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행 124

정답게 손 내미는 진주 동례리 느티나무

정답게 손 내미는 진주 동례리 느티나무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는 어디론가 떠나라고 등을 떠밉니다. 진주의 들녘 풍경은 고느넉합니다. 뚜렷한 목적지 없이 바람처럼 차를 몰고 가다 마을 어귀 커다란 나무가 정답게 손을 내밉니다. 먼발치에서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크고 아름다웠습니다. 진주 금곡면 금곡중학교 근처 동례마을회관 근처에 차를 세웠습니다. 진주 금곡면 동례마을입니다. 진주문화원에서 펴낸 에 따르면 동예(東禮)마을은 마을이 동쪽을 향해 있다하여 동네 또는 동럐라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예부터 예의가 바른 동네라 지나는 사람마다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의 본보기라 해서 동자와 예자를 따서 동례로 하였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회관 뒤편으로 들어가면 경상남도 기념물 제108호인 가 우리를 반깁니다. ..

진주 속 진주 2023.06.01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봄이 흐르는 호반의 도시 진주에서 즐기기 좋은 청동기문화박물관 5월은 우리에게 엉덩이 붙이고 가만히 있질 못하게 합니다.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이 아니더라도 푸른 하늘은 어디론가 떠나라 등 떠밉니다. 근데 호반의 도시, 진주에서 “어디가 좋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양호를 끼고 드라이브도 즐기고 시간여행 하기 좋은 이 진양호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물관으로 목적지를 정해도 가는 길은 진양호를 지나는 까닭에 차는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쉼터와 풍경들이 우리를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유혹을 이겨내고 박물관에 들어서면 우리는 본격적인 시간여행자가 됩니다. 차를 세우고 매표소에 표를 끊고 들어가면(진주시민은 50% 할인) 소풍 나온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즐겁게 먼저 반깁니..

진주 속 진주 2023.05.27

진주논개제, 벌써 내년이 기다려진다

5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진주 논개제의 마지막 날인 8일 진주성을 찾았습니다. 축제 여는 날부터 폭우를 비롯해 날씨가 축제 구경을 방해(?)했습니다. 다행히 마지막 날은 날씨가 어서 서둘러 둘러볼 기회를 주었습니다. 오후 12시쯤 이마트 진주점에 차를 세웠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가자 며칠 동안 비가 내렸나 싶게 하늘을 푸르고 공기는 맑습니다. 진주성의 정문인 공북문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친환경 미션장소를 찾아 스탬프를 찍어보라고 권합니다. 미션 수행지를 받고 문을 들어서자, 오른편에 신기전이 나오고 왼쪽에는 투석기 등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 전쟁 무기들인데 재미있게 만들어 과녁을 맞추는 놀이로 변했습니다. 장난감 위로 역기를 든 수달, 진주 상징 캐릭터 등(燈)이 내려봅니다. 하모 등을 지나 진..

진주 속 진주 2023.05.09

진주 중앙시장 맛집 - 진주 제일해장국

사람들의 삶이 오롯이 녹아 있는 공간이 시장입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에게는 해가 뜨기 전부터 새벽을 가르는 부지런함이 녹아 있습니다. 진주 중앙시장은 진주 인근 지역민들의 굴곡진 삶이 씨줄과 낱줄처럼 엮인 곳입니다. 그런 까닭에 국밥과 같은 서민 음식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아침 출근길, 시장 주위 김영채내과 근처에 차를 세우고 중앙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6시 무렵인데도 오가는 사람들의 걸음이 분주합니다.천황식당이 불을 밝혔습니다.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아침에는 선지해장국과 콩나물국밥을 4,000원에 판매합니다.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찾는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연중무휴입니다. 해장국 이외는 오후 9시까지 영업합니다. 오늘은 천황식당의 유혹을 뿌리쳤습니다. 몇 걸음은 더 개신교 장로..

진주 속 진주 2023.05.07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봄기운? 부자 기운!!! -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봄기운이 솟구치는 요즘입니다. 어디를 가도 꽃구경하기 좋고 봄 내음을 맡기 그만입니다. 그런데 봄기운 못지않게 부자 기운을 느껴보고 싶다면 단연 이곳으로 향해야 합니다. 진주 지수면에 있는 옛 지수초등학교에 세워진 K기업가 센터와 상남기념관은 부자 기운을 샘 솟게 합니다. 차를 세우자 저만치 1921년 개교 당시의 교문이 먼저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1998년 새 교문을 기증하면서 교장 사택에 있던 교문이 다시금 이 자리로 옮겨 왔습니다.

진주 속 진주 2023.05.05

진주 가볼만한 곳 - 월아산 숲속의 진주

꽃길만 걷자,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상 속 묵은내는 저만치 사라졌습니다. 마치 샤워하듯 몸과 마음은 하늘의 햇살에, 봄기운에 씻었습니다. 월아산 에 차를 세우고 걸었습니다. 어디로 먼저 갈지 잠시 고민했지만, 수선화가 활짝 피었다는 으로 먼저 향했습니다. 수선화를 찾아가는 동안 눈은 자꾸 곁눈질에 바쁩니다. 저만치에서 진분홍빛 진달래가 환하게 웃기 때문입니다. 유아숲체험원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먼저 이끕니다. 산림교육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유아들이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마치 소인국의 거인처럼 성큼성큼 들었습니다. 작은 작약을 닮은 라넌큘러스가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겹겹이 쌓인 꽃잎이 빽빽하지만, 화려한 꽃이 주는 유혹이 너무도 예쁩니다. 학명은 Ranunculus asi..

진주 속 진주 2023.03.31

진해 군항제 가지 말자, 벚꽃 구경가는 동안 다 진다-진주연암도서관 벛꽃터널

“~봄바람 휘날리며 / 흩날리는 벚꽃 잎이 / 울려 퍼질 이 거리를 / 우우 둘이 걸어요~”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 이 절로 흥얼거려지는 요즘입니다. 진해군항제 벚꽃 구경으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벚꽃 구경 왔는지 사람 구경 왔는지 모를 정도로 벚꽃 반, 사람 반입니다. 우리 동네에도 하얀 벚꽃은 핍니다. 우리 진주 동네 곳곳의 벚꽃 명소는 TV에 나오는 전국 '명소'에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멀리 가면 봄은 벌써 저만큼 도망갑니다. 그래서 진주시립 연암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진주시청 뒤편에 자리한 연암도서관은 진주 도심에서 접근하기 좋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하얀 폭죽을 터트린 벚꽃이 와락 안깁니다.보행자 전용 계단으로 올라가도 좋지만, 나무테크 산책로를 따라 S라인을 따라 올라가면 더욱더 멋진..

진주 속 진주 2023.03.27

봄바람 맞고 싶다면 진주 남강 둔치가 딱~!

봄바람 맞고 싶다면 진주 남강 둔치가 딱~! 바람 맞고 싶었습니다. 겨우내 묵은 때를 날려버릴 바람을 맞으러 남강 둔치로 향했습니다. 진주를 에둘러 흘러가는 남강은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는 곳 가까운 하대동 둔치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강둑에 오르자 탁 트인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좌우에 우리네 일상이 깃든 공간이 함께하고 옆으로는 강을 따라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아직 강변은 갈빛입니다. 지난해의 열정들의 흔적이 갈색으로 우리를 반깁니다. 볕이 더욱더 뜨겁게 다가오면 연둣빛으로 바뀔 듯합니다. 강둑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습니다. 자전거 공기 충전기도 있습니다. 오가는 자전거 무리가 마치 물속 물고기처럼 헤엄치듯 지납니다. 둔치 곳곳에는 화장실에 있어 산책하며 급한..

카테고리 없음 2023.03.15

봄날로 가자, 진주 매화 숲

살금살금 다가와서 훅하고 가버릴 봄을 보러 갔습니다. 진주 내동면 둔티산 매화 숲에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에 2월 26일 가는 걸음 동안 설렜습니다. 사유지인 매화 숲을 3월 12일까지 개방한다는 소식에 서둘렀습니다. 내동면사무소를 지나 하동 방향으로 가다가 모산교차로에서 산기마을, 산강마을 방면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이 무렵이면 길가에 매화 숲으로 가는 이정표가 우리를 안내합니다. 목적지에 이르면 벌써 상춘객들이 주차해 놓은 차들이 한쪽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뱀 꼬리처럼 길게 줄선 차 맞은편으로 홍매화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늘하늘 웃으며 우리를 반깁니다. 은 사유지입니다. 올해는 2월 10일부터 3월 12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립니다. 입장료와 화장실, 주차 공간이 ..

진주 속 진주 2023.03.10

진주 가볼만한 곳 - 서울 인사동? 진주 인사동!!! 새즈믄 거리

서울 인사동? 진주 인사동!!! 새즈믄 거리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new+retro) 시대입니다.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기 좋은 곳이 인사동에 있습니다. 서울 인사동이 아니라 경상남도 진주시 인사동에 있습니다. 진주성의 정문이 공북문 앞에 있는 진주문화원(옛 진주보건소) 자리에서 진주성 서장대 아래에 이르는 거리가 그렇습니다. 조선 시대 동전인 상평통보를 형상화한 는 또한, 진주인사동 골동품 거리가 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새즈믄 거리(진주 인사동 골동품 거리)는 진주성을 에둘러 걷는 거리이고 합니다. 거리에는 맷돌이며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물건들이 우리의 걸음과 눈길을 붙잡습니다. 그러다 눈길과 발길을 붙잡는 석상이 있습니다. 두꺼비를 닮은 듯한 두 마리..

진주 속 진주 2023.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