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담긴 역사를 듣다- ‘진주 옛 건축의 자취를 찾아서’ 에어컨 밑의 피서만을 꿈꾸게 하는 요즘이다. 잦은 비와 맞물려 더운 날씨는 기분마저 축축하게 만든다. 진주성 촉석문 지난 6월 17일 진주문화연구소에서 마련한 ‘진주 옛 건축의 자취를 찾아서’ 문화기행에서 고영훈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함께한 기억을 정리하며 역사를 품은.. 진주 속 진주 2018.07.10
파란하늘을 향한 횃불을 닮은 석탑, 내 안을 달군다-경남 진주 효자리 묘엄사지 3층석탑 경남 진주시 수곡면 효자리에 있는 고려 시대 ‘묘엄사지 3층 석탑’ 바람이 차다 못해 살을 엔다. 잠바 뒤편에 있는 모자로 머리를 푹 덮어도 차가운 바람을 제대로 막지 못한다. 그런 추위에는 2월 5일, 경남 진주시 수곡면으로 떠났다. 가는 동안 만난 진양호 덕분에 마음은 차분해졌다... 진주 속 진주 2018.02.09
진주여행-소박한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는 진주 금산연못 퇴계 이황 선생이 흘린 눈물 자국을 따라 진주시 금산면 금산연못(금호지) 고슬고슬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머리를 맑게 한다. 덩달아 걸음을 바삐 옮길 수 없었다. 경남 진주시 금산면 ‘금호지’보다는 ‘금산연못’이 더 친근한 나는 11월 20일, 걷다가 멈추었다가 다시 걸었다. 진주 금산.. 진주 속 진주 2017.11.22
내가 찾은 이곳은 어느 세상이기에 이다지도 아름다울까-문신,이성자미술관 경남 창원 문신미술관에서 바라본 마산항 가을이 왔다. 무더운 지난 여름날에는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았다. 낙엽과 함께 감성도 쌓여간다. 무르익은 가을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에게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고 너무 먼 대상으로 여겨지는 미술 작품의 세계 속으로 길.. 진주 속 진주 2017.10.20
울음이 타는 가을 강에 어화등등 사랑 불 밝혀라-진주유등축제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경남 진주 남강에서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에 가면’ 막차를 타고 싶다는 이광석 시인의 시처럼 ‘아침이슬보다 더 고운 진주여행’은 지금 절정이다. 울음이 타는 가을 강에 어화 등등(燈燈) 불 밝혀 온통 붉다. 진주남강유등축제장 내 음식점 부스는 그.. 진주 속 진주 2017.10.12
막차 놓치게 하는 진주성 밤 풍경 땀에 젖은 셔츠는 도심 속에서 시원한 계곡으로 마음 가득 내달리게 하는데도 오히려 경남 진주 도심으로 향하게 한다. 진주성 밤 풍경이 무더위를 날려버린다. 무더위가 절정이다. 숨이 턱턱 막힐 만큼 덥다. 머리에서 흘러나온 땀은 얼굴에서 그대로 흙바닥에 떨어졌다. 바싹 마른 흙은.. 진주 속 진주 2017.07.08
‘진주에서 진주성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데 ‘진주에서 진주성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데 가슴이 첫 키스처럼 설레고 두근거렸다. 진주에서 나고 자라 이제껏 사는 내게 진주성은 무어냐고? 진주성도-1893년 서율대 규장각 소장 물음을 찾아 어제(6월 14일) 퇴근하자 마자 역사도시 진주를 위한 제3회 열린토론회장에서 쏜살같이 갔.. 진주 속 진주 2017.06.15
소금치고 싶은 나른한 날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돌-진주 망경동성당 형구돌을 찾아서 옛 진주역 광장 한쪽에는 도로원표라 적힌 선돌이 있다. 신의주 734.5km, 서울 375.2km, 목포 246.7km 괜스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싱거운 날이다. 소금을 치고 싶은 나른한 날이기도 했다. 5월 14일, 6일 근무 후 맞은 휴일. 경남 진주시 하대동 집을 나와 뭘 해도 밍밍하니 재미없는 날, 슬.. 진주 속 진주 2017.05.23
동치미 국물처럼 시원하게 즐거운 진주솟대놀이 푸른 남강에 경남 진주시 진주성은 봄빛으로 농익어가는 4월 16일 진주 솟대놀이 공연이 국립진주박물관 앞 야외 공연장에서 열렸다. 나뭇가지 위에 포근포근 봄이 내렸다. 푸른 남강과 더불어 경남 진주시 진주성은 봄빛으로 농익어 간다. 4월 16일 오후 2시가 가까워지지 영남포정사 아.. 진주 속 진주 2017.04.18
진주여행,기다린 날 진주 명석면 우는 돌(鳴石)에게 간절히 빌었다 남 진주에서 산청으로 가는 국도3호선이 지나는 명석면에는 아름다운 정원 용호정원이 있다. 기다림은 길었다. 드디어 기다린 날이 왔다. 마음이 어지럽거나 간절히 빌어야 무엇이 있다면 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으로 가볼 일이다. 나 역시 간절한 바람을 안고 음력 3월 3일(3월 30일) 명석.. 진주 속 진주 2017.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