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가볼만한곳 44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수양공원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 충전할 수 있는 사천 수양공원 넉넉한 품으로 안아주는 공원이 있습니다. 봄도 좋고, 겨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언제 라도 두 팔 벌려 반겨주는 어머니 품같은 사천 수양공원을 가을 문턱에서 찾았습니다. 공원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여름의 끝자락을 품은 배롱나무가 진분홍빛으로 환하게 반깁니다. 배롱나무의 환영 속에 공원으로 걸음을 옮기자 깊은 산속에라도 들어온 양 숲속같이 아늑합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녹색이 풍성합니다. 풍성한 녹색 이파리 사이를 햇살이 비집고 들어오기 어렵습니다. 저만치 주황빛 능소화가 환영의 나팔인 양 피었습니다. 덕분에 마음도 기쁘고 즐겁습니다. 긴 의자가 쉬어가라 벌써 걸음을 붙잡습니다. 잠시 앉아 숨을 고릅니다. 발아래 사람들의 일상들이 얽히고설킨 마을들이..

경남이야기 2020.10.04

사천 가볼만한 곳 -사천 무지개도로

하늘 무지개가 내려온 사천 무지갯빛도로에서 희망을 담다 해 질 무렵이면 사천 해안도로인 무지개도로는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한 폭의 풍경화가 따로 없습니다. 풍경화 같은 저녁에도 좋지만, 아침 해 뜰 무렵의 풍경은 저녁과 달리 담담한 수묵화로 다가옵니다. 용현면에서 남양동 구간의 2.81km 해안도로의 방호벽을 무지갯빛으로 칠해져 일명 ‘무지갯빛 해안도로’입니다. 어둠을 헤치고 해가 뜨기 전, 사천 무지개도로에 이르렀습니다. 가는 날은 구름이 잔뜩 꼈습니다. 그렇다고 무지개 색으로 수놓은 도로가 칙칙한 어둠 속에 숨어들지 않습니다. 물이 들고 나는 자리는 ‘갯벌’이라는 속살을 드러냅니다. 물살이 들고난 자리는 움푹 패여 길을 이룹니다. 바다의 민낯을 지나 갯벌탐방로(부잔교)로 향했습니다. 탐방로 앞 길가 ..

경남이야기 2020.10.03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초전공원

눅눅했던 몸과 마음을 뽀송뽀송하게 만든 사천 초전공원 이름도 떠올려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일상 탈출하기 좋은 사천 초전공원이 그런 곳입니다. 너와 나의 비밀정원 같은 공원에 들어서자 눅눅했던 마음이 맑고 개운합니다. 어디를 걸어도 싱그러움이 밀려오는 공원. 짙은 그늘이 주는 넉넉한 길을 따라 녹색 기운이 밀려옵니다. 금방이라도 녹색물이 뚝뚝 떨어질 듯한 풍경 덕분에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바람이 쉬리릭 지납니다. 갈대들이 바람 따라 몸을 뉘고 일어서며 합창을 합니다. 샤르륵 샤르륵. 갈대의 합창에 발걸음은 더욱더 가벼워집니다. 데크 산책로를 따라 연못을 거니는 기분도 상쾌합니다. 물 위를 걷는 기분입니다. 야트막한 언덕으로 들어서면 깊은 숲속에라도 온 듯 아늑합니다. 늦여름에 들어선 나무들이..

경남이야기 2020.10.02

사천 가볼만한 곳 -사천 남일대

파랗게 익어가는 여름 속에서도 지금 가장 아름다운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 휴가와 여행하면 떠오른 계절, 여름이 농익어갑니다. 1년 동안 열심히 살아온 우리 자신에게 모처럼 찾아온 달콤한 휴식이 반갑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때입니다. 파랗게 익어가는 여름 속에서도 지금 가장 아름다운 바다,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을 찾아 여름을 즐겼습니다. 사천 삼천포항을 지나 고성군 쪽으로 좀 더 내달려 야트막한 언덕 하나를 넘으면 푸른 바다가 와락 안깁니다. 차창 너머로 밀려오는 알싸한 푸른 냄새 덕분에 들어서는 입구부터 넉넉해지는 기분입니다. 도시와는 다른 여유로움이 나른한 여름 공기 사이를 맴돕니다. 천천히 거닙니다. 고운 최치원 선생 유적비 옆으로 선생 동상과 정자가 눈길과 발길을 먼저 이끕니다. 최..

경남이야기 2020.10.01

사천 가볼만한 곳 -사천 항공우주박물관

짧은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기 좋은 사천항공우주박물관 이번 여름방학은 짧습니다. 그렇다고 허투루 보낼 수 없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꿈과 희망을 푸른 하늘에 날려 보내기 좋은 곳이 사천항공우주박물관입니다. 사천에 들어서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느낍니다. 사천읍을 지나 삼천포항쪽으로 향하다 이정표 따라 오른쪽 들어서면 바다 끝자락에 박물관이 나옵니다. 표를 끊고 들어서면 T-37C 훈련기를 시작으로 각종 항공기들이 먼저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T-37C 훈련기는 초창기 공군 조종사라면 누구나 이 항공기로 훈련을 먼저 받았다고 합니다. 근육질의 큰 항공기 옆으로 작은 비행기 하나 있습니다. 부활호입니다. 사천에서 개발된 국산 1호 항공기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

경남이야기 2020.09.30

사천 가볼만한 곳 -사천 다솔사

이름만 떠올려도 싱그러운 사천 다솔사 이름만 떠올려도 싱그러움이 밀려오는 곳이 있습니다. 마치 솔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듯한 사천 다솔사가 그렇습니다. 사는 진주에서 가깝기도 하지만 1년에 서너 차례는 찾아 바뀐 계절의 기운을 담아옵니다. 농익어가는 여름을 맞아 다솔사로 향했습니다. 길가에서 벗어나 산속으로 가는 길에 모감주나무들이 황금빛으로 반깁니다. 바닥에 떨어진 노란 꽃들이 황금인 양 빛납니다. 덩달아 마음마저도 풍성해집니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개망초며 금계국이며 노랗고 하얀 들꽃이 그림입니다. 바라보는 동안 눈이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다솔사 대웅전 바로 아래까지 주차장이 있어 곧장 향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아스팔트 포장된 길은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로 나뉘어 차는 물론이고 거동이 불편한 이도..

경남이야기 2020.08.17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시청 부활호

푸른 하늘로 날아갈 부활을 꿈꾸다- 사천시청 부활호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하는 코로나19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다시금 일상으로 복귀하고픈 마음, 부활을 꿈꾸며 사천시청을 찾았습니다.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천시청에 들어서는 입구에 서자 커다란 장승 1쌍이 넉넉한 웃음으로 반겨줍니다. 덕분에 바라보는 내내 덩달아 마음에 깃든 구김도 펴지는 기분입니다. 사천시청 주위에는 역사를 재현한 캐릭터 동산을 비롯해 볼거리가 많습니다. 이런 볼거리에 걸음을 곧장 나아가지 못하지만 즐겁습니다. 쏠쏠한 재미가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익어가는 햇살을 향해 솟아오른 이우진의 이라는 조형물 앞에 걸음은 멈췄습니다. 높다란 탑 형상에 개미 조형물..

경남이야기 2020.06.15

사천 가볼만한 곳 -사천 덕곡리 고인돌

숨은그림찾기 같은 시간여행, 사천 덕곡리 고인돌 숨은그림찾기 하듯 동네 골목을 누비며 즐거운 마실 떠날 수 있는 곳이 사천 덕곡리 덕곡마을입니다. 덕곡마을은 고인돌이 여럿 있어 골목에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천시청에서 삼천포항으로 가다 사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이르면 도로 쪽에 양산 드리운 듯한 나무가 나옵니다. 바로 용현면 덕곡리 덕곡마을 앞입니다. 덕곡마을 표지석 뒤로 ‘청동기 시대 고인돌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인돌 마을’이라는 안내판과 함께 고인돌 14기 위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옆에 고인돌을 형상화한 돌이 이색적입니다. 마치 엄마 등 뒤에 올라탄 새끼 거북이가 엉금엉금 기어가는 모양새입니다. 보물 지도를 발견한 듯 두 눈 크게 뜨고도 부족해 사진에 담습니다. 고인돌 지도를 따라 마을 ..

경남이야기 2020.06.13

호국보훈의 달,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호국공원

호국보훈의 달, 가볼만한 곳 – 사천 호국공원 여름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이 짙어질수록 태양의 열기도 자글자글 익어갑니다. 뜨거운 태양의 열정만큼 조국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떠오르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호국보훈의 달, 사천 호국공원을 찾았습니다. 사천시청에서 삼천포항으로 승용차를 달려 10분 거리인 노룡동 산 1-1번지에 이르자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는 펼침막이 제65회 현충일 추념식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펼침막 너머로 1만3502㎡ 면적에 충혼탑, 봉안각, 추모광장, 관리실 등의 시설물이 있는 호국공원이 보입니다. 둥근 돔형을 바탕으로 하늘로 우뚝 솟은 충혼탑을 가슴에 안으며 천천히 안으로 들어갑니다. 먼저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는 공간 앞 좌우에는 해태상이 불..

경남이야기 2020.06.06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대곡마을 숲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를 충전하다 - 사천 대곡마을 숲 일상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숲속에서 솔향을 맡으며 자연과 하나 되고 싶었습니다. 한달음에 숲속으로 갈 수 있는 사천 대곡마을 숲을 찾았습니다. 사천시 사천읍에서 고성 방향으로 가는 경계에 정동면이 나옵니다. 면 소재지에 있는 정동초등학교 옆으로 아름드리나무들이 싱그러움을 더하는 대곡마을 숲이 있습니다. 마을 숲 한쪽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숲으로 들어서자 산속 깊이 숲속에 온 듯합니다. 도시의 묵은내에 찌든 몸이 먼저 반응을 보입니다. 콧구멍이 절로 넓어지고 한껏 들이마십니다. 두 눈이 맑아집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거닙니다. 나뭇등걸을 따라 고개가 올라가자 용트림하듯 하늘 향해 솟구친 소나무들의 기운이 온몸으로 전해옵니다. 아담..

경남이야기 202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