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떠올려도 위로를 주는 하동야생차박물관 이름만 떠올려도 내 마음에 쉼표를 찍는 곳이 있습니다. 경남 하동 지리산에 자리한 하동야생차박물관이 그러합니다. 박물관이지만 초록으로 빛나는 녹차와 함께 주위 맑은 기운들이 우리를 다독여주고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하동읍 내를 지나 목적지를 향해 갈수록 호위무사처럼 벚나무들이 양옆에서 섬진강과 함께 길동무가 됩니다. 더구나 벚꽃길로 유명한 쌍계사 벚꽃길에 접어들면 차창을 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섬진강과 한 몸을 이루기 위해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화계천의 물소리가 차창 너머로 노크하기 때문입니다. 초록빛으로 샤워하는 기분입니다. 한달음에 박물관으로 향할 수 없습니다. 곳곳에 쉬어가라 유혹하는 쉼터와 카페 등이 우리를 즐겁게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