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507

2022년 7월 27일은...<민중과 전쟁기억 – 1950년 진주>

생활 정치 시민네트워크 소모임 7월 모임이 27일 오후 7시 30분 평거동 사무실에서 열린다. 이날은 1953년 6‧25 전쟁이 정전협정을 맺은 날이다. 6‧25와 진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추천받은 자료 중 하나가 김경현 씨가 쓴 라는 책이다. 단체 카톡에서 추천받고 바로 진주문고에 주문해 이틀 뒤 퇴근길에 손에 넣었다. 어제저녁과 오늘 읽는다. “6.25 전쟁은 진주지역에 남아있던 신분제를 해체시키고 전통적인 질서를 무너뜨린 요인이 되기도 했다. 전쟁 전 진주의 농촌지역에 남아있던 봉건적인 반상질서는 6‧25 전쟁을 거치면서 거의 사라졌다.~일제로부터 해방이 되면서 와해되어 가던 신분제가 6‧25전쟁으로 인해 완전히 해체되었다고 볼 수 있다.~(439쪽)” 비록 포성은 1953..

해찬솔일기 2022.07.24

진주연암도서관으로 떠난 여름 북캉스(book+vacance)

호텔(hotel)과 휴가(vacance)를 합쳐 호캉스라고 한다. 이른바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셈이다. 최근에는 독서에 호캉스를 붙여 라고도 불리는 무더운 여름 피서 방법이 있다. 쉬는 날, 아들과 함께 찾은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북카페에서 냉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책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름휴가 #휴가 #바캉스 #호텔 #휴가 #호캉스 #북캉스 #진주시립도서관 #연암도서관 #북카페

해찬솔일기 2022.07.22

“서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도 다르다”

출근길, 오전 6시 45분. 차를 세우고 바라본 강 너머 산자락 풍경. 산에 가려 햇살이 넘실거리는 중이었다. 강물은 시원한 물소리를 내며 흘러갔다. 아마도 어제도, 그제도 흘렀을 거다. 내일도 흘러갈 듯하다. “서는 곳이 달라지면 풍경도 다르다”라고 했던 드라마 의 대사가 떠오르는 출근길 아침이었다. #위치 #풍경 #드라마 #송곳 #출근길

해찬솔일기 2022.07.21

교토구팽이라는 말보다 토사구팽이라는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날랜 사냥개가 삶긴다."라는 교토사양구팽’(狡兎死良狗烹)을 줄여 ‘교토구팽(狡兎狗烹)'이라 한다. ( 중에서) 요즘은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인다. 중국 초나라 항우를 물리치고 한나라를 세운 유방을 도운 건국 제일 공신인 한신이 도리어 유방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한 말이라고 한다. 요즘 이 고사성어가 때아니게 주위에서 들린다. 교토구팽이라는 말보다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이는 요즘을 따라. #교토구팽 #토사구팽 #한신 #유방 #항우 #고사성어_대사전 #한나라 #초나라 #팽 #이준석 #국민의힘

해찬솔일기 2022.07.09

밀린 숙제하듯 마감을 준비한다

내일까지 보내야 할 #마감 이 있다. 취재는 며칠 전에 다녀왔는데 게으름피우다 드디어 데드라인에 걸렸다. 막내 녀석 학교 바래다주고 근처 #스타벅스 에서 글 쓰려했는데 들어선 매장의 분위기가 을씨년스러웠다. 사회적인 거리 두기로 휑한 곳에서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몇 시간을 죽치기 미안해서 다시 귀가. 거실 한쪽에 앉아 글을 쓴다고 부지런 떨지만 갑갑하다. 왜 일을 벌여서 사서 고생을 할까 싶다. 능력 이상의 욕심인지…. 그런 나를 나래는 물끄러미 바라본다. 긁적긁적. 내가 안쓰러웠나 나래는 “야옹~”하며 낮은 소리로 다가온다. 덕분에 집사의 본분으로 돌아가 10여 분 나래의 머리부터 꼬리까지 몸을 긁는다. 그리고 다시 의자에 앉았다. 밀린 숙제 중. 나래도 심심한지 놀아달라 보챈다. 미안하다. 밀린 숙..

해찬솔일기 2021.08.25

“너는 떡(?)을 썰어라 나는 커피를 마시마”

“너는 떡(?)을 썰어라 나는 커피를 마시마” 여름휴가 아닌 휴가 중 막내 학원 보내준다고 저녁에 차를 끌고 나왔다. 학원 근처에 내려주고 진주문고에 들러 냉커피 한잔을 마신다. 진주문고 내 에서 냉커피를 마시며 잡문 하나를 급하게 쓴다. 글 쓰는 핑계로 쉰다. 며칠 전에 다녀온 집현면 냉정리 이정표석과 냉정저수지에 관한 글이다. 글은 깊이는 없다. 그저 다녀온 흔적이다. 그럼에도 제목은 참으로 거창하다. “열정과 냉정사이” #진주문고 #진주커피 #여름휴가 #글쓰기 #핑계 #쉼 #냉정 #열정

해찬솔일기 2021.08.11