. 소금을 치고 싶은 나른한 날이기도 했다. 5월 14일, 6일 근무 후 맞은 휴일. 경남 진주시 하대동 집을 나와 뭘 해도 밍밍하니 재미없는 날, 슬..

진주 속 진주 2017.05.23

진주여행,기다린 날 진주 명석면 우는 돌(鳴石)에게 간절히 빌었다

남 진주에서 산청으로 가는 국도3호선이 지나는 명석면에는 아름다운 정원 용호정원이 있다. 기다림은 길었다. 드디어 기다린 날이 왔다. 마음이 어지럽거나 간절히 빌어야 무엇이 있다면 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으로 가볼 일이다. 나 역시 간절한 바람을 안고 음력 3월 3일(3월 30일) 명석..

진주 속 진주 2017.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