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대곡마을 숲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0. 6. 5.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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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를 충전하다 - 사천 대곡마을 숲

 

일상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숲속에서 솔향을 맡으며 자연과 하나 되고 싶었습니다. 한달음에 숲속으로 갈 수 있는 사천 대곡마을 숲을 찾았습니다.

사천시 사천읍에서 고성 방향으로 가는 경계에 정동면이 나옵니다. 면 소재지에 있는 정동초등학교 옆으로 아름드리나무들이 싱그러움을 더하는 대곡마을 숲이 있습니다.

 

마을 숲 한쪽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숲으로 들어서자 산속 깊이 숲속에 온 듯합니다. 도시의 묵은내에 찌든 몸이 먼저 반응을 보입니다. 콧구멍이 절로 넓어지고 한껏 들이마십니다. 두 눈이 맑아집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거닙니다. 나뭇등걸을 따라 고개가 올라가자 용트림하듯 하늘 향해 솟구친 소나무들의 기운이 온몸으로 전해옵니다.

아담한 솔숲 사이로 청량함이 흐릅니다. 솔향이 바람에 은은하게 흩날립니다. 오가는 바람들이 소나무 가지 사이 사이로 얹힙니다.

흙길 사이로 디딤돌이 놓여 있지만, 일부러 흙을 밟습니다. 시멘트와 콘크리트에 둘러싸인 몸과 마음이 한순간에 자연과 하나 된 듯 개운합니다.

걸음이 가벼우니 몸은 상쾌합니다. 숲을 가로지르는 개울 하나를 건넜습니다. 다리 하나를 건널 뿐인데 마치 속계(俗界)를 벗어나 선계(仙界)에 들어서는 기분입니다.

작은 다리에서 바라보이는 하늘은 쪽빛입니다. 막 얼굴을 헹구고 나온 듯한 맑은 하늘의 표정이 정겹습니다.

숲 곳곳에 놓인 긴 의자와 평상 등이 쉬어가라 유혹입니다. 나무 아래 앉습니다. 가져간 커피를 마십니다. 솔향이 커피 향에 섞여 몸을 더욱더 정갈하게 합니다. 마치 보약 한 첩을 마신 듯 힘이 솟습니다.

2002년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마을 숲으로 선정된 까닭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숲으로 사천 희망길이 지납니다. 덩달아 솔숲의 넉넉한 향과 에너지에 덤으로 희망도 선물 받은 기분입니다.

대곡마을 숲은 작지만 깊습니다. 깊지만 아늑합니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갈 삶의 에너지를 가득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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